코로나 기간 우울증과 불안, 외로움 등이 증가했던 것과 같이 미국 사회에서 개인적인 분노와 압박감의 표출이 늘어나면서 자칫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경찰청에 따르면, 2023년은 운전 중 분노로 인한 교통사고가 지난 7년 동안 가장 많이 발생한 해였고, 미국 전역에서 이러한 사고와 범죄가 400% 이상 증가했다.
지난 8월 기독교 잡지인 크리스채너티투데이(CT)와의 인터뷰에서 노스캐롤라이나주(州)에 있는 서밋교회(Summit Church)의 상담 사역 책임자인 햄브릭(Brad Hambrick) 목사는 정보의 홍수 속에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분노와 충동 조절이 더 어려워지면서 교회 내에서도 상담소를 찾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했다.
앨라배마주(州)에 있는 오웬센터(Owen Center)의 기독교 상담사인 벤슨(Braden Benson) 목사도 교인들이 사회 문제에 더 깊이 빠질수록 분노가 거세지고 자신의 취약점이 드러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샌디에이고에서 트라우마 치유센터를 운영하는 기독교 상담가 몬달(Anna Mondal)은 분노에 가득 찬 사람에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왜 화가 났는지를 정확하게 알게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직접적으로 표현할 수 없기 때문에 교회 내에 안전한 상담 그룹이나 전문 상담 시스템을 갖추어 돕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강조한다.
미국 교회들이 교인들의 신앙 관리뿐 아니라 상처와 불안, 분노와 고립 등 실생활에서 겪게 되는 여러 문제들을 치유하고 돌보는 사역에도 더 집중하고 관심을 갖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christianitytoda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