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개국에 선교사를 파송한 영국의 UFM Worldwide 선교회 대표를 맡고 있는 프레스트(Michael Prest) 선교사는 지난 7월에 로잔글로벌분석(Lausanne Global Analysis)에 기고하면서, 앞으로 다수세계와 선교 파트너십을 이루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좀 더 실제적인 방안들을 찾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2012년부터 인도네시아에서 사역하면서 만났던 현지 목회자와 지도자들의 요구가 “우리는 당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당신과 함께 일하고 싶다”였다고 전하면서 이제 외부 선교사들에게 순종을 요구하는 패러다임에서 전환해 상호성과 겸손을 바탕으로 하는 협업과 협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한다.
프레스트 선교사는 브라질과 코트디부아르의 사역을 예로 들었는데, 브라질에서 50년 동안 사역했던 UFM 선교회는 MICEB라는 현지 조직을 만들어 지금까지 현장 프로젝트와 사역 전략 등을 논의해 왔었고, 2021년 11월에는 브라질 지도자 네 명에게 리더십을 넘기면서 현지 주도 선교단체로 발돋움하는 기틀을 마련했다.
코트디부아르에서 UFM은 현지 교단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자체적으로 선교사를 파송하지 않았고, 인근 국가인 라이베리아에서 선교사 훈련과 파송을 계획하면서 코트티부아르 상황을 잘 알고 있는 현지인이 선교사로 들어갈 수 있도록 지원했다.
프레스트 선교사는 앞으로도 시드 펀딩과 같은 재정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현지 선교단체 설립을 뒷받침하고, 서로 독립적이면서 정보에 대한 공유와 사역적 협력에 있어서는 동등한 관계를 만들어 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선교단체들이 통제와 관리와 순종을 요구했던 관계에서 벗어나 다수세계와 협력하고 존중하는 파트너십을 마련하여 앞으로 더욱 선교가 성숙해질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LGA 13, no.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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