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말, 케냐에서 증세를 반대하며 전국적으로 확산한 시위에서 최소 39명이 숨졌다. 케냐 대통령은 증세 법안을 철회했지만 Z세대가 주도한 이번 시위는 부패추방(#StopCorruption)이라는 해시태그를 타고 퍼지고 있고, 우간다와 나이지리아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렇게 젊은이들이 정부의 부패와 사회 변화를 촉구하는 시위에 앞장서면서 케냐 교회들도 이들의 목소리를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케냐성공회(ACK)는 올세인츠대성당(All Saints’ Cathedral)에 모여든 시위대를 향해 실탄을 쏘며 진압하는 경찰에게 사과를 요구했고, 정부 관료들의 부패를 규탄하는 성명도 발표했다.
동아프리카장로교회(PCEA)의 므와바(Julius Mwamba) 목사는 우리 모두 케냐인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고 서로를 껴안고 사랑을 확대해 나가는 운동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고, 케냐오순절교회(KPC)는 이번 시위 과정에서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보호해 줄 것을 정부 당국에 촉구했다.
티카로드침례교회(Thika Road Baptist Church)의 오몬디(Chrispine Omondi) 목사는 Z세대가 국가적 상황에 대해 방관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함께 해결해 나갈 주역이라는 사실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고,
케냐선교교회(Missionary Church Kenya)의 키냐주이(Charles Kinyanjui) 주교는 교회 안에서도 젊은이들에게 권한을 주지 못했다고 반성하며 이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일 때라고 전했다.
나이로비 세인트폴대학교(St. Paul’s University)에서 실천신학을 가르치는 은데레바(Kevin Ndereba) 교수는 현재 케냐의 시위 운동은 젊은이들의 삶과 신앙에 중요한 교차점이 되는 지점에 있기에 지금까지 정부 편에 있었던 교회의 역할이 중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이번 시위가 케냐 사회에 만연된 부패의 관행을 제거하는 계기가 되고, 더 나아가 Z세대들이 교회 안과 밖에서 변화의 주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책임 있는 세대로 세워지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christianitytod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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