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님의 은혜를 증거하는 변종혜 장로의 자서전 표지 © 이동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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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하지만, 하나님의 역사와 섭리를 간증하는 저의 자서전을 통해 오늘도 힘든 삶을 살고 계신 모든 분들이 하나님이 주시는 소망을 가지시고,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이 넘치시길 기원합니다.”
시애틀 형제교회(담임목사 권준)를 51년 동안 섬기며 시애틀·벨뷰 통합 한국학교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본국 대통령 표창을 받은 변종혜 장로(85)가 자서전을 출간했다.
변 장로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농어촌개발공사에서 근무한 후 1973년 시애틀로 이민을 와, 시애틀 형제교회와 한인 이민사의 산 증인이 되었다.
한국 ‘가온미디어’에서 8월에 출간된 자서전 “모든 것은 하나님의 섭리였고 은혜였습니다”에는 변 장로의 유년 시절과 6.25 전쟁에서 수차례 죽을 고비를 넘기고, 이민 후 철공장과 EOC에서의 근무, 죽제품 세일즈맨과 부동산 업 등 초기 이민 생활의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시애틀 형제교회의 부흥과 한인 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85년 평생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 서은지 시애틀 총영사(중앙)가 변종혜 장로와 로리와다씨에게 대통령 표창을 전수하고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 이동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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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 장로는 시애틀한미학교 교장을 역임하고, ‘시애틀·벨뷰 통합한국학교’와 한미교육문화재단을 창립했으며, 현재도 자문 이사로서 헌신하고 있다. 그가 2023년 8월 제16회 세계한인의 날을 맞아 윤석열 대통령 표창을 받은 것은 그의 오랜 헌신이 결실을 맺은 순간이었다.
이 책에서 변 장로는 시애틀로 이민 온 후 처음 나갔던 교회에서 자신의 신앙이 어떻게 변했는지, 그리고 권준 목사 청빙, 구 성전 판매, 신 성전 건설 등 시애틀 형제교회의 숨겨진 이야기들을 생생히 증언하고 있다.
특히, 권준 목사 부임 후 시애틀 형제교회가 부흥할 수 있었던 1대1 제자훈련, 아버지학교, 교회 통합, Church Conference 프로그램, 전도 폭발, 독수리 제자훈련(DTS), 공동체 40일, 형님을 영생으로 초대하는 간증 등 다양한 사역과 간증이 담겨 있다.
“제 평생을 뒤돌아보면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은혜였고 사랑이었습니다. 특히 저는 수많은 죽을 고비를 넘겼습니다. 그때마다 하나님은 저를 보호해 주시고 앞서 인도해 주셨습니다. 이 책은 저의 삶에서 보여주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에 대한 감사의 표현입니다.”
하나님을 모르고 태평양을 건너 미국에 왔을 때도 세상에서 물질적으로 성공하는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었다는 그는 “뒤돌아보면 그동안 열매를 맺었던 많은 것들은 제가 한 것이 아니고 다 하나님이 경영하시고 능력 주셔서 이룬 것”이라고 고백했다.
▲ 시애틀·벨뷰 통합한국학교 발전기금 모금의 밤에서 김재훈 이사장(왼쪽)이 이사들을 소개하고 있다. 뒷줄 3번째가 변종혜 장로. © 이동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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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아직도 하나님을 믿지 않는 분들이 있다면, 저같이 미약한 사람도 쓰시고 복 주신 하나님을 이 책을 통해 발견하시고 삶의 주인으로 삼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시애틀 형제교회 권준 담임목사는 “2000년 이후 형제교회는 새로운 이민 교회의 역사를 써가며 부흥하고 발전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자신의 몸과 마음을 바쳐 기도한 1세대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책에는 그 역사의 기록이 담겨 있습니다”라며 자서전 발간을 축하했다.
또한, 권 목사는 “제가 할 수 있는 말은 목회자의 입장에서 한 말이지만, 변종혜 장로님의 글은 평신도로서 교회의 초창기 시절부터 모든 일들을 겪어 본 입장에서 썼기 때문에 이민 교회의 성도들, 특히 리더십에 있는 성도들에게 큰 지침이 될 것입니다. 우리 교회의 후손들에게 이 한 세대의 역사를 잘 정리해 물려주신 변종혜 장로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 책을 읽고, 하나님께서 하시면 마른 가지에도 잎이 나고, 소망이 꺼져가는 교회에도 다시 생기가 일어나는 기적을 일으키신다는 믿음을 회복하게 되기를 바랍니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이 책은 한국 교보문고 등 여러 서점에서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다.
(시애틀 이동근 기자)
▲ 행복한 가정주신 하나님께 감사. 왼쪽이 큰딸 미경, 뒤는 미원. 그리고 사랑하는 아내 영숙 © 이동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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