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교회 최성은 목사가 지난 14일 주일예배에서 5년 만에 사임을 표명하자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엑스플로 '74 50주년 기념 희년학술대회가 21일 오전 10시 분당 지구촌교회(담임목사 최성은)에서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분당 지구촌교회 최성은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뉴스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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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파워가 여러 경로를 통해 파악한 결과 사임 배경에는 지속적으로 사이트를 통해 최 목사에 대한 비판 글을 올린 것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우선 최 목사가 책을 출판하면서 소요된 재정 논란이다. 사비로 한 것인지 아니면 교회 재정으로 한 것인지에 대한 문제제기가 있었다는 것이다. 그 책은 교회를 찾아오는 방문객들에게도 한 권씩 선물하기 때문에 교회 예산으로 출판할 수 있지 아냐 하는 주장이 있다.
또 하나는 미국 남침례신학교에서 교육학박사학위를 받은 최 목사의 사모가 침시내 교수로 임용되어 3년 동안 강의하면서 지구촌교회가 매년 1억원 씩 학교에 후원을 했는데, 재임용이 되지 않으면서 후원을 중단한 것에 대한 논란이 있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최 목사가 해외 사역을 다니면서 비즈니스석을 이용했다는 것을 문제 삼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밖에도 전임 사역지였던 타코마제일침례교회에서 설교한 내용을 그대로 지구촌교회에서도 했다는 비판의 글도 사이트에 올라오는 등 최 목사를 지속적으로 흔들면서 결국 일부 교인들의 마음이 돌아선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지구촌교회의 핵심에서 있었던 한 교인은 “진재혁 목사에 이어 최 목사까지 이렇게 흔든 것으로 교회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더욱이 문제를 삼고 있는 건들은 크게 문제될 게 아니다"고 밝혔다.
지구촌교회는 오는 21일 주일에 임시총회를 열어 최 목사의 사임 표명 건을 다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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