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아교육협력재단(이사장:손봉호, 이하 파우아)은 11일부터 12일 양일간 온누리교회 서빙고 청소년수련관에서 ‘선교지 대학의 미래와 방향성’이라는 주제로 제11차 교육선교 국제컨퍼런스를 진행한다. 2018년 미주대회 이후 6년만에 개최하는 컨퍼런스다.
▲ 파우아교육협력재단 제11차 교육선교 국제컨퍼런스 ©뉴스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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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아는 해외 기독학교들을 통해 복음에 진 빚을 갚으며 소속한 국가와 민족을 위해 사랑으로 섬길 미래의 지도자들을 양성하기 위해 2008년 설립된 재단으로 글로벌 사우스(아시아, 남미, 아프리카 등 저위도 국가)들을 위주로 교육선교 활동을 하고 있다. 파우아는 해외 학교들과 MOU를 맺고 교육적인 지원과 장학금 지원을 하고 있으며 이밖에도 국제 컨퍼런스, 교육선교 아카데미, 리더십 세미나 등을 개최하고 있다. 현재 파우아는 16개의 학교를 회원으로 두고 있다.
이번에 개최되는 파우아 교육선교 국제컨퍼런스에서는 글로벌 사우스 지역에서 선교하고 있는 강사를 초청해 선교지 교육 현장에 대한 생생한 보고와 함께 기독교 세계관에 입각한 선교지 대학의 정체성, 창의적 접근지역 대학의 선교전략, 선교지 기독교 대학의 도전을 주제로 한 강의가 진행되며 이외에도 4차 산업 시대에 맞춘 선교를 위한 생성형 AI의 활용과, 선교지 창업에 관한 특강, 분과토론 등의 순서가 진행된다.
김홍주 목사(온누리교회 2000선교본부 본부장)의 개회기도로 시작된 1일 차 컨퍼런스에서는 손봉호 이사장(파우아), 양승훈 총장(에스와티니 기독의과대학), 김경언 총장(P국 P대학)의 강의가 있었고 박학권 차장(아모레퍼시픽, 전 연변과기대 졸업생)의 간증 등의 순서가 마련됐다. 강의에 앞서 이재훈 위임목사(온누리교회), 조명환 회장(월드비전), 황덕영 담임목사(새중앙교회)가 축사, 박명준 총장(K국 K대학)이 격려사를 전했다.
▲ 파우아교육협력재단 제11차 교육선교 국제컨퍼런스 © 뉴스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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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를 전한 이재훈 목사는 “하나님은 사람을 통해 세상을 변화시킨다”고 말하며 “사람들은 법과 제도를 통해 세상을 바꾸려고 하지만 사람이 바뀌지 않는 이상 세상은 바뀌지 않으며 사람을 변화시키는 방법은 교육이다”라며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1910년 에든버러 선교대회에서 사무엘 마펫 선교사가 연설한 얘기를 전하며 “교육선교의 열매가 가장 잘 맺어진 역사는 한국교회의 역사인 것 같다”며 “선교지에 가서 그 나라의 지도자들을 키우는 일은 선교적 전략과 여러 차원에서 너무나 중요한 일이다”라며 교육선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교육선교와 교육선교 신학’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한 손봉호 이사장은 “기독교는 교육의 종교”라고 설명하며 “사람이 생각하고 깨달을 수 없는 진리와 구원의 방법을 하나님이 계시를 통해 알아가고 다른 사람들에게 알려주기 때문에 성경은 교육을 굉장히 강조했다”며 기독교에게 교육이 중요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기독교의 본질은 교육이기에 예배의 핵심은 미사가 아니라 설교가 됐고, 그렇기에 선교는 교육에 관심을 둬야 한다”고 말하며 “복음은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의 자녀답게 사는 것이기에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려면 알고 배워야 한다”며 선교에 있어 교육이 중요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 손봉호 이사장(파우아교육협력재단) ©뉴스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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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손 교수는 “기독교는 교육으로 성장하고 인류문화발전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손 교수는 “초대교회의 신학자들은 지식의 문화 속에서 복음을 전하려다 보니 제일 필요했던 것이 이론적인 변증이었으며 신앙고백과 교육도 필요했기에 학문의 종교로 발전했다”고 기독교 학문의 발전과정을 말하며 “학문의 발전이 확대되어 다른 분야에서까지 이론적인 역할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세계에서 잘 사는 나라들의 대부분은 전부 기독교 국가”라고 말하며 그 이유에 대해 “기독교를 받아들였다는 것은 교육을 중요시했다는 것이고 성경에 기반해 민주주의가 발전되면서 인권이 존중되고 사회정의가 확립되며 부패가 적어져 정의롭게 사회가 발전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손 교수는 “한국교회의 선교는 교육선교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한국은 식민지, 가난, 가난 탈출, 민주화 등의 다양한 경험이 있고 선교사들이 들어와 여러 학교를 세우며 교육으로 성공한 나라이기에 한국의 교육선교는 수용될 수밖에 없으며 개발도상국을 돕는데 가장 중요한 위치에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손 교수는 “선교에서 교육은 지식교육만으로 되지 않는다”고 말하며 “민주주의, 도덕 등 올바르게 사는 것을 성경에 근거해 교육해야 하며 지도자들을 양성해야 한다”며 교육선교에서 중요한 점들을 말했다.
이어 손 교수는 “지식기반 사회에서 어떻게 복음을 전할 것인지에 대한 교육선교신학의 정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성경적인 인간관, 성경적인 지식관, 성경적인 계시관, 기독교적 교육, 기독교적 인간학에 근거해 교육선교신학을 정립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전하며 강의를 마쳤다.
▲ 파우아교육협력재단, 제11차 교육선교 국제컨퍼런스 개최 © 뉴스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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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교수의 강의 이후 박학권 차장의 간증이 있었고 양승훈 총장이 ‘기독교 세계관에 입각한 선교지대학의 정체성’, 김경언 총장이 ‘창의적 접근지역 대학의 선교접근 전략’이라는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이번 컨퍼런스 일정에 맞춰 파우아는 그동안의 교육선교 활동들을 기반으로 교육선교신학을 정립해 나가기 위해 ‘파우아교육선교총서’도 함께 발간했다.
파우아교육선교총서는 파우아가 여러 차례 실시한 교육선교 아카데미에서 강의한 강사들의 글을 모은 책으로 총 7명 남명현 박사(경영학 박사, 한국침례신학대학교 MDiv), 강성택 교수(前연변과기대 부총장, GEI 원장), 김용욱 박사(경영학 박사, 前 강원관광대 교수) 김정효 교수(前이화여대 교수, 前한국초등교육학회 회장)), 장영백 박사(前전국기독교수연합회 회장, 건국대 명예교수), 박창일 교수(前 계명대 글로벌창업대학원 원장, 계명대 객원교수), 소영섭 소장(바울선교회 선교연구원장, 나우미션 부대표)이 각 장의 내용을 집필했다.
선교총서에는 성경이 가르치고 강조하는 교육의 의미와 교육선교, 기독교 역사에서 그 유례를 찾기 힘든 한국 교육선교의 역사 드라마, 교육선교 현장에서 불가피하게 대두되는 문화장벽의 문제와 문화적 융합을 통한 극복, 기독교 세계관에 기반한 기독교 교육의 정의와 교육과정의 실제적인 구성, 교육의 본질과 발전 그리고 이 시대에 우리가 감당해야 할 교육의 시대적 사명을 논하고 있다.
그 외에도 선교지에서 점차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창업과 적정기술, 선교지 학생들의 인격 향상과 가치관 확립, 신앙형성에도 큰 영향을 끼치는 비교과 활동에 이르기까지 교육선교가 당면한 많은 과제들과 문제들을 심도 있게 다루고 있어 교육선교 관심자들과 사명자들에게 많은 도움을 준다.
파우아의 2일 차 컨퍼런스에서는 김성수 총장(탄자니아 UAUT)이 ‘선교지 기독교 대학의 도전과 교육선교 전략’, 손원민 교수(서울사이버대학교)가 ‘창업과 교육선교’, 김성신 교수(숭실대학교), 김기원 교수(숭실대학교)가 ‘생성형 AI와 선교적 활용’, 박기원 교수(미국 풀러신학대학교)가 선교지 기독대학 리더십 개발’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며 이외에도 분과별 모임 및 조별발표, 헌신결의서 작성 등의 순서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