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천환 목사, 이하 한장총)가 9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남서울교회에서 제16회 한국장로교의 날 대회를 개최했다.
▲ 한국장로교총연합회, 제16회 한국장로교의 날 대회 개최 © 뉴스파워
|
▲ 한국장로교총연합회, 제16회 한국장로교의 날 대회 개최 ©뉴스파워
|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는 장로교회’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장로교의 날 대회는 △복음의 능력으로 생명을 구원하는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거룩하고 흠 없고 책말할 것 없는 장로교회를 세우는 것 △복음의 소망에서 흔들리지 않는 믿음의 그루터기와 가치를 다음 세대에 전수하는 장로교인의 삶을 살게 하는 것 △장로교회 연합을 통해 교회의 공공성을 강화하며 세상을 밝히고 교회를 새롭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장총 회원교단 총회장 및 임원을 포함해 신학자, 신학생, 평신도지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장로교의 날 본 행사에서는 기념예배 및 성찬식, 부흥 기도회, 한국장로교의 날 기념식, 비전 선언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으며 본행사에 앞서 9일 오전 10시에는 연계행사로 장로교 미래포럼이 남서울교회에서 진행됐다.
장로교 미래포럼에서는 이재국 박사가 ‘사무엘 러더포드의 장로회 정치 신수론(divide right)’, 이성호 박사가 ‘장로교 신학에서 본 천국의 열쇠’라는 주제로 발제를 진행했으며 이승구 교수와 박경수 교수가 논찬했다.
권순웅 목사(상임대회장)의 인도로 진행된 기념예배에서는 변세권 목사(공동대회장, 합신 총회장)의 기도, 김정우 목사(공동대회장, 합동동신 총회장)의 성경봉독, 이성희 목사(연동교회 원로)의 설교, 이홍섭 장로(재정위원장, 회계)의 헌금기도가 있었다.
▲ 한국장로교총연합회, 제16회 한국장로교의 날 대회 개최 © 뉴스파워
|
설교 후 진행된 부흥 기도회에서는 손현보 목사(세계로교회)가 기도 인도를 했고 김종주 목사(공동대회장, 호헌 총회장), 최원걸 목사(공동대회장, 개혁총연 총회장), 송동원 목사(공동대회장, 개혁개신 총회장)의 주제기도 후 한장총 전 대표회장인 정서영 목사의 축도로 마무리됐다.
김홍석 목사(준비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한국장로교의 날 기념식에서는 천환 목사가 대회사를 전했고 자랑스러운 장로교인상 시상식 및 비전 선언문 낭독 후 김성수 목사(공동대회장, 호헌A 총회장)의 파송기도로 모든 순서가 마무리됐다. 이날 이철 목사(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류승동 목사(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 이영훈 목사(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대표회장)는 영상을 통해 축사를 전했다.
‘하나님의 나라를 향하여 가는 교회’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한 이성희 목사는 한국교회가 하나님의 나라를 향해 가기 위해 언약궤를 뒤따라가며 스스로 성결하게 할 것을 권면했다.
이 목사는 “하나님의 말씀은 창조의 도구이며 언약궤는 하나님 말씀의 상징”이라고 말하며 “우리 교회가 나아가는 길에 하나님의 말씀보다 앞서는 일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 목사는 1884년과 1885년 알렌, 아펜젤러, 언더우드 선교사가 들어오기 전 1882년 한국에 성경이 들어와 있었다고 설명하며 “선교사 보다 성경이 먼저 들어온 한국교회는 성경적 교회”라고 말했고 “이제 하나님의 나라를 향해 가는 한국교회가 말씀을 앞서지 말고 성경 본질로 돌아가 성경적 개혁을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이 목사는 “하나님의 나라가 거룩한 곳이기 때문에 가나안은 거룩한 땅이며 교회는 거룩해야 한다”고 말하며 “그리스도인들은 하나님의 것이 아닌 것을 잘라내어 버려야 하며 세상 사람들의 방식과 차별성을 가진 구별된 삶을 살아야 한다”며 거룩한 삶을 살 것을 권면했다.
기도회에서는 김종주 목사가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는 장로교회 되게 하소서’, 최원걸 목사가 ‘다음 세대에 복음의 소망을 전수하게 하소서’, 송동원 목사가 ‘평화와 통일을 위해 일하게 하소서’라는 주제로 기도했다.
천환 목사는 대회사에서 “한국장로교회는 하나의 뿌리에서 나온 형제와 자매”라고 말하며 “한국장로교회의 하나 됨을 위한 역사와 전통을 계승하여 경건과 균형 잡힌 영성이 회복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교회는 위기를 맞을 때마다 성경으로 돌아가기 위해 회개와 개혁의 힘을 발휘했다”고 말하며 “한국교회는 세속화와 탈종교화의 심각한 도전과 교세감소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힘과 지혜를 모아 하나님의 창조질서와 공의를 실현하는 소금과 빛의 역할을 감당해 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자랑스러운 장로교인상 시상식에서는 이승구 교수(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가 교육 및 신학부문, 하재호 목사(주바라기 선교회)가 선교 및 문화부문, 서일권 장로(제5영도교회)가 복지무문에서 상을 수상했다.
제16회 장로교의 날을 맞아 발표된 비전선언문에는 △예배중심의 신앙을 회복하고 하나님 앞과 사람 앞에서 예배자로 살아갈 것 △개혁을 실천하여 장로교인의 명예와 책임을 감당할 것 △장로교회의 연합에 전심전력하며, 하나의 거룩한 교회로서 공동체성과 공공성을 강화할 것 △민족의 치유와 화해, 평화와 통일을 위한 신실한 그리스도인의 사명을 실천할 것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하나님의 일하심 안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책임을 부지런함과 열심으로 감당할 것을 다짐하는 내용이 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