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김종생 목사, 이하 NCCK)가 100주년을 맞아 기독교사회운동사 정리보존사업의 일환으로 사료들을 제공하는 온라인 아카이브(https://ncckarchive.org/)를 개설했다.
▲ NCCK 온라인 아카이브 사이트 © 뉴스파워
|
NCCK의 100주년 기념사업을 위해 조직된 NCCK100주년기념사업특별위원회(위원장:김학중 목사)는 개신교의 한국선교 시작 이래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생산된 기록물이 다수 존재하나, 현재 이를 온·오프라인에서 종합적으로 보존·관리할 방안이 마련돼 있지 않고 한국개신교의 자료는 이를 열람할 수 있는 공간이나 수단이 제약적인 상황이기에 한국개신교의 역사기록물을 대시민 서비스를 통해 광범위하게 활용할 수 있는 온라인 아카이브 구축이 필요했다며 아카이브 설립 취지를 밝혔다.
NCCK 온라인 아카이브는 △NCCK 및 개신교 사회운동, 에큐메니칼 운동 관련 국내외 사료수집 및 정리 △개신교의 각종 생산 문서의 DB화 및 온라인 보급 △교회사, 한국사, 사회학, 종교학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자들을 위한 양질의 사료 제공 △개신교 역사기록물의 대시민 서비스 제공을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사이트에는 1910년대부터 현재까지의 총 25,000여 건의 자료들이 게시되어 있다.
27일 오전 11시 연세대학교 백양누리 최영홀에서 열린 ‘NCCK 온라인 아카이브 오픈 기념식’에서는 김종생 목사, 김학중 목사를 포함해 관련 단체 및 교단의 인사들이 참여했다.
▲ NCCK 온라인 아카이브 오픈 기념식 © 뉴스파워
|
강석훈 목사(NCCK 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기념식에서는 김종생 목사와 김학중 목사의 인사말, 안교성 목사(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 관장)의 강연, 아카이브 개요·시연, 감사패 증정 및 커팅식 등의 순서가 진행됐다.
▲ NCCK 온라인 아카이브 오픈 기념식 © 뉴스파워
|
김종생 총무는 “역사의 기록들이 도서관에 깊숙이 자리하고 있거나 접근성이 용이하지 않으면 자료들은 사장된다”며 “아카이브 오픈식은 바로 그런 우리들의 아쉬움을 풀어가는 답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학중 목사는 “아카이브를 통해 대중들에게 역사의 유산들을 공개하고 나눌 수 있도록 하면 도움이 되겠다는 취지에서 아카이브가 만들어졌다”며 “아카이브는 훗날 한국사회, 세계역사에 자랑할만한 유산이 되어 끊임없이 소통하는 일을 만드는 아름다운 설계가 되길 바란다”며 기대를 전했다.
또한 김 목사는 100주년 기념사업과 관련해 “위원장을 맡으면서 많은 교단과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보니 우리가 뼈를 깎는 반성과 성찰이 없이는 새로운 100년을 얘기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또 다른 모티브를 만들어야 되지 않을까 생각해 100주년을 기념한 사회신조를 발표해 미래의 100년을 만들어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 김학중 목사(NCCK100주년기념사업특별위원회 위원장) © 뉴스파워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온라인 아카이브의 평가와 제언’이라는 주제로 강연한 안교성 목사는 사회에서 아카이브의 필요성과 NCCK의 아카이브 역사와 온라인 아카이브에 대한 평가와 제언을 전했다.
안 목사는 “NCCK의 아카이브는 포괄성과 전문성이란 두 가지 사이의 균형을 잡는 것이 중요하며 전체적인 에큐메니칼 운동 사료도 다뤄야 한다”고 전했고 “사료 수집에 있어 사료의 현실에 소극적으로 따라가는 수집 관행을 넘어서는 적극적인 수집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안교성 목사(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 관장) © 뉴스파워
|
특히 안 목사는 온라인 아카이브의 장점에 대해 “접근성이 높고 학문의 비약적인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평가했고 아카이브 운영과 관련해 △활용도의 증가를 위해 운용의 편이성이 보장될 것 △공개시점, 저작권, 사용 권한 등의 문제들에 대한 염두에 둘 것 △사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소규모 전문 아카이브들과의 교류 및 연대에 관심을 가질 것 △아카이브 운영을 위한 모금 마련에 유의할 것 △사료 제공이라는 수동적인 기능에 머물지 않고 사전 제작 등 능동적인 기능을 할 것 등을 제언했다.
한편, NCCK는 27일 온라인 아카이브 오픈을 시작으로 100주년 기념 국제 컨퍼런스, 기념예배, 기념대회, 한국기독교사회운동사 다큐멘터리, 한국기독교사회운동사 출판기념회 등의 사업을 올해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