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CC 전국대학생여름수련회에서 설교하는 김준곤 목사 ©뉴스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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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에 이미 인생의 꿈이 결정지어집니다. 대학교에 가서는 상당히 늦은 감이 있습니다. 위대한 사람들의 전기를 잃어 보면 10대에 이미 절대적인 헌신을 작정한 사람들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청소년들은 대단히 애국심이 강합니다. 3․1운동 때, 전국 방방곡곡에서 일제히 만세를 부를 수 있도록 비밀문서를 가지고 연락을 해야 하겠는데 일본 경찰이나 헌병들의 감시가 몹시 심해 보통 사람들이 가다가는 붙잡히거나 아니면 고발해서 상금을 받거나 배신하는 그런 어려움이 있을 것 같아 남녀 중학생들을 비밀스럽게 230명쯤 모아 놓고 이 사명은 매우 중요한 것이며 붙잡히면 생명을 잃어버릴지도 모르는 일이니, 목숨이 아까운 사람은 여기에서 나가라고 했다고 합니다.
어느 여학생이 일어나서 우리는 다 죽을 각오가 되어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니 거기에 있던 모든 학생도 비겁하게 나갈 수가 있겠습니까? 그래서 230명의 학생에게 밀서를 몸에 숨기어 전국 각처에 보냈습니다.
어떤 학생들은 일주일을 산중으로 걸어가서 전했고, 또 어떤 학생은 함경도 산골에서 항일 투쟁을 하는 독립지사에 가서 그것을 보이고는 쓰러져서 한 사흘 동안 인사불성이 되었다가 겨우 살아났다고 합니다. 그만큼 목숨을 걸고 한 사람도 배신하지 않고 자신의 사명을 다했습니다. 오늘날 돈으로 하면 2천만 원 또는 3천만 원 정도의 돈을 주겠다고 현상금을 걸고 일본 경찰들이 찾아다녀도 한 사람도 배반한 학생이 없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중국의 문화 혁명도 10대의 홍위병이 일으켰습니다. 모택동이 왜 10대의 홍위병을 일으켰겠습니까? 나이가 많고 이미 20세가 지나면 사람이 공리적으로 되고 타산적으로 되어서 점점 감격을 잊어버리고 순수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모택동은 10대를 통해서 문화 혁명을 일으켰던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우리 한국에도 민족을 복음화시키는 가장 중요한 인적 자원은 잠재적인 폭발력을 가진 10대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10대 속에서 민족 복음화의 불길이 일어나지 아니하면 우리 민족 복음화는 실현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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