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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협 설교문]위장된 복에 속지 맙시다
김운성 목사(한복협 중앙위원, 영락교회 담임)
 
김운성   기사입력  2024/06/14 [14:01]

 

 이 설교문은 14일 오전 7시 서울 영락교회(담임목사 김운성) 50주년기념관 503호실에서 열린 한국복음주의협의회 6월 월례 조찬기도회 및 발표회에서 김운성 목사가 전한 설교문이다.(뉴스파워)

▲ 영락교회 김운성 목사  © 뉴스파워


위장된 복에 속지 맙시다
 

김운성 목사(한복협 중앙위원, 영락교회 담임) 

  

출애굽기 33:1~6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네가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낸 백성과 함께 여기를 떠나서 내가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에게 맹세하여 네 자손에게 주기로 한 그 땅으로 올라가라

2 내가 사자를 너보다 앞서 보내어 가나안 사람과 아모리 사람과 헷 사람과 브리스 사람과 히위 사람과 여부스 사람을 쫓아내고

3 너희를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 이르게 하려니와 나는 너희와 함께 올라가지 아니하리니 너희는 목이 곧은 백성인즉 내가 길에서 너희를 진멸할까 염려함이니라 하시니

4 백성이 이 준엄한 말씀을 듣고 슬퍼하여 한 사람도 자기의 몸을 단장하지 아니하니

5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기를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르라 너희는 목이 곧은 백성인즉 내가 한 순간이라도 너희 가운데에 이르면 너희를 진멸하리니 너희는 장신구를 떼어 내라 그리하면 내가 너희에게 어떻게 할 것인지 정하겠노라 하셨음이라

6 이스라엘 자손이 호렙 산에서부터 그들의 장신구를 떼어 내니라

 

이 땅에 6.25가 있은 지 어언 74년이 흐르고 있습니다. 그동안 분단이 고착화되었을 뿐 아니라, 대결 구도가 심화하고 있습니다. 김정은은 같은 민족 개념을 탈피하고 적대 국가로 규정하여 형식적으로나마 남아있던 남북 간의 끈을 모두 끊어버렸습니다. 오히려 전쟁 준비에 광분하며 최근에는 치졸한 방식으로 우리를 조롱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대한민국 각 분야가 해야 할을 더 바르고 열심히 해야 할 것입니다. 정치권은 국민을 안심시키고, 국방에 힘쓰며, 화합을 추구하고, 국민의 마음에 원대한 국가 미래를 위한 비전을 심어야 합니다. 경제권은 첨단 기술을 개발하고, 그를 통한 창의적 상품들을 생산하고, 옳은 방법과 정직한 땀을 통해서 얻은 이익을 국민과 함께 나누는 경영을 통해 국가 발전에 기여해야 합니다. 학계와 교육계, 예술계, 각종 시민단체도 자기 역할을 잘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기독교는 어떤 일을 해야 할까요? 아무리 국력 배양에 힘쓰고, 경제 발전에 몰두하여 국가 위상을 높인다 해도, 그것이 하나님의 뜻 위에 정초하지 않는다면, 사상누각이 되고 말 것입니다. 교회는 민족 복음화에 힘쓰면서, 우리 사회에 건강한 가치관을 제고하는 일에 앞장서야 합니다.

 

대한민국을 위협하는 것은 북한이나 국제정세만은 아닙니다. 오히려 국민의 정신을 무너지게 하는 퇴폐 문화와 물질적 욕망이 나라를 무너지게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에 입각한 국가 발전이 이루어지도록 힘써야 합니다. 이 땅에 하나님께서 함께하시고, 하나님의 말씀의 질서가 성취되도록 힘써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율법을 주시기 위해 모세를 시내산에 부르신 후, 산 아래 남아있던 백성들은 아론과 함께 금송아지 우상을 만드는 죄를 범했습니다. 그로 인해 많은 이가 죽었습니다. 그 후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백성과 함께 가나안으로 올라가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사자를 보내 가나안의 백성을 쫓아내고 백성에게 그 땅을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나 백성은 슬퍼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오랫동안 기다리던 땅을 주신다고 하셨는데, 이들은 왜 슬퍼한 것일까요?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함께하지 않으신다고 하셨기 때문입니다. 출애굽기 333절을 보면 <너희를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 이르게 하려니와 나는 너희와 함께 올라가지 아니하리니 너희는 목이 곧은 백성인즉 내가 길에서 너희를 진멸할까 염려함이니라 하시니>라고 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약속하신 땅은 주시겠지만, 목이 곧은 백성과 함께하지는 않으신다고 하셨습니다. 백성이 슬퍼한 이유는 이것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지 않으시면 가나안을 얻어도 진정한 복이 아닐 것이기 때문입니다. 모세는 하나님께 함께 가주시도록 기도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함께 가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출애굽기 3314절입니다.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친히 가리라 내가 너를 쉬게 하리라>

 

때로 우리는 <하나님께서 계시지 않는 가나안><하나님께서 계시는 광야>를 선택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아무리 가나안이라 해도 하나님께서 떠나시면 멸망의 땅이 됩니다. 이스라엘은 가나안에 들어갔지만, 우상숭배를 하고, 악을 행하여 하나님께서 떠나시자, 거기서 멸망했습니다. 반면에 비록 광야라도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면 그곳이 축복의 땅이 됩니다. 이스라엘은 광야에서 하나님의 은총을 경험했습니다.

 

많은 지도자가 대한민국을 젖과 꿀이 흐르는 축복의 땅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 나라는 아무리 대단해도 복된 나라가 아닙니다. 위장된 복에 속으면 안됩니다. 구미 선진국들이 하나님을 떠나 마약과 퇴폐적 향략 속에서 무너져 가는 것을 직시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대한민국을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나라,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나라가 되게 하는 데 힘써야 합니다. 창조 질서를 존중하고, 하나님의 말씀이 이루어지도록 살아야 합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야말로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길이 될 것입니다. 해방 이후의 혼란기와 전쟁과 그 후의 가난하던 나라를 오늘의 자유민주주의가 꽃피는 경제 발전 국가로 세우신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대한민국을 믿음으로 지켜나가야 하겠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시는 대한민국이 되기를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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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6/14 [14:01]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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