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내 눈에 층층이 나무가 자주 띈다. 사실 처음 볼 땐 무슨 나무일까 궁금했었다. 나무가 낮은 곳에 있으면 꽃 검색 앱을 이용하면 간단히 해결할 수 있었을 텐데. 결국 나의 추리력을 동원하여 층층이 나무가 아닐까 검색해 보니 딩동댕 정답이다.
층층이 나무를 검색해 보니 정력의 대왕, 회춘의 묘약으로 알려져 있다. 면역력 증강, 당뇨 치료에 매우 효과가 좋다고 한다. 멀쩡한 나무를 베는 도벌꾼에게는 약효가 없다는 것을 잊지 말 것이다. 가지치기할 때 버리지 말고 활용해야 좋은 약이 된다.
오늘 질문의 유용함을 배운 하루다. 질문이 없으면 답도 없고, 궁금함이 없으면 쉬운 것도 평생 모르고 산다. 저게 무슨 나무일까 궁금해 하였더니 며칠이 못 되어 답을 얻었다. 무엇이든 모르는 게 있으면 스스로에게 질문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그러면 반드시 답을 얻게 되리라.
50~60년 전에 질문했더라면 이미 알았을 간단한 답을 묻지도 않고 궁금하지도 않았으니, 이제야 깨우친 것이다. 모르는 것은 잘못이 아니다, 진짜 잘못은 모르면서도 묻지도 않고 관심조차 없는 것이다.
오래전 <질문의 7가지 힘>이란 책을 감명 깊게 읽은 기억이 있다. 유대인들의 교육법 하브루타를 몇 주간 배우면서 읽었던 책이다. 좋은 질문에는 반드시 좋은 답이 준비되어 있다. 질문은 생각을 자극하며, 잠자는 뇌를 깨우는 효과가 있다.
사랑하는 자녀들이 학교에 다녀오면 ‘오늘 뭐 배웠어’라는 질문도 좋지만, ‘오늘 무슨 질문을 했어’라는 묻는 것이 더 낫다. ‘몇 점 맞았니’ 보다 ‘몇 번 질문 했어’가 더 좋은 질문이다. 가르쳐 주는 대로 배우는 것보다 많이 질문하는 학생이 더 좋은 학생이다.
오늘 질문에 대해서 몇 마디 써보았다. 묻지 않으면 60~70년의 세월이 흘러도 무지한 자로 남게 된다. 5살짜리 어린이도 질문하면 일찍 배울 수 있다. 물론 나무 이름에 대한 질문은 조금 늦게 해도 인생을 사는 데 큰 문제가 아니다.
하지만 정말 중요한 질문은 때를 놓치거나 늦어지면 인생을 펼쳐가는 데 큰 지장을 받게 된다. 나는 누구이며,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이에 대한 질문을 하지 않으면 인생이 무엇인지 어떻게 사는 것이 옳은지 알 없다. 무엇보다도 하나님이 어떤 분이시며,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를 위해 행하신 일들에 대하여 질문하지 않으면 걱정스러운 결과를 각오해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가 어떤 분이며, 나를 위해 무슨 일을 하셨는지를 알고 있는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어떤 일이 생기는지 아는가? “영생은 곧 유일하신 참 하나님과 그가 보내신 자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니이다.” 그분을 아는 것이 생명이다. 질문이 우리를 앎으로 인도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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