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희망월드컵 우승국 말라위 ©기아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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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2천만 명의 말라위는 최근 몇 년 동안 심각한 경제 악화로 국민들의 삶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세계은행(World Bank)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하루 2.15달러의 빈곤선(Poverty threshold) 아래에서 생활하는 비율이 전체 인구의 72%에 달할 정도이다.
전문가들은 2021년부터 수출 감소로 극심한 외화 부족을 겪고 있고, 이로 인해 식량, 의약품, 비료, 연료 등 필수품이 부족해졌다고 말한다.
말라위 중앙은행에 따르면, 경제의 주요 원동력인 농업 수출 규모가 평균 30억 달러에 도달해야 하는데, 2023년 현재까지 약 10억 달러에 불과한 실정이다.
외화 수입원이 줄어들자 연료 부족 현상이 반복되고 있고, 연료를 구하지 못하는 서민들은 암시장에서 휘발유를 구하게 되는데 이 가격은 공식 가격보다 4배 이상 높게 거래되고 있다고 한다.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빵 가격은 최소 50% 증가했고, 말라위에서 주식으로 사용되는 옥수수 가격도 15% 증가했다. 지역 연구기관인 사회관심센터(CfSC)에 따르면,
2023년 6월 기준으로 말라위의 도시에서 6인 가족이 생활하려면 월 326.53달러가 필요한데, 이는 2022년과 비교할 때 100달러 이상 증가한 수치라고 한다. 이에 더해 올 3월에는 말라위 남부 지역에 사이클론이 덮쳐 약 9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기도 했다.
말라위 소비자협회의 카피토(John Kapito) 대표는 아직 말라위에 최악의 상황은 오지 않았다고 말하면서 국민 대다수가 생활고를 겪고 있다고 했다.
말라위 경제 부흥과 안정을 위한 실제적인 대안과 정책들이 마련되고, 생활고를 겪고 있는 말라위 국민들을 위해 국제 사회의 원조와 지원이 적실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aljazeer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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