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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가정교회, 코로나19 팬데믹에도 훌륭한 지도자들 출현했다"
‘코로나19 제로’정책으로 가정교회 탄압하고 선교사 추방했지만 더욱 희망적이 되었다
 
김현성   기사입력  2023/11/20 [09:11]

 

중국 정부는 지난해 12월 코로나19 제로 정책을 철회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후 엄격한 봉쇄와 대량 검사를 통한 코로나19 제로정책을 폈다.

 

그 정책으로 인해 선교사들을 국외로 추방하고, 종교 제한을 강화 하고, 세계와의 접근을 차단했다. 또한 가정 교회를 탄압했다.

▲ 중국 정부의 코로나19 제로 정책으로 가정교회들이 탄압을 받고 선교사를 추방했지만 교회는 더욱 희망적이 되었다.  © 크리스채너티투데이 캡처

 

그러나 불만이 커지면서 지난해에는 전례 없는 시위가 촉발된 후 정부는 그 제한을 철회하면서 중국의 가정교회들도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다.

 

미국 빌리그레이엄전도협회가 발행하는 크리스채너티투데이가 지난 1630여 년 동안 중국 교회를 섬겨온 해외 사역 지도자인 솔로몬 리(Solomon Li, 가명)는 중국 전역을 다니면서 만난 150여 명의 가정교회 지도자들을 만나 파악한 내용을 인터뷰를 통해 소개했다.

 

그는 중국의 'COVID 제로' 정책으로 중국의 가정교회들은 전반적으로 주일예배를 드리기가 어려웠다. 또한 사람들이 모이면 병균이 퍼지는 것을 두려워해 친목 활동과 가정 방문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정교회 지도자들은 교인들이 교회에 모여서 모임을 계속하기를 원했다고 했다. 그 이유는 의도적인 교회론에 관심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성경에 근거해 온라인이나 Zoom(화상) 예배가 장기적으로 허용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중국 정부가 시행한 “COVID 제로정책은 모든 사람에게 영향을 미쳤지만, 가정교회를 의도적으로 강화하고 표적으로 삼았기에 어려움을 가중시켰다.

 

정부가 교회를 예의주시하고 있다면 모여서 예배를 드리는 것을 재개하기도 어렵고, 온라인 교회도 어렵기 때문이다.

 

그는 그러나 중국에는 교회가 너무 많기 때문에 정부가 모든 사람을 감시하는 데는 많은 비용이 든다.”그래서 일부 대형교회는 표적이 되었지만, 다른 많은 교회들은 사소한 어려움을 겪으며 계속 모였다.”고 밝혔다.

 

솔로몬 리씨는 전염병 기간 동안 하나님께서 가정교회에서 어떻게 일하셨는지에 관해 들은 이야기를 소개했다.

 

그는 나는 일부 교회들이 팬데믹 기간 내내 모임을 가졌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들은 일요일 예배를 위해 단 한 번도 직접 모임을 중단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어떻게 그렇게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럴 여지가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것뿐이다. 팬데믹 기간 동안 교회가 어떻게 살아왔는지는 외부 요인이 아니라 내부 요인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며 위기 상황에서 교회 지도자들이 성도들에게 다가가 리더십과 목회적 돌봄을 제공하기 위해 준비를 해야 한다며 한 교회의 사례를 소개했다.

 

한 주요 도시의 한 교회는 코로나19가 시작되면서 지난 20202월부터 17명으로 모이기 시작했다. 그가 7월에 방문했을 때 가장 큰 교회에서는 150명의 성도가 있는 3개의 교회로 성장했다는 것이다.

 

그는 더 작은 교회에는 40~80명의 성도가 있었다.”교회가 그토록 많이 성장한 이유 중 하나는 사람들의 마음이 여전히 주님을 찾고 예배를 구하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교회가 건강하고 계속해서 예배를 드린다면 사람들이 찾아올 것이라며 많은 성장이 교회 이전을 통해 이루어졌지만 참석자의 약 20~25%는 비기독교인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교회는 함께 모일 수 없었지만 지역 사회를 구축하는 데 창의적이었다.”그들은 여러 가족들에게 어린이 교리문답을 낭송하는 모습을 촬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런 다음 함께 편집하고 가상 주일 예배 중에 영상을 재생하여 일체감을 제공했다.”고 전했다.

 

특히 어떤 교회들은 좋은 보살핌을 제공할 능력이 없었거나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강력한 신학적 구조를 갖고 있지 않았다.”그래서 상대적으로 성숙한 교회인 베이징 시온교회가 이들 교회를 지원해 시온 가족으로 데려왔다. 그들은 중국 전역에서 온 거의 10,000명의 사람들로 구성된 거대한 온라인 교회를 형성했다. 동시에 그들은 여전히 ​​회원들이 지역 교회에 모이기를 원했다.”고 했다.

 

그는 모든 교회는 서로 다른 방식으로 일을 하려고 노력했으며, 통합의 시간이었다. 어떤 교회는 점점 더 커졌고, 어떤 교회는 사라졌다.”고 밝혔다.

 

중국의 캠퍼스 사역의 상황도 소개했다.

 

그는 전반적으로 코로나19와 정부의 엄격한 교육 통제로 인해 캠퍼스 사역은 과거와는 매우 다른 현실이 되었다.”며 오늘날 교회의 많은 열매는 1990년대와 2000년대 초반 한국과 서양 선교사들의 캠퍼스 사역의 헌신으로 시작됐다. 그러나 오늘날 캠퍼스에는 매우 엄격한 통제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들은 얼굴 인식을 사용하여 누가 문에 접근할 수 있는지 결정하고 학생들에게 종교 단체의 접근을 거부하도록 가르친다. 이것이 캠퍼스 사역을 매우 어렵게 만들고 있다.”우리는 다음 세대를 잃어가고 있으며, 교회 성장의 추진력이 멈출까 두렵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캠퍼스 사역을 하는 매우 창의적인 리더들이 있다.”고 소개했다.

 

예를 들어, 한 도시 교회는 지난 여름 단기선교 여행을 위해 60명의 대학생을 중국 전역의 5개 도시로 보냈다. 그들은 총 1만여 명의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했다. 후배들을 양성하기 위한 수단이다.

 

그는 나는 아직도 이러한 매우 용감하고 창조적인 사역이 진행되고 있는 것을 보고 있으며, 우리에게는 그러한 사역이 더 많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과 정치적 변화로 인해 많은 사람들은 중국이 올바른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 하지만 그 속에서도 그들은 여전히 ​​일상을 살아가고 있다.”겉으로 보기에는 중국이 너무 정치적으로 변했다고 생각하는데, 일상생활에서는 그런 것에 크게 개의치 않는 경우가 많다. 저는 중국인들의 회복력을 정말 존경한다. 그러나 반면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신경 쓰지 않으면 복음을 나누는 것이 더 어려워진다.”고 했다.

 

특히 훌륭한 기독교 지도자들의 출현에 놀랐다. 많은 일이 힘들지만 하나님께서는 큰 비전과 큰 열정, 경건한 성품을 갖춘 지도자를 세우셨다.”그들은 복음을 전하고 성도들을 돌보려고 노력한다. 그들의 리더십은 교회를 성장시켰다. 부활이 실제이고 성령의 역사가 실제라는 사실을 보고 감동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중국에 대해 비관적이라고 생각하지만, 지금이 지난 30년 중 중국에게 가장 희망적인 시기라고 생각한다.”하나님께서는 중국에서 지난 150년 동안 복음을 위한 더 큰 공간을 만들어 오셨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복음을 배우고 듣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솔로몬 리씨는 중국 사회가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기독교인들은 전도에 대한 접근 방식을 어떻게 바꿔야 할까라는 질문에 그들과 대화할 때, 우리는 높고 고상한 신학을 싹틔우기보다는 실제적이고 현실적이어야 한다.”우리는 마음을 터놓고 토론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사람들은 이게 내 일상생활과 무슨 상관이 있지?’라고 말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많은 기독교인들이 이 나라를 떠나고 있다. 특히 교육을 많이 받고 자원을 많이 갖춘 기독교인들이 그렇다.”한 목회자는 자기 교회의 여덟 가족이 작년에 중국을 떠났으며, 또 다른 목회자는 같은 도시, 같은 교회에서 함께 죽기로 약속한 세 명의 핵심 지도자들이 중국을 떠났다는 이유로 낙담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것은 이 교회 지도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그들은 교회의 본질은 무엇이며 무엇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지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중국을 떠나는 목회자들이 미국과 전 세계의 디아스포라 중국인 교회들에게 기회를 제공할까라는 질의에는 문제는 기독교인이 너무 많다는 것이다. 복음을 전할 필요도 없고 전도를 할 필요도 없다. 사람들이 교회에 들어오기만 하면 된다.”고 했다.

 

이어 중국 목회자들이 해외에서 새로운 교회를 개척하려고 할 때, 그들은 고국에서 했던 것과 똑같은 일을 할 수 있다고 가정한다. 그러나 새로운 나라와 문화에서는 역동적인 변화가 일어난다.”교회를 시작하는 목회자의 권위주의적인 방식은 중국에서 그랬던 것처럼 태국에서는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새로운 문화를 배우면서 적응해야 할 변화가 많이 있다.”고 했다.

 

또한 미국에 있는 중국 교회 지도자들은 현재 중국 본토 문화와 중국인들이 미국으로 이주한 이유를 이해해야 한다.”같은 언어를 사용한다고 해서 그 언어를 정말로 이해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엄청난 기회가 있지만 해야 할 일도 많다.”고 했다.

 

솔로몬 리씨는 나는 아직도 무척 희망을 갖고 있다.”중국은 지난 150년 동안 이런 국가적 재난을 겪었지만 그 속에서도 복음은 한 번도 멈춘 적이 없고 교회도 멈춘 적이 없다. 현재 중국 문화의 변화가 복음이 들어갈 수 있는 문을 열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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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11/20 [09:11]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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