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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극동방송 가을음악회’ 열려
정전 70주년’을 맞아 분단의 아픔과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기기 위한 음악회
 
김현성   기사입력  2023/11/17 [16:49]

‘2023 극동방송 가을음악회’가 16일 저녁 7시 30분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렸다. 

 

이번 가을음악회는 ‘정전 70주년’을 맞아 분단의 아픔과 평화의 소중함을 되새기기 위한 음악회로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하고 평화 통일의 가치를 전달하는 계기로 기획됐다. 이에 자유와 평화를 찾기 위해 북한을 탈출한 대한민국 각계 각층의 탈북민들을 초청해 위로하고 격려하며, 함께 통일을 꿈꾸는 희망의 무대들로 꾸며졌다. 

 

▲ ‘2023 극동방송 가을음악회'  © 뉴스파워

 

이번 음악회의 출연진으로는 최근 독일 주정부가 수여하는 독일어권 최고 영예인 궁정가수(Kammersager)칭호를 수여받은바 있으며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대통령상 외 다수의 콩쿨에서 각종 상을 휩쓸은 바 있는 베이스 바리톤 사무엘 윤, 대한민국 오페라대상 특별상과 뮤지컬 최고 여우신인상을 수상한바 있는 깨끗하고 포근한 음색과 섬세한 표현력을 지진 소프라노 김순영, <팬텀싱어1>의 초대 우승팀인 ‘포르테 디 콰트로’의 테너 김현수, 그리고 미달이 아빠로 오랜 시간동안 국민들에게 사랑을 받아온 대한민국 명품 배우에서 하나님의 명품배우로 거듭난 배우 박영규씨가 참여했다. 

 

또한 특별히 탈북민 전문 음악가들도 연주자로 연주에 참여했다. 러시아 차이코프스키음악원을 졸업하고 평양국립교향악단의 솔리스트 겸 악장을 역임한 정요한 바이올리스트, 평양음악무용대학 피아노 교수를 역임한 황상혁 피아니스트가 참여했으며 그 외에도 여성탈북민으로 구성된 ‘물망초 합창단’과 평양에서 온 김예나 피아니스트, 북한 중학교 음악교사 출신 윤설미 아코디언 연주자도 참여해 무대를 빛냈다. 

 

아울러 ‘2023 극동방송 가을음악회’의 오케스트라는 특별히 KBS 관혁악단 단장으로 있는 박상현 지휘자가 이끄는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참여했으며 광림남성성가단과 목포극동방송어린이합창단도 함께 했다. 

 

▲ ‘2023 극동방송 가을음악회'  © 뉴스파워

 

이번 음악회에서는 ‘고향의 노래’, ‘통일 아리랑’, ‘금강산’, ‘선구자’, ‘눈물젖은 두만강’, ‘우리의 소원은 통일’, ‘그날이 오면’ 등 통일을 소망하는 노래가 주를 이뤘다. 아울러 낯선 남한땅에서 북녘 고향땅을 그리워하는 탈북민들의 기도를 찬양에 담은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네’, ‘내 영혼에 그윽히 깊은 데서’, ‘주 날 인도하시네’ 등의 노래들 또한 불러졌다. 그 외에도 국민들의 귀에 익은 한국 가곡들도 선보일 예정이며, 탈북 연주가의 피아노 독주와 바이올린 독주곡도 마련되어 청자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

 

▲ ‘2023 극동방송 가을음악회'  © 뉴스파워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는 “이번 가을음악회는 특별히 극동방송 사역 67년, 정전 70주년의 해를 맞아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하며 대한민국에 오신 탈북민 여러분과 북방선교와 남북통일을 위해 헌신하는 여러 관계자분들을 초청해 위로와 격려, 그리고 존경과 감사를 전하고자 마련했습니다.”라고 음악회 취지를 밝혔다.

 

극동방송 사장인 한기붕 장로는 “극동방송은 지난 67년간 대한민국 국민은 물론 북방지역에 살고 있는 동포들의 벗이요, 동반자였습니다. 신앙의 자유를 찾아, 진정한 자유를 위해 북한을 탈출한 우리 탈북민들을 위로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나누며 그들의 상처를 음악으로 보듬어 주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습니다.”라며 음악회 기획의도를 전했다. 

 

극동방송 가을음악회는 2015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가을음악회’를 열어 어려운 이웃들을 초청하고 함께 사랑을 나누며 이웃사랑을 실천해 오고 있다.

 

2015년에는 소년원에 있는 가해 청소년들을 초청하여 열렸으며, 2016년에는 이주노동자와 다문화 가정 아이들 초청으로, 2017년에는 장애인, 홀사모, 군인들을 초청하여 음악회를 통해 마음속 아픔을 위로하는 시간을 가졌다. 2018년에는 카메룬에서 이주한 이주민을 비롯해, 필리핀, 중국 등 동남아의 이주민들과 탈북청소년들을 초청해서 열렸으며, 2019년에는 순국선열의 날을 맞이해 나라를 위해 헌신했던 군인들을 초청해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수고하고 애쓴 의사, 간호사, 병원 종사자, 병원 원목, 군의관 등 의료관계자들을 초청, 그리고 2021년에는 소방공무원과 화재현장에서 순직한 대원들의 유가족들을 초청하여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2022년에는 교정교도관들을 초청해 사회의 그늘진 곳에서 고되고 거친 작업현장에서 묵묵히 대한민국을 지키느라 수고하는 그들을 응원했다. 그리고 올해는 평화 통일을 소망하며 탈북민과 통일관련 종사자들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자리로 기획되었다.  

 

한편, 이번 음악회를 통해 모아진 수익금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탈북민 자녀, 소외계층, 선교사 가정, 한 부모 가정 그리고 미자립교회 목회자들의 자녀들을 돕는 장학금으로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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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11/17 [16:49]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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