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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연, 팔레스타인•이스라엘 평화를 위한 기도의 물결 동참
사빌 센터가 제공하는 기도문을 매주 한 편씩 번역하여 공유하며 평화 기원 당부
 
김현성   기사입력  2023/11/14 [21:13]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은 이스라엘의 불법점령과 이-팔 전쟁으로 인한 폭력 종식을 위하여 지난 1일부터 대림절 마지막 날까지 팔레스타인 사빌 센터” (Sabeel Ecumenical Liberation Theology Center, https://sabeel.org/)가 주관하는 기도의 물결” (Wave of Prayer)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은 이스라엘의 불법점령과 이-팔 전쟁으로 인한 폭력 종식을 위하여 지난 1일부터 대림절 마지막 날까지 팔레스타인 “사빌 센터” (Sabeel Ecumenical Liberation Theology Center, https://sabeel.org/)가 주관하는 “기도의 물결” (Wave of Prayer)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 사빌센터



 

기사연은 올해로 70만 명 이상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강제이주를 당한 나크바’ (대재앙) 75년이 됩니다. 이러한 불법점령이 현재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서 벌어지고 있는 갈등과 폭력 상황의 근본 원인이라고 밝혔다.

 

이어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은 이스라엘의 불법점령과 이-팔 전쟁으로 인한 폭력 종식을 위하여 111일부터 대림절 마지막 날까지 팔레스타인 사빌 센터” (Sabeel Ecumenical Liberation Theology Center, https://sabeel.org/)가 주관하는 기도의 물결” (Wave of Prayer)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기사연은 사빌 센터가 제공하는 기도문을 매주 한 편씩 번역하여 공유한다며, 가정과 직장, 교회에서 이스라엘-팔레스타인의 평화를 위하여 함께 기도해 줄 것을 당부했다.

 

다음은 기도의 물결 전문.

 

107일 이후 가자지구의 상황은 계속 악화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인구 밀도가 높은 지역 중 하나인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강력한 폭격으로 인해 1113일 현재 4,000명 이상의 어린이를 포함해 11,000명 이상의 팔레스타인 사람들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되었다. 수천 명이 잔해 속에 갇혀있고 불행하게도 죽음은 매시간 계속된다. , 식량, 의약품, 연료, 전기의 제한과 백만 명이 넘는 사람들의 이주로 가자지구는 치명적인 전염병이 발생할 위험이 있는 전례 없는 보건 위기에 직면해 있다. 한편 이스라엘 인질 240명은 여전히 가자지구에 억류되어 있으며 이들의 안전은 점점 더 불확실해지고 있다.

 

창조주 하나님, 우리가 모든 생명의 상실을 슬퍼할 때, 그리스도께서 5,000명을 먹이신 것처럼 배고픈 사람들에게 만나를 보내주시고 그들의 음식을 풍성하게 해주시기를 간구합니다. 주님, 물과 정의를 찾는 모든 사람의 목마름을 풀어 주소서. 우리의 기도가 향처럼 하늘에 올라가게 하소서. 고통받는 모든 사람, 특히 가자지구의 취약층에 속한 주민들에게 자비와 보호를 베풀어 주십시오. 주님, 이 고통이 언제까지 계속되는 것입니까?

 

자비로우신 주님,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가자지구 북부에서 계속되는 폭격과 전투로 고통의 시간이 계속되면서, 가자지구 북부의 많은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강제로 난민이 되어 안전하지 않은 길을 걸어 남쪽으로 피신해야 했다. 이러한 실향의 이미지는 1948년 나크바의 아픈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 이는 나크바가 지난 역사적 사건이 아니라 우리 삶의 모든 측면에 영향을 미치는 지속적인 시스템이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증거이다.

 

임마누엘의 하나님, 당신은 어렸을 때 이집트로 강제 이주되어 생명을 구하기 위해 도망해야 했습니다. 당신은 고통과 학대에 취약한 난민이었습니다. 주님, 가자지구에 있는 당신의 소중한 자녀들이 그들의 집과 땅에서 두 번째, 심지어 세 번째로 난민이 될 때, 그들에게 당신의 보호와 자비를 베풀어 주소서. 주님, 우리의 불신앙을 용서해 주시고, 모든 팔레스타인 난민들이 존엄하게 본향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그들을 해방해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자비로우신 주님,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118, 이스라엘 의회는 대테러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 개정안은 최대 1년의 징역형을 선고할 수 있는 새로운 범죄 ("테러리스트 물질의 소비")를 도입했다. 수정안을 구실로 이스라엘 시민권을 가진 팔레스타인 사람들에 대한 체포가 이미 이루어졌다. 가자지구에서 무고한 인명 피해를 입은 데 대해 동정을 표했다는 이유로 직장에서 해고되거나 폭력의 위협을 받는 이스라엘 시민권을 가진 많은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

 

전능하신 하나님, 정부와 언론, 단체들이 협박을 통해 억압받는 사람들의 생각과 목소리를 통제하려고 시도하고 있습니다. 오 주님, 우리는 주님만이 최고의 권위이심을 기억합니다.

 

리는 표현의 자유를 위해 기도하는 한편, 이 자유를 행사함에 있어 어떠한 국민들도 폭력과 차별, 소외에 노출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현명하게 인식하고 있습니다. 오 주님, 우리는 당신이 억압받는 이들의 부르짖음을 아시고 들으신다는 믿음을 굳게 잡습니다.

 

자비로우신 주님,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지난주 동안 서안지구, 특히 예닌 난민캠프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습이 자주 발생했다. 더욱이 서안지구, 특히 C 지역에서 정착민 폭력이 급증했다. 그 결과 몇몇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정착민 폭력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집을 떠나 쫓겨난 상태이다. 거의 모든 검문소가 완전히 폐쇄되어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이동이 제한되면서 서안지구 전체가 경제적, 사회적으로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다.

 

해방의 하나님, 우리는 정의를 위해 탄원하는 끈질긴 과부처럼 당신 앞에 나아갑니다. 우리는 서안지구의 모든 팔레스타인 사람들, 특히 엄청난 폭력을 겪고 있는 예닌 난민캠프를 위해 계속 기도하고 있습니다. 유족들을 위로하고 부상자들을 치료해 주소서. 주님, 서안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겪고 있는 잔혹한 점령과 식민지화를 종식해 그들을 해방시켜 주소서.

 

자비로우신 주님,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117, 사빌과 여러 이스라엘 단체들은 107일 이후 목숨을 잃은 모든 이들을 추모하는 묵념을 진행했다. 집회에 참석한 이들 중에는 사랑하는 사람이 살해되거나 납치된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사람들도 있었다. 또한, 사빌은 1110일 예루살렘에서 팔레스타인 교회 지도자들과 단체들을 대상으로 이번 상황에 최선의 대응 방법을 논의하기 위한 모임을 주선했다.

 

포용의 하나님, 우리가 계속되는 고통에 압도당하는 동안, 우리가 당신의 왕국의 증인이 될 수 있도록 용기를 갖고 행동해야 한다는 것을 압니다. 주님, 우리가 정의, 자비, 해방, 평화를 위해 행동할 수 있도록 성령을 보내주소서. 우리가 유혹을 받거나 두려울 때, 신실하게 걸으며 우리 자신의 십자가를 짊어지도록 힘을 주소서. 겨자씨 한 알만큼 작은 믿음도 산을 옮길 수 있다는 믿음을 우리는 붙잡고 있습니다.

 

자비로우신 주님, 우리의 기도를 들어주소서.

 

*번역: 신승민 목사 (기사연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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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11/14 [21:13]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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