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은 나의 목장'이라는 비전으로 세계 선교에 온 삶을 바쳤던 고 임동선 목사의 삶과 영성을 기념하는 음악회가 지난 10월 21일(토) 오후 7시 동양선교교회 본당에서 개최됐다.
▲ 창작 오페라틱 오라토리오 '지구촌은 나의 목장'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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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미션대학교 임성진 총장은 이번 공연에 대해, "임동선 목사님은 세계 기독교 역사에 기억되어야 할 보화이며 이민사회의 자랑이라며 그의 삶을 통해 남겨진 희생과 헌신의 삶, 그가 보여준 선교, 교육, 봉사의 열정적인 삶을 되새겨 보는 것은 우리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환영인사를 통해 밝혔다.
일제강점기 1923년 11월 13일에 태어난 고 임동선 목사는 1945년 공산주의의 정체를 파악하기 위해 북한을 방문했다가 남쪽에서 넘어온 스파이라는 혐의를 받고 감옥에 갇히고 사형선고를 받았다. 사형선고를 받은 그를 살려 줄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때 집에서 유일하게 예수를 믿는 넷째 형 임수열 전도사가 생각났고, 하나님 앞에 서원기도를 하기에 이르렀다.
이후 그의 삶은 하나님의 인도하심 가운데 맡겨지게 된다. 지게꾼으로 신학교 학비를 벌면서, 성경을 품에 안고 낙동강을 건너, 공군 군종감이 되어 이승만 대통령 앞에서, 회개의 메시지를 선포했다.
▲ 창작 오페라틱 오라토리오 '지구촌은 나의 목장'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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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5년 미국 유학길에 오른 후 몇 년 뒤 가족들이 합류했고 그는 그의 자택에서 1970년 동양선교교회 창립예배를 드렸다. 1987년 세계복음선교엽합회(WEMA)를 창립했으며, 1989년 월드미션을 설립하고 개교예배를 드렸다. 2016년 93세 되던 해, 15박 16일의 일정으로 브라질, 우루과이, 칠레, 페루 등 남미 4개국에 선교 여행을 다녀온 후 소천했다.
창작 오페라틱 오라토리오 형식으로 진행된 이 기념음악회는 총 4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었다. 첫번째 에피소드 에미이징 그레이스에서는, 하나님의 사람, 성령의 기적, 좌충우돌 지게당, 두번째 에피소드 고난 중의 기쁨에서는 전쟁과 피난길, 상실을 넘어, 개척과 부흥을, 세번째 에피소드 사랑의 헌신에서는 주님은 나의 소망, 대통령 위의 하나님, 가난과 괴로움 앞에서, 네번째 에피소드 소명의 실천에서는 선교,교육 그리고 봉사, 지구촌은 나의 목장, 승리의 영광이라는 곡을 통해 고인의 선교적 삶과 정신을 표현했다.
송정명 목사(월드미션대학교 전임 총장)은 "그 분의 삶의 현장을 지근거리에서 직접 보고 들어 온 사람으로서 그분의 귀한 삶의 흔적을 깃털 처럼 쉽게 날려 보내서는 안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 공연의 예술총감독인 윤임상 교수는 "임 목사님은 야곱의 얍복강 씨름 같은 투쟁을 일평생 해오셨다. 그 의미를 되새기고 싶었다며 K-Town의 대표적인 한인교회로 이민교계 동포들에게 큰 위안이 되었음을 그리게 되었다"고 공연의 동기를 밝혔다.
작곡은 송윤규 작곡가, 총 연출에 클라라(그룹 시선 대표), 임동선 역에 테너 최원현, 황재순 사모역에 소프라노 신선미, 오위영 목사가 이승만 역으로 출연했다. 또한 조창현, 손종수, 오정록, 김민형, 스캇신 등이, 큰딸역으로 나레이션에는 방송인 윤 우경, 하나님 목소리 역에 이동진목사 등이 나섰으며 극단 "시선"(Seasun)의 연기자들과 WMU 오케스트라와 LAKMA 합창단이 참여했다.
LA크리스천헤럴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