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에 기독교의 역사를 보관하고 전시하는 기독교 역사박물관이 만들어진다.
한국 기독교의 역사 보존과 전시를 위해 한국기독교역사문화재단(대표이사:이영훈 목사)이 추진하는 (가칭) 서울기독교박물관 기공식이 25일 오후 4시 서울시 은평구 진관동 서울기독교박물관 부지에서 열렸다.
이번 기공식에서는 한국기독교역사문화재단 대표이사인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를 비롯해 손달익 목사(재단 이사, 서울교회), 서진한 목사(대한기독교서회 사장) 등 이사진들 및 관계자들이 참여했고, 김미경 은평구청장, NCCK 김종생 총무, 윤훈기 은평구교구협의회장도 참여해 축사를 전했다.
▲ 이영훈 목사(한국기독교역사문화재단 대표이사, 여의도순복음교회) © 뉴스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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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공식에서 이영훈 목사는 기독교박물관에 대해 “헌신과 기도로 하나님을 세우는 건물이 되어 하나님이 영광 받길 바란다”고 전했고 “기독교 박물관을 통해 기독교인이 올바른 역사의식을 갖고 과거를 돌아보고 오늘을 반성하며 내일을 바라보는 역할을 하길 바란다”며 박물관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대한민국 역사에서 기독교의 역할에 대해 말하며 “기독교 박물관은 기독교 역사뿐 아니라 우리나라 역사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전하며 “기독교 박물관 건립이 잘 추진될 수 있도록 은평구에서 함께 돕고 지원하겠다”며 축사를 전했다.
또한 NCCK 김종생 총무는 “역사를 되새기고 미래를 비전으로 삼아 차곡차곡 세워간다는 의미의 기독교 박물관은 뜻깊다”고 전했으며 윤홍기 목사는 “매스컴이나 코로나로 인해 기독교 이미지가 흐려졌는데 기독교 박물관을 통해 기독교의 진면목을 드러낼 수 있으면 좋겠다”며 축사했다.
한국기독교역사문화재단은 “한국교회는 한국사회 발전의 중요한 동력이었지만 그동안 역사자료의 수집과 보존, 전시, 교육에 소홀했던 결과 교회의 사회적 기여가 한국사회로부터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으며 교회 스스로도 소중한 신앙의 전통을 충분히 계승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하며 “한국교회가 뜻을 모아 신앙선조들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오늘의 삶을 점검하며, 미래를 향한 씨앗을 심어야 한다”며 기독교박물관의 건립 취지에 대해 밝혔다.
기독교박물관에서는 △기독교의 전래, 수용, 교회일치 운동 자료 △교육, 의료, 사회복지 활동 자료 △항일독립운동, 민주화운동, 통일선교 자료 △시청각 자료 등이 전시될 예정이며 현재 기독교문화유산의 기증을 받고 있다.
이번에 건립되는 기독교 박물관은 2011년 NCCK 61회 총회에서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 설립추진위원회 조직을 만들기로 결의된 이후 2014년 한국기독교역사문화관 건립위원회가 발족됐고 2020년 은평구 진관동 부지를 매입해 서울시의 투자심사를 통과해 기공식 이후 오는 11월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며 2024년 12월 개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