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효성중앙교회가 인도네시아 바탐섬 소망학교 내 어린이도서관 건립 봉헌했다 ©효성중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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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의 약 85% 이상이 무슬림으로 추산되는 인도네시아에는 가장 대표적인 이슬람단체로 NU(Nahdatul Ulama)와 무함마디야(Muhammadiyah)가 있다.
2009년에 창설된 NU는 9천만 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한 최대 규모의 단체이면서 쁘산뜨렌(Pesantren)이라 불리는 이슬람 기숙학교 23,000개를 기반으로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최근 이 단체는 인도네시아 정부 차원의 관용과 포용을 옹호하면서 빤자실라(Pancasila)로 알려진 국가 이데올로기 위에 온건한 이슬람으로 변화를 모색하는 분위기이다.
2023년 2월, 고위 정치인들이 다수 참석한 100주년 기념대회에서 NU는 이슬람신정국가 칼리프 체제를 공식적으로 포기했고, 비무슬림들을 동료 시민으로 받아들일 것을 촉구했다.
싱가포르의 싱크탱크인 RSIS의 도르시(James Dorsey) 박사는 이를 두고 세계 최대의 무슬림 단체에서 나온 의미심장한 선언이라고 평가했다.
NU는 지난해 11월,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G20 종교 포럼을 이슬람세계연맹(Muslim World League)과 공동으로 개최한 바 있고, 올해 말에도 아세안(ASEAN) 정상회의를 계기로 종교 포럼을 개최할 준비를 하고 있다.
현 대통령인 조코위(Joko Widodo) 정부에서도 2017년과 2020년에 두 개의 강경 이슬람 단체의 활동을 금지하면서 인도네시아 사회 전반에 걸쳐 온건 이슬람을 향한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인도네시아 이슬람 사회의 변화 흐름에 맞춰 기독교인들도 좀 더 겸손하고 포용적인 자세로 무슬림 이웃들을 섬기고, 이로 인해 인도네시아 교회들이 더욱 튼튼하게 세워져 나갈 수 있도록 기도하자. (출처, www.economis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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