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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안교회가 후원한 보성 포도원농아교회, 기공식
전라남북도 통틀어 감리교회의 유일한 농아인 교회로 20여 명 예배
 
심자득   기사입력  2023/10/16 [09:38]

 

 

전남 보성의 포도원농아교회(조재형 목사)12일 오후 새 예배당 건축을 위한 기공예식을 갖고 첫 삽을 떴다. 포도원농아교회의 건축은 인천 주안감리교회(한상호 목사)의 전격적인 후원으로 이뤄졌다.

▲ 주안교회가 후원하여 건축되는 보성포도원농아교회 시공식이 12일에 있었다.  © 당당뉴스 캡처



 

보성 포도원농아교회는 전라남북도를 통틀어 감리교회의 유일한 농아인 교회로서 그동안 낙후된 건물에서 20여명의 지체들이 예배를 드려왔다. 지난 2009년에 조립식 건물로 건축되었지만 부실공사로 인해 몇년 지나지도 않아 비가 새 성전 건축을 결의해야 했다. 농아교회 조재형 목사와 성도들은 건축비용 마련을 위해 건어물과 효소 판매를 시작했다. 그렇게 10년을 지내며 12천여만원을 모았으나 여의치 않자 김필수 감독을 찾아 도움을 요청했고, 김필수 감독은 김정석 목사(광림교회)가 천거한 주안교회 한상호 목사로 부터 지원 약속을 받아 이날 기공식을 갖게 된 것이다.

 

보성읍내에서 약간 벗어나 야트막한 언덕위에 자리잡은600여 평의 포도원교회 터에서 진행된 기공예식에 호남특별연회 김필수 감독과 고종수 총무, 전남동지방회 박남철 감리사와 임원들, 동료 목회자들과 지방회 평신도단체장들, 포도원교회와 주안교회 목사와 성도들, 그리고 기공식을 축하하기위해 전국에서 현장을 찾은 농아인교회 목회자들과 지역의 기관장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기공예식에 감격과 감사가 넘쳐났다. 포도원농아교회 성도들은 꿈에 그리던 새 성전을 세우게 되어 감격의 눈물을 흘렸고 다른 참석자들은 기뻐하는 성도들의 모습을 보며 눈물을 흘렸다.

 

기공식에 앞서 유방주 목사(전남동지방회 선교부 총무)의 사회로 드린 감사예배에서 주안교회 성도들이 수화로 특별찬양을 부른뒤 한인덕 목사(주안교회 수석부목사)가 설교를 전했다. 농아인교회인 만큼 모든 진행은 수화통역이 동반됐다. 통역은 수어통역사 이찬미 양(남원신생교회)이 맡았다.

 

한목사는 설교에서 지난 9월 담임목사님과 이 교회를 찾았을 때 포도원교회 성도들이 여러 날 동안 눈물로 기도해 온 결과가 '주안교회'라고 말했을때, 그리고 새 성전이 지어질 수 있게 되었다는 사실에 너무 기뻐하는 성도님들의 모습을 보면서 자신도 너무 기뻤으며 이러한 기쁨을 경험할 수 있도록 찾아와 주신 김필수 감독과 포도원농아교회에 감사드린다고 당시의 감격을 전했다. 한인덕 목사는 남아프리카에서 열리는 선교대회에 참석차 출타중인 한상호 담임목사를 대신해 교인들과 함께 참석했다.

 

한목사는 또 주안교회의 포도원농아교회 새성전 건축은 주안교회가 벌이는 더하기 프로젝트(더불어 하나님 나라의 기적을 경험하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서 주안교회 창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목사는 "하나님은 가장 귀하게 사랑하는 그 누군과와 일 하시기 원하는데 주안교회가 선택된 것이 은혜이자 특권"임을 강조하며 "주안교회와 포도원농아교회가 큰교회와 작은교회, 도움을 주는 교회와 받는교회가 아니라 같은 동질성을 가진 균등한 하나의 교회로서 하나님의 나라의 기적을 함께 이뤄가자"고 말했다.

 

예배 후 백성룡 집사(포도원농아교회 관리부장)가 교회연혁을 낭독한 뒤 건축경과를 보고 했다. 먼저 교회현황으로는 13가정이 출석하고 있고 목사 1명과 집사 7명 등 현재 20명이 예배를 드리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이번에 건축하게 될 예배당은 사택 30, 예배당 및 교육관 70평 등 총 100평이고 소요예산은 약 7억원 가량이라고 보고했다. 백집사는 건축경과를 수화로 알리며 감격에 겨워 제대로 수화를 잇지 못하고 눈물을 흘리자 그 모습에 참석자들도 눈물을 훔쳤다.

 

전남동지방회 박남철 감리사가 포도원농아교회의 건축이 기공되었음을 성부 성자 성령의 이름으로 선언 하였고 지역에서 목회하는 임성수 목사(한울림교회)가 축사를, 호남특별연회 고종수 총무가 격려사를 각각 전했다.

 

포도원농아교회 조재형 목사는 특별하게 포도원교회의 기공식을 축하해 주러 온 감리교농아교회협의회 소속 목회자들(논산농아교회 유형재 목사, 진해빛농아교회 김종인 목사, 청주좋은교회 농아부 강장호 목사, 부천농아교회 노관수 목사, 서울농아교회 남상석 목사, 영등포농아교회 이호구 목사, 주사랑농아교회 모연환 목사)을 앞으로 불러내 일일이 소개하며 격려와 응원을 당부했다. 감리회에는 14개의 농아교회가 있다.

 

축도를 위해 등단한 김필수 감독은 축도에 앞서 격한 감동으로 "임기 내에 이 포도원 농아교회가 건축될 수 있을까 하는 매우 무거운 짐을 갖고 임기를 시작했다. 매주일 본부 심야기도때 마다 간절히 기도했다"며 포도원농아교회 재건축에 대한 부담감이 컸다는 사실을 숨기지 않았다. 하지만 반드시 광야의 길을 내고 사막에 강을 낼 것라는 이사야서 43장 말씀을 붙들고 기도할 때 주안교회 한상호 목사님을 만나게 해 주셔서 건축이 이루어 지게 됐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기공예식후 테이프 커팅과 시삽식이 진행됐다.

 

창립100주년을 맞는 주안교회는 최근 몇 년 동안 주차타워, 체육관 건축과 국제성서박물관 리모델링, 예배당 리모델링, 성구 교체 등 크고 굵직한 공사가 많않고 코로나까지 겪으며 재정 상태가 어려웠지만 포도원농아교회 건축을 위한 도움을 요청하러 김필수 감독이 주안교회를 찾았을 때 김필수 감독의 간곡하고도 겸손한 모습에 한상호 목사의 마음이 감동으로 움직였다는 후문이다.

 

포도원농아교회 발자취 및 건축개요

 

200383: 보성중앙교회(예장합동개혁) 교육관을 빌려 농아인 13명이 개척준비. 초대 목회자 조재형 전도사

 

2005524:현 교회대지(자연녹지) 606평 매입(5,400만원)

 

2005527:교회개척 설립 예배(전남동지방회 보성농아교회)

 

20061221:건축을 위한 측량

 

2007:교회공사 시작 후 자금 부족으로 중단

 

200812월 중순:교회건물공사 건축 재개

 

2009229:교회 완공하면서 명칭을 포도원농아교회로 변경

 

2009319: 새 성전 감사예배 드림

 

2012413:조재형 전도사 호남선교연회에서 목사안수 받음

 

2013: 부실공사로 인해 누수가 심해 당회에서 교회 건축 결의. 새 성전 건축을 위해 건어물 및 효소 판매 시작

 

20201: 설계(철근 콘크리트) 도면 작성 (예배당+주택)

 

202082: 조립식으로 건축허가 받음

 

20218:설계 변경 (현재까지 건축비 12천만 원 적립)

 

202328:군산비전교회에서 김필수 감독님 만나 도움 요청함

 

20238:감독님의 도움과 인천 주안교회 한상호 목사님의 도움으로 오늘 교회 건축이 이루어 짐

 

교회현황

 

13가정, 목사 1, 집사 7, 현재 20명 예배드림

 

건축개요

 

사택 30, 예배당 및 교육관 70평 총 100, 소요예산 약 7억원

 

 

당당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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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10/16 [09:38]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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