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54년 남편 인휴(휴 린튼) 선교사와 함께 한국에 와서 전라남도 섬 지방을 중심으로 선교활동을 한 인애자 선교사( 1927-2023)의 장례예식이 지난 순천 금당남부교회(고창주 목사)에서 열렸다. © 뉴스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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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4년 남편 인휴(휴 린튼) 선교사와 함께 한국에 와서 전라남도 섬 지방을 중심으로 선교활동을 한 인애자 선교사( 1927-2023)의 장례예식이 지난 7일 오후 1시 순천 금당남부교회(고창주 목사)에서 열렸다.
이날 장례예식에는 등대선교회, 4개노회선교유산회복위원회, 인휴선교회, 이광섭 한남대 총장과 교수들, 호신대 은퇴교수 등을 비롯해 순천노회, 순서노회, 여수노회, 순천남노회, 진주노회 등에서 참석했다.
이날 장례예식에는 장남 인다윗 목사와 손자 인주열(조엘 휴 린튼, 대만선교사), 손자 인대위(데이빗 L. 린튼 변호사)이 참석했으며, 막내 인요한 박사는 참석하지 않았다. 지난 9월 24일에는 인요한 박사가 출석하는 서울 내수동교회에서 추모예배가 열렸다. 추모예배에는 유족으로는 인요한 박사만 참석했다.
▲ 고 인애자 선교사 장례식에 참석한 유족. 좌 손자 인주열(조엘 휴 린튼, 대만선교사) 중앙 인다윗(선교사, 데이빗, 조나단 린튼) 우 손자 인대위(데이빗 L. 린튼 변호사) © 뉴스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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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 예배는 최하종 목사(순천노회장)의 집례, 박종석 목사(여수노회장)의 기원, 김밝음 목사(보성사랑의교회)와 홍영화 KPM본부장의 성경낭독, 故 김애자 선교사가 출석하던 순천남부교회 박병식 목사가 ‘한 알이 죽으면’(요12:24-26) 제하의 설교, 윤청열 목사(순서노회장)의 기도, 이창호 목사(진주노회장)의 축도로 진행되었다.
▲ 1954년 남편 인휴(휴 린튼) 선교사와 함께 한국에 와서 전라남도 섬 지방을 중심으로 선교활동을 한 인애자 선교사( 1927-2023)의 장례예식이 지난 순천 금당남부교회(고창주 목사)에서 열렸다. 장남 인다윗 목사가 고인의약력을 소개하고 있다. © 뉴스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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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추모의 시간은 고창주 목사(금당남부)의 인사, 장남 인다윗 선교사(David. Linton)의 고인 약력 소개와 유족 소개 등으로 진행되었다.
이날 설교에서 박병식 목사는 “두 분의 헌신으로 이 땅에 파란 생명의 싹이 나기 시작했다”며 “큰 교회, 성공한 교회가 화두가 되어진 지금, 한알의 밀알이 되어 자손대대로 세상을 밝히는 정신이 흘러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인애자(Lois Elizabeth Flowers Linton) 선교사는 1927년 1월 7일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출생하여 Erskine 대학에서 인돈(Hugh Linton) 선교사를 만나 1947년에 결혼하였다.
▲ 고 인애자 선교사(인휴(휴 린튼)의 사모) ©뉴스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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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9년 장남 인다윗을 비롯 5남 1녀를 두었다. 차남 인세반(Stephen Linton)은 유진벨 재단 대표로 북한의 결핵환자 돕기 사역을 하고 있으며 삼남 인야곱(James Linton)은 북한 우물파기 운동을, 막내 인요한(John Linton)은 세브란스 병원 의사로 근무하고 있다. 사남 인안드레(Andrew Linton)와 장녀 인마리아(Mary Linton Bowman)은 미국에 거주한다.
1952년 12월 2일 남장로교에서 선교사로 부름받은 후 1954년 3월 한국에 입국했다. 1960년부터 제중병원으로부터 순천지역 결핵환자 가정방문 진료 봉사자로 활동하며 100명의 명단을 들고 오지 농촌마을의 결핵환자 가정으로 방문 요양을 했다. 1963년 현재 죠지와츠 기념관 1층에 순천 기독진료소를 개설해 결핵환자를 치료하며 빈민의 병원이라는 명성을 얻었다.
1965년 무의탁 결핵 환자들의 요양과 재활을 돕기 위해 순천시 조례동에 순천기독재활원을 개설했으며, 1969년에 장기내성결핵환자들을 수용하기 위해 해룡면에 보양원을 설립해 남녀 병사와 교회 등을 설립하고 결핵환자 재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순천기독결핵재활원 원장을 맡아 운영하다가 1993년 사임하고 본국으로 귀국해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블랙마운틴(은퇴자를 위한 선교마을)에서 여생을 보내다 2023년 9월 7일 하나님의 부름을 받고 소천했다. 평소 남편 인돈(Hugh Linton) 선교사의 곁에 묻히길 원해 조례동 결핵요양원 묘지에 안장되었다.
▲ 1954년 남편 인휴(휴 린튼) 선교사와 함께 한국에 와서 전라남도 섬 지방을 중심으로 선교활동을 한 인애자 선교사( 1927-2023)의 장례예식이 지난 순천 금당남부교회(고창주 목사)에서 열렸다. © 뉴스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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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인애자 선교사의 공적을 인정하여 1979년 4월 보건의 날에 국민훈장 목련장을, 1992년 9월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는 의료봉사 부문 공로상을 수여하였고, 대한결핵협회는 1993년 3월 24일 세계 결핵의 날 기념행사에서 복십자 대상(봉사부문)을, 1996년 2월에는 호암상(봉사부문)을 수상하고 상금으로 받은 5천만원으로 미국에서 구급차를 구입해 북한에 기증했다.
한편 인애자 선교사의 시신은 인요한 박사가 지난달 24일 열린 추모예배를 며칠 앞두고 인휴 선교사 묘 곁에 안장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