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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돌학교는 감리교의 자랑입니다”
장정개정안에 대한 산돌학교 호소문 발표
 
김현성   기사입력  2023/09/30 [07:31]

 

산돌학교 교사회, 학부모회, 학생회, 졸업생회, 졸업생학부모회 등은 오는 1025일부터 1027일까지 23일간 개최되는 제35회 총회 입법회의에서 산돌학교 운영에 관한 업무를 교육국 직무에 포함한 장정개정안을 의결해 줄 것을 호소했다.

▲ 산돌학교 교사회, 학부모회, 학생회, 졸업생회, 졸업생학부모회 등은 오는 10월 25일부터 10월 27일까지 2박 3일간 개최되는 제35회 총회 입법회의에서 ‘산돌학교 운영에 관한 업무’를 교육국 직무에 포함한 장정개정안을 의결해 줄 것을 호소했다.  © 당당뉴스 캡처

 

당당뉴스에 따르면, 산돌학교는 지난 19일 제35회 총회 입법회의 장정개정안에 대한 산돌학교 호소문을 발표하고 대안교육의 사명은 다음 세대를 위해 국가교육의 한계와 약점을 보완하고, 새로운 교육적 방향과 가치를 선도하고 제시하는 것에 있다.”이러한 사명 아래, 기독교대한감리회의 철학을 바탕으로 설립된 산돌학교는, 이미 20년 동안 굳건하게 진정한 대안학교로의 시대적 사명을 묵묵히 감당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914, 15일 양일간 광림수도원에서 열린 제6차 전체 회의에서 제35회 총회 장정개정위원회가 산돌학교 운영에 관한 업무를 교육국 직무에서 삭제하기로 최종 결의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다.”교육 일선에서 헌신하던 산돌학교는 예상치 못한 결과에 큰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ᄃᆞ.

 

또한 작년 연수원을 폐지하면서 교육국 직무로 이관한 대안교육 연구 및 산돌학교 운영에 관한 업무1년도 지나지 않아 아무런 대책 없이 삭제한다는 것은 더 이상 감리회와 산돌학교가 함께 나아갈 수 없다는 선언과도 같다.”며 제35회 총회 입법회의에서 산돌학교 운영에 관한 업무를 교육국 직무에 포함한 장정개정안을 의결해 줄 것을 호소했다.

 

다음은 호소문 전문.

 

35회 총회 입법회의 장정개정안에 대한 산돌학교 호소문

 

35회 총회 장정개정위원회 위원님들께 하나님의 은혜와 평화가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대안교육의 사명은 다음 세대를 위해 국가교육의 한계와 약점을 보완하고, 새로운 교육적 방향과 가치를 선도하고 제시하는 것에 있습니다. 이러한 사명 아래, 기독교대한감리회의 철학을 바탕으로 설립된 산돌학교는, 이미 20년 동안 굳건하게 진정한 대안학교로의 시대적 사명을 묵묵히 감당해왔습니다.

 

하지만 914, 15일 양일간 광림수도원에서 열린 제6차 전체 회의에서 제35회 총회 장정개정위원회가 산돌학교 운영에 관한 업무를 교육국 직무에서 삭제하기로 최종 결의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교육 일선에서 헌신하던 산돌학교는 예상치 못한 결과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작년 연수원을 폐지하면서 교육국 직무로 이관한 대안교육 연구 및 산돌학교 운영에 관한 업무1년도 지나지 않아 아무런 대책 없이 삭제한다는 것은 더 이상 감리회와 산돌학교가 함께 나아갈 수 없다는 선언과도 같습니다.

 

산돌학교는 한국 기독교계 최초로 교단이 설립한 대안학교입니다. 감리회 본부 교육국과 감리교신학대학교 기독교교육연구소가 중심이 되어 한국 사회의 교육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설립하였습니다. 2004년 감리회 본부는 제2연수원 공간에 대안교육기관 설립하였고, 2005년 제26회 총회실행부원회에서 학교 설립을 승인했습니다.

 

하지만 이제 산돌학교가 그 뿌리인 감리회 교단을 벗어나면 어디서 과연 그 정체성을 찾아야 할지 심히 우려됩니다. 20년 동안 감리회의 철학을 기반으로 쌓아온 산돌학교 고유의 커리큘럼은 이제 큰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감리회종립대안학교에서 성장한 학생들, 그들의 부모님, 교사들, 그리고 졸업생들 모두 소중한 공동체를 잃어버리는 상황에 마주했습니다.

 

웨슬리 정신을 계승한 감리회는 일제강점기 독립운동부터 해방 이후의 한국 사회를 이끈 지도자를 배출하고 한국 근대교육의 기틀을 마련하며 이 나라의 발전을 선도해왔습니다. 감리회는 사람과 교육이 단순한 수단으로 전락하는 시대의 흐름 속에서 기독교 교육의 본질을 되새기며 사회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왔습니다. 그 결과, 감리회는 현재 대한민국 사회에서 중요한 위상을 가지며, 산돌학교는 감리회의 지원 아래에서 대안교육의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산돌학교는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님께서 이사장을 역임하셨고, 현재는 교육국위원장님께서 이사장으로 재임하고 계십니다. 또한 제2연수원 부장으로 파송되신 이은재 목사님과 김영주 목사님께서 교장으로서 학교를 위해 헌신하셨습니다.

 

감리회의 지원 아래, 산돌학교는 학생들에게 신앙을 중심으로 한 영성과 삶을 가르칩니다. 매주 열리는 채플 수업은 학생들이 신앙의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교육의 장이 되며, 신앙 경험 없는 학생들에게도 감리회 기독교 정신을 알리는 소중한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육의 영향으로 졸업한 후에도 많은 학생이 신앙을 가지고 그 길을 따라가고 있습니다.

 

또한 산돌학교는 재정적 어려움 속에서도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95천만원의 건축비를 들여 2013년에 제2연수원 내 신축 기숙사, 교실 등의 새로운 건물을 준공하고 기독교대한감리회 유지재단에 기부하였습니다. 2006년부터 시작된 모금 활동을 통해 감리회와 학부모, 교사, 산돌학교를 사랑하는 수많은 후원자의 도움으로 건축비를 모금하였고, 그런데도 재원이 부족하여 학부모의 개인대출과 학교 채권발행을 통해 건축자금을 감당하였으며, 학교 채권(부채)2020년까지 상환해왔습니다. 그리고 현재까지도 산돌학교는 매년 2800만원의 건물 사용료를 기독교대한감리회에 성실히 납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감리회의 지원으로 산돌학교는 제2연수원을 저렴한 임대료로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도움을 산돌학교는 잊지 않고 기억합니다. 이 지원 덕분에 산돌학교는 오늘날 이 사회에서 대안교육의 중요한 위치를 확고히 하는 데 큰 힘이 되었습니다.

 

현재 한국 사회의 교육은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어 갈 어린 청춘들이 경쟁과 갈등 중심으로 한 교육 체계 속에서 고통받고 있습니다. 이 문제는 단순히 부모, 학생, 교사와 같은 특정한 집단 만의 책임이 아닙니다. 이것은 교육이라는 이름 아래 우리 사회 전체가 오랜 시간 동안 만든 괴물의 민낯입니다. 현재 한국교육은 방향을 잃어버렸고, 이러한 교육 체계는 무수한 어린 영혼을 상처받게 했습니다.

 

산돌학교는 감리회종립대안학교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미래 교육의 앞날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산돌학교 학생들은 이 위기 속에도 안전한 학습의 터전에서 온전한 배움을 경험합니다. 그리고 그 기회를 더 많은 학생에게 널리 전파하고자 합니다. ‘살아있는 돌산돌학교는 감리회의 정신을 바탕으로 이 시대 교육의 진정한 빛이 되어 앞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지금이야말로 감리회가 100년 전처럼, 교육과 국가의 발전을 선도해 나가야 하는 시기입니다. 교육은 감리회의 새로운 비전이자, 이 시대가 감리회에 요구하는 새로운 사명입니다. 그리고 산돌은 미래 교육의 열쇠를 가지고 있습니다.

 

장정개정위원님들께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105, 6일 양일간 부천 기둥교회에서 열릴 예정인 제35회 총회 장정개정위원회 제7차 전체 회의에서 교육국 직무에 산돌학교 운영에 관한 업무를 기존대로 다시 포함해 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존경하는 입법위원님들께 진심을 다해 요청드립니다. 1025일부터 1027일까지 23일간 개최되는 제35회 총회 입법회의에서 산돌학교 운영에 관한 업무를 교육국 직무에 포함한 장정개정안을 의결해 주시길 바랍니다.

 

산돌학교는 고통받는 시대와 학생들의 고난에 함께하며, 참된 교육을 향한 헌신적인 노력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길에서 감리회와 산돌학교가 함께 더 큰 미래를 향해 나아가길 소망합니다.

 

 

2023919

 

산돌학교 교사회, 학부모회, 학생회, 졸업생회, 졸업생학부모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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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9/30 [07:31]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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