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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 제108회 총회, ‘성적지향’ 담긴 ‘제7문서’ 채택 보류
총대 표결 결과 '309대 94대'로 ‘제7문서’의 채택은 보류하고 임원회로 이첩
 
김현성   기사입력  2023/09/22 [13:31]

한국기독장로회 제108회 총회(총회장 전상건 목사)새 역사 70주년 특별위원회가 제안한 성적지향성평등이 포함된 7문서를 채택하려고 상정했으나 채택을 보류했다.

▲ 한국기독장로회 제108회 총회(총회장 전상건 목사)는 ‘새 역사 70주년 특별위원회’가 제안한 ‘성적지향’과 ‘성평등’이 포함된 ‘제7문서’를 채택하려고 상정했으나 채택을 보류했다.     ©뉴스파워

  

기장 총회는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신안군 자은면 라마다 호텔 & C-(1)리조트에서 영과 진리로 예배하는 생명 평화 선교공동체 주제로 제108회 총회를 열었다. 자은도는 한신대 교수를 지낸 민중신학의 창시자 서남동 박사의 고향이다.

 

이번 총회에서는 전상건 목사(서광교회)를 총회장으로, 박상규 목사(광주성광교회)를 목사 부총회장으로, 강신옥 장로(성능교회)를 장로 부총회장으로 선출했다.

 

특히 지난 21일 포괄적 차별금지법’(차금법) 법안 일부인 성평등, 성적지향을 담고 있는 7문서를 채택하려고 했으나 대다수 총회 총대들은 '7문서'가 원안대로 채택되는 것은 문제가 있으므로 총대 표결 결과 '30994'7문서의 채택은 보류하고 임원회로 이첩시켜 수정안이 만들어지면, 향후 열릴 실행위원회에서 통과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 한국기독장로회 제108회 총회(총회장 전상건 목사)는 ‘새 역사 70주년 특별위원회’가 제안한 ‘성적지향’과 ‘성평등’이 포함된 ‘제7문서’를 채택하려고 상정했으나 채택을 보류했다.  © 뉴스파워


이와 관련 기장총회 소속 목사 회원 176명과 김성훈 장로(목포남부교회) 외 장로 회원 230명 등 총 409명이 참여하고 있는 동성애, 동성혼 반대 대책위원회’(위원장 김창환 목사, 서울 강서교회)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108회 총대의 총의를 받은 임원회와 실행위원회는 기장 헌법에 따라 수정안을 만들어 제대로 된 '7문서'가 나오게 하라.”고 촉구했다.

 

또한 “ 7문서 논란뿐 아니라 총회 교육위원회가 헌의한 교단 헌법에 명시된 전도사 자격(정치 제7장 제392)’을 바꿔달라는 개정안 역시 이른바 3의 성을 인정하는 듯한 내용이 담기면서 기존 헌법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현행 헌법은 전도사의 자격을 총회 직영 신학교인 한신대 신대원을 졸업하고 5년을 경과한 무흠 입교인 남녀로 규정하고 있다.”그런데 교육위원회가 제출한 개정안은 전도사 자격을 무흠 입교인 남녀에서 사람으로 바꾸도록 했다. 이것은 신앙고백서에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 한국기독장로회 제108회 총회(총회장 전상건 목사)는 ‘새 역사 70주년 특별위원회’가 제안한 ‘성적지향’과 ‘성평등’이 포함된 ‘제7문서’를 채택하려고 상정했으나 채택을 보류했다.  © 뉴스파워

 

대책위원회는 우리는 분명히 신앙고백서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성경과 헌법 신앙고백서에 반하는 어떠한 시도는 더 이상 되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한편 대책위원회 김창환 위원장은 7문서 작성에 참여했던 위원의 글을 대책위원회 카페에 공유했다.

 

7문서에 참여했던 위원은 동성애를 인정한다는 내용이 아니며, 성소수자를 차별해서는 안 된다는 뜻이라며 특정 사상에 대한 반대와그 특정 사상을 지녔다고 해서 차별해도 된다는 것은 서로 다른 논리다.”고 주장했다.

 

▲ 한국기독장로회 제108회 총회(총회장 전상건 목사)는 ‘새 역사 70주년 특별위원회’가 제안한 ‘성적지향’과 ‘성평등’이 포함된 ‘제7문서’를 채택하려고 상정했으나 채택을 보류했다. 기장총회 동성애동성혼반대대책위원회 위원장 김창환 목사  © 뉴스파워


이어 차별금지를 주장하면 동성애가 인정된다는 식으로 모는 것은 매우 정치적이고 바리새적이다창기와 세리를 사랑한다는 것이 그 직업을 인정한다는 뜻은 아니다.”성소수자도 사랑과 선교의 대상이다. 한국교회의 성소수자를 향한 반대는 매우 차별적이고 혐오적이다우리 기장이 언제까지 이 반인권적 사태를 묵인해야 합니까?”라며 7문서채택을 주장했다.

 

그 위원은 또한 “ 참고로 세계 복음주의 권을 대표하는 ‘로잔언약 <케이프타운 선언>을 올린다.”“‘결혼은 한 사람의 남자와 한 사람의 여자 사이의 헌신된 신실한 관계로 성립된다는 것이 창조에 담긴 하나님의 설계이다.’라고 명백히 밝히며 성적 방종과 무질서한 성적 관계를 경계한다.”고 밝혔다.

 

▲ 한국기독장로회 제108회 총회(총회장 전상건 목사)는 ‘새 역사 70주년 특별위원회’가 제안한 ‘성적지향’과 ‘성평등’이 포함된 ‘제7문서’를 채택하려고 상정했으나 채택을 보류했다.  © 뉴스파워


이어 그러면서도 ‘어떤 이들을 동성애 행위로 이끄는 경험이나 정체성과 같은 매우 핵심적인 이슈를 제대로 이해하고 다루려 노력하고그리스도의 사랑과 긍휼과 공의로 그들에게 다가가며동성애자를 향한 모든 형태의 증오언어적이고 물리적인 폭력부당한 괴롭힘을 거부하고 규탄한다.’라며 동성애 차별과 혐오를 반대한다.”동성애 반대와 동성애의 인권 보호는 함께 갈 수 있다.”고 밝혔다.

 

 김창환 위원장은 이같은 주장에 대해 기독교가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반대하는 이유는 차별의 문제가 아니라 '성적지향' '3의 성'을 문제를 삼아서 라는 것은 다 알 것이라며 7문서가 원안대로 통과하면 기장은 대외적으로 성적지향을 용인하는, 인정하는 교단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있기에 제7문서 내용 중에 '성평등과 성적지향'은 반드시 빼고 통과시키는 것이 기장의 미래를 위해서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

 

 한국기독교장로회 제108회 총회에서 주요 안건인 7문서에 동성애를 옹호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는 포괄적 차별금지법’(차금법) 법안 일부인 성평등, 성적지향을 담고 있어서 교단의 큰 파장을 일으켰다.

 

그러나 대다수 총회 총대들은 '7문서'가 원안대로 채택되는 것은 문제가 있으므로 총대 표결 결과 '30994'7문서의 채택은 보류하고 임원회로 이첩시켜 수정안이 만들어지면, 향후 열릴 실행위원회에서 통과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따라서 제108회 총대의 총의를 받은 임원회와 실행위원회는 기장 헌법에 따라 수정안을 만들어 제대로 된 '7문서'가 나오게 하라.

 

 7문서 논란뿐 아니라 총회 교육위원회가 헌의한 교단 헌법에 명시된 전도사 자격(정치 제7장 제392)’을 바꿔달라는 개정안 역시 이른바 3의 성을 인정하는 듯한 내용이 담기면서 기존 헌법을 유지하기로 했다. 현행 헌법은 전도사의 자격을 총회 직영 신학교인 한신대 신대원을 졸업하고 5년을 경과한 무흠 입교인 남녀로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교육위원회가 제출한 개정안은 전도사 자격을 무흠 입교인 남녀에서 사람으로 바꾸도록 했다. 이것은 신앙고백서에 반하는 것이다. 우리는 분명히 신앙고백서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성경과 헌법 신앙고백서에 반하는 어떠한 시도는 더 이상 되어서는 안된다.

 

기장 헌법 신앙고백서는 아래와 같다.

 

 * 기장 헌법 신앙고백서(3장 인간과 죄: 2. 남녀)  "사람은 구체적으로 남자와 여자로 창조되었다. 그리고 일남일녀를 결합시켜 공동체를 이루어 생을 즐겁고 풍부하게 하신 것은 하나님의 선하신 창조의 축복이다(1:27-31, 2:24-25). 인간이 이성의 상대자와 사랑의 사귐을 위하여 가지는 성()은 생의 의미와 창조의 기적을 발휘하는 귀중한 특성이다. 그러므로 성을 오용하거나 남용하여 불행을 초래하지 말고 그리스도 신앙으로 그 질서를 지켜야 한다." 

 

1. 총회는 '7문서'의 건을 기장 헌법 '신앙고백서'에 근거하여 제대로 된 '7문서'가 나오기를 촉구한다.

 

2. 총회는 성경과 기장 헌법에 반하는 행위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여서 온전한 '기장성'을 유지해 나갈 것을 촉구한다.

 

3. 우리는 성경에 반하는 '동성애, 동성혼'은 예수 그리스도의 속량적 은총과 교회의 거룩성 그리고 영혼 구원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임을 천명하고 영혼 구원과 거룩한 주님의 몸 된 교회의 존립을 보장하는 거룩한 교단을 만들어 가는 일에 앞장설 것을 천명한다.

 

2023922

 

동성애, 동성혼 반대 대책위원회

 

위원장 : 김창환 목사(서울 강서교회)

위원 : 박성화 목사(제주 성산중앙교회) 외 목사 회원 176/ 김성훈 장로(목포남부교회) 외 장로 회원 23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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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9/22 [13:31]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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