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 : 이철 이하 기감),와 연합감리교회(UMC), 세계감리교협의회(WMC)가 참여한 제4회 한반도 평화를 위한 라운드테이블 회의가 성료 됐다.

▲ 제4회 한반도 평화를 위한 라운드테이블 회의  © 뉴스파워

‘한반도 평화의 기쁜 소식을 전하는 세계감리교회’ 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회의는 28일 앰버서더 호텔 남산홀에서, 29일은 광림교회 컨벤션 홀에서 진행됐으며 개회예배 이후 신범식 교수(서울대학교), 박도웅 목사(WCC 중앙위원회), 로즈마리 벤너 감독(WMC 제네바 총무), 장상 목사(통일미래로 대표)의 특강이 진행됐고, 각 평화활동 단체 보고서 발표, 아침 기도회, 2023 평화선언문 채택 등의 순서가 진행됐고 폐회예배 후 모든 일정이 마무리됐다. 개회예배의 설교는 이철 감독회장이, 폐회예배는 정희수 감독이 설교를 진행했다.

▲ 제4회 한반도 평화를 위한 라운드테이블 회의  © 뉴스파워

이번 회의는 기감측에서 이철 감독회장을 비롯해 태동화 목사 (본부 선교국 총무), 박신진 목사(평화통일위원회 회장), 황건원 목사(북한회복감리교연합 공동의장), 박도웅 목사(WCC 중앙위원) 등이 참석했고, UMC에서는 토마스 비커톤 감독회장, 샐리 딕 감독(대외협력위원장), 정희수 감독(이사장) 롤랜드 페르난데스 총무 등이 참여, WMC에서는 박종천 목사(WMC 회장), 이반 아브라함즈 감독(WMC 총무), 로즈마리 웨너 감독(제네바 총무)가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정전 70주년을 맞아 한반도의 안보, 세계교회협의회와 한국교회의 평화통일 운동, 분열 극복과 평화를 위한 노력, 통일 미래로 가는 길에 대한 강의와 회의 등이 진행됐다.

▲ 이철 감독회장(기독교대한감리회)  © 뉴스파워

개회예배에서 ‘내 손에서 하나가 되리라’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진행한 이철 감독회장은 “통일의 길이 참 멀고 힘들다”고 말하며 에스겔 37장에서 나온 회복의 말씀을 통해 “통일 한반도 평화는 우리 손에 있는 게 아니라 하나님의 손에 있다”고 전했다.

또한 이철 감독회장은 “우리 신앙인들은 경제적 목적만이 아닌 복음의 목적 때문에 통일을 바라보고, 통일을 잊지 말고, 통일을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전하며 “이번 라운드 테이블을 통해 이 시대에 감리교회가 지녀야 할 소명을 다시금 생각하고,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결단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를 전하며 설교를 마쳤다.

▲ 정희수 감독(UMC)  © 뉴스파워

폐회예배에서 ‘Revolutionary Forgiveness’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맡은 정희수 감독은 “남한과 북한의 전쟁이 평화협정이 아니라 정전협정으로 끝났기에 위험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전하며 “그리스도인들이 혁신적인 용서의 힘으로 깊은 갈등의 고리를 끊어낼 수 있게되길 바란다” 용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정 감독는 “이번 원탁회의를 통해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며 앞으로 나아갈 많은 의미 있는 이야기가 오갔다”고 전했고, “함께할 수 있는 많은 사역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회의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 제4회 한반도 평화를 위한 라운드테이블 회의에서 2023 평화선언문 채택을 위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다.  © 뉴스파워

이번 회의를 통해 채택된 ‘제4차 한반도 평화를 위한 원탁회의 성명서’에서는 △ 8월 15일 직전 주일을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기도주일’로 지키며 기도하자 △ 전 세계 감리교회와 에큐메니칼 파트너들이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를 추구하도록 촉구 △ 젊은 청년과 여성들이 평화의 여정에서 의미 있는 역할을 확보하는 환경을 조성 △KMC-UMC-WMC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평화 순례를 조직할것을 제안 △전 세계 감리교회가 북한에 인도주의적 지원을 제공하며 인권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국제협력에 참여하도록 초청한다는 내용이 담겨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