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악을 행하면 회한에 빠지고, 선을 행하면 교만에 빠진다(키에르케고르). 그래서 인간은 선과 악 사이, 도덕적 교만과 회한 사이에서 살고 있고, 심리학적으로는 열등감과 우월감 사이에서 백의 얼굴로 둔갑하고, 배우처럼 자라목이 되기도 하고, 날개의 미를 과시하는 공작이 되기도 한다.
성전에서 참회하는 겸손한 세리 앞에 자기의 의를 과시하던 바리새인의 영적 교만과 죄에 대한 회한과 참회, 이 둘 사이에 모든 크리스천이 위치해 있다.
나는 엑스플로 ’74나 ’80 세계복음화대성회를 준비하면서 주님이 나와 함께 하심을 확신했고, 주의 지상 명령을 수행하는데 있어서 모세의 홍해도강(渡江) 때처럼 나를 비방하고 방해하던 자들은 모조리 하나님의 적이며, 사단의 하는 짓이니 홍해에 빠져 죽고, 모르드개를 매달려고 준비했던 장대에 하만 자신이 매달리울 것이니 ‘미친개들은 짖어도 기차는 간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지금 생각하면 나를 비방하던 사람들보다 하나님 보시기에 나는 다 교만했고 무의식중에 보복심이 있었던 것을 생각하면 내 육신 속에 선한 것이 하나도 없음을 참회한다(롬 7:18).
*한 손에는 복음을, 한 손에는 사랑을’이라는 쌍손 선교를 실천한 한국CCC 설립자 김준곤 목사의 <예수칼럼>. 한국 기독교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참된 신앙인인 저자의 선지자적 영감과 시적 감성으로 쓰인 잠언록이다. 민족과 역사, 그리고 그리스도에 대한 외침을 담아냈다.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의 고백뿐 아니라, 복음에 대한 순수한 열정이 고스란히 녹아 있어 우리 영혼을 전율시킨다. 출간 이후 최장기, 최고의 베스트셀러로써 수많은 젊은 지성인들의 영혼을 감동시키고, 그들의 삶을 변화시킨 <예수칼럼>은 파스칼의 <팡세>에 필적할 만한 현대적인 고전으로 평가되며, 특히 문체의 간결성과 심오한 기독교 사상은 독자들에게 무한한 감동을 안겨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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