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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남한마음성시화대회의 역사와 뿌리를 찾아서
전남도청 무안으로 이전하면서 광주전남한마음대회 개최하면서 영호남한마음성시화대로 확대
 
김철영   기사입력  2023/08/14 [23:10]

 

▲ 광주·전남 성도화운동(대표회장 정원희 목사)은 2006년 4월 6일 오후 2시 광주순복음교회 대성전에서 목회자, 성도 등 5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회 광주·전남 시도민 한마음 성시화대회를 개최했다.  © 뉴스파워


역사를 왜곡하면 역사성과 정체성이 비틀어진다
. 역사를 왜곡하려는 이들의 이면에는 주도권이 있고, 정당화지 못한 행태를 정당화시키려는 의도가 숨어 있다.

 

호남과 경상도 지역 성시화운동이 참여하는 영호남한마음성시화대회의 역사와 뿌리를 왜곡하려는 이들이 있다.

 

한마음이라는 명칭을 자신이 제안했다는 인사도 있고, 영호남성시화대회에 참여도 안 했던 인사들이 마치 자신들이 주도한 것처럼 언론에 밝혀 큰 파문이 일었다.

 

역사 왜곡에 대해 공식 사과를 하고 정정 광고를 내지 않는 한 왜곡된 역사를 사실로 받아들이는 이들이 있기 마련이다. 그렇기 때문에 역사를 정확하게 정리하여 기록하는 것은 무척 중요한 일이다.

 

영호남한마음성시화대회는 정치권이 영호남으로 갈라놓은 지역감정의 골을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해소하고, 나아가 국민화합과 민족화합을 이루며, 영호남교회들이 한마음으로 협력해 복음전도운동을 통해 영적 부흥을 이루는 것을 목표로 했다.

 

영호남의 상징은 광주와 대구다. 달구벌 대구와 빛고을 광주는 정치적으로는 보수정치와 민주개혁정치의 상징적인 도시였다. 1992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는 대구와 광주지역 기독교 지도자들이 지역감정 해소를 위해 강단교류와 기도회를 갖기도 했다.

 

민족의 가슴마다 피 묻은 그리스도를 심어 이 땅에 푸르고 푸른 그리스도의 계절이 오게 하자는 슬로건을 걸고 평생을 민족복음화운동에 매진했던 한국대학생선교회(CCC) 설립자 겸 성시화운동을 기획 주도한 김준곤 목사(1925.3.25.~2009.9.29.)는 남북통일 이전에 남남화합을 역설했다. 남남화합의 상징은 영호남 화합이었다.

 

김준곤 목사는 1991년 경남 산청이 고향인 권재도 군과 전남 순천 출신의 CCC 제자인 유성숙 양의 결혼식 주례를 부탁받았다. 결혼식은 영호남 교류의 상징적 장소인 경남 하동 화개장터에서 열렸다. KBS 9시 뉴스 등에서 보도할 만큼 관심을 모았다.

 

김준곤 목사는 1999325일 서울 남산 힐튼호텔에서 기독교 지도자 300명을 초청하여 기독교동서화합운동 출범식을 갖고 동서화합운동과 민족화합운동을 선포했다. 당시 기조강연자는 이원설 박사(한남대 총장)였다.

 

김 목사는 출범식 후 경기도 안성 사랑의교회 수양관에서 열린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한목협, 옥한흠 목사 주도로 설립됨)에서 기조강연을 했다.

 

김준곤 목사는 2005년 성시화운동 총재를 맡아 전교회가 전복음을 전시민에게라는 슬로건을 걸고 전국 도시와 해외를 다니면서 성시화운동을 조직하며 리더십을 발휘했다.

 

그렇다면, ‘한마음대회라는 명칭을 사용한 것은 언제부터였을까. 1986년 광주시가 광산군, 송정시를 통합하여 광주직할시로 승격됨에 따라, 전라남도에서 분리독립하여 별개의 행정구역이 되었다. 마땅히 광주광역시 동구 광산동 13번지에 소재한 전남도청이 이전을 해야 했다.

▲ 2006년 2월 9일 광주 프라도호텔에서 광주시내 1192개교회와 전남의 3248개 교회가 연합으로 성시(도)화운동에 참여하기로 공식 결의했다. 성시화운동 총재 김준곤 목사가 참석했다.  © 뉴스파워

 

그러나 이전은 미뤄졌다. 그러다가 2005년 전남도청이 전남 무안으로 이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광주전남기독교교단협의회는 광주광역시와 전남도는 하나라는 의식을 갖고 2004323일 오전 10시 광주 남구 구동 실내체육관에서 광주전남 시.도민 한마음 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광태 광주시장, 박준영 전남지사, 한화갑 민주당 대표 등 국회의원과 시민 등 2,000여명이 참석했다.

 

박광태 광주시장은 "1등 광주 전남, 잘사는 광주 전남을 만들기 위해서는 지역민들이 하나로 힘을 모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박준영 전남지사는 이 자리가 광주.전남은 물론 영호남, 남북,전세계가 하나되는 출발점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민주당 한화갑 대표의 격려사, 열린우리당 이부영 의장의 격려사를 양형일 의원이 대독했으며, 한나라당 원희룡 최고위원이 격려사를 했다.

 

기독교 광주·전남지역교단협의회는 20041023일 나라를 위해 한마음으로 기도하고 광주와 전남 두 지역이 상생의 길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으로 광주·전남 지역의 화합과 발전을 위한 '·도민 한마음대회'를 광주 구동 실내체육관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광주, 전남 자치단체장, 국회의원, 아테네 올림픽 및 장애인 올림픽 메달리스트들과 광주시, 전라남도 22개 시군의 시민 등 총 4천여명이 참석했으며 한국CCC 총재 김준곤 목사가 설교를 했다.

 

이 대회에 앞서 광주시와 전라남도는 '광주·전남 공동발전을 위한 광역행정협의회'를 갖고 시·도 발전을 위한 공동합의문을 발표했다. 그만큼 한뿌리인 광주시민과 전남도민의 한마음을 강조한 것이다.

 

당시 행사준비위윈장은 방철호 목사(주월성결교회)가 맡았다. 방 목사는 "한마음대회는 첫째 경제적으로 낙후된 광주, 전남 지역의 경제활성화를 이루고, 특별히 갈등이 많은 이 지역에 그리스도인들이 화합과 상생의 역사를 써나가는데 공헌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앞으로 전 지역적 차원에서 교회가 앞장서 경제발전과 화합·연합 운동을 펼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화운동에 앞장섰던 방 목사는 1990년초 광주와 대구지역 교회 지도자들의 지역감정 해소를 위한 기도회와 교류회도 앞장을 섰다.

 

이처럼 한마음대회라는 명칭은 광주에 있던 전남도청이 전남무안으로 이전하면서 광주전남기독교교단협의회가 주관이 되어 광주전남 시도민 한마음대회를 개최하면서 사용한 것이다. 

▲ 광주·전남 성시화운동준비위원회는 2005년 12월 21일 수요일 오전 11시 광주무등파크호텔에서 김준곤 목사(성시화운동 총재), 한완석 목사(예장 통합 증경총회장), 배야섭목사(기장 증경총회장), 최기채 목사(예장 합동 증경총회장), 박갑용 목사(예장개혁 증경총회장), 방철호 목사(광주기독교교단협의회 총무), 안기영 목사(광주기독교교단협의회 회장), 진충섭 목사(광주기독교교단협의회 직전회장), 리영숙 목사(광주기독교교단협의회 직전회장), 이종석 목사(광주 c.c.c. 대표), 전용태 장로(성시화운동 대표본부장, 로고스로펌 공동대표), 정종원 목사(성시화운동 총무)를 비롯 광주, 목포, 여수, 순천, 나주, 광양시의 목회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6광주전남성시화대회 설명회 및 준비모임을 개최했다.  © 뉴스파워

 

이런 흐름 속에서 광주와 전남은 교회들이 하나 되어 20051221일 오전 11시 무등산관광온천호텔에서 성시화운동 총재 김준곤 목사와 대표본부장 전용태 장로, 정책실장 김철영 목사가 참석한 가운데 광주전남성도화운동 설명회를 갖고 초대 대표회장에 정원희 목사(순복음광주교회)를 세웠다. 광주전남이 하나라는 의식이 광주전남성도화운동을 시작하게 한 것이다.

 

이어 200615일에는 전남지역 기독교연합회 회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모임을 갖고 223광주전남 한마음대회를 순복음광주교회에서 갖기로 했다. 특히 광역도시와 도 전체 4700여 교회가 성도화운동을 결의한 것은 광주전남이 처음이었다. 그리고 29일 광주전남 각 시군기독교연합회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광주·전남 성도화운동을 출범했다.

 

광주전남 한마음대회는 당초 일정인 223일 아닌, ‘광주전남 시도민 한마음 성시화대회라는 명칭으로 200646일 오후 2시 순복음광주교회에서 열렸다.

 

광주·전남 성도화운동이 주최한 이날 대회는 목회자, 성도 등 5,000여명이 참석했으며, 광주광역시기독교교단협의회(회장 안기영 목사), 전남기독교연합회(회장 김영수 목사) 22개 시군 기독교연합회, 광주성시화운동(대표회장 이정재 장로) 등 광주와 전남 지역 기독교연합기관과 광주시내 1,192개 교회, 전남 3,248개 교회가 참여하는 명실상부한 광주·전남 지역 최대의 연합행사로 치러졌다.

 

이날 설교는 지구촌교회 이동원 목사가 복음의 열쇠, 요셉 같은 성도들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이 목사는 또 불신자들은 그리스도인인 여러분들이 하나님의 백성답게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보길 원한다성시화운동을 통해서 입술로 예수그리스도를 전하며 삶으로 하나님의 함께 하심을 보여주는 삶을 살기 바란다고 도전했다. 특히 "광주 전남이 민주화의 성지인데, 이제는 복음의 성지로 떠오르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성시화운동 총재 김준곤 목사는 격려사를 전했다. 김 목사는 광주전남 지역은 복음화율이 37퍼센트로 서울경기 지역과 함께 전국에서 가장 높은 복음화율을 자랑하고 있다이제는 광주전남의 모든 교회들이 힘을 모아 성시화운동을 전개하여 복음화율 50퍼센트의 벽을 뛰어넘자고 도전했다.

 

또한 교회들이 이 복음을 전하기 위해 힘을 합하여 전도운동과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의 실천운동에 나서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광주전남성시화운동본부 고문인 배야섭 목사(기장 증경총회장)와 방철호 목사가 격려사를 하고 성시화운동 대표본부장인 전용태 장로가 축사를 했다.

 

최기채 목사(예장 합동 증경총회장)와 강운태 전 내무부 장관도 축사를 통해 광주전남의 복음화를 위해 성시화운동의 활동을 축하했으며, 한완석 목사(예장 통합 증경총회장)의 축도로 마쳤다.

 

한편 이날 대회를 마친 후 김준곤 목사는 정원희 목사, 류인구 사무총장을 비롯한 성도화운동 지도자들에게 영호남한마음성시화대회를 지리산 노고단에서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

 

광주· 전남 성시화운동본부(대표회장 정원희 목사, 광주순복음교회 담임목사, 사무총장 류인구 장로)2007129일 오전 11시 프라도호텔에서 성시화운동 임원과 22개 시군 기독교연합회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갖고 성시화운동이 주최가 되어 광주전남을 포함한 영호남 8개시도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한마음대회를 갖기로 결정했다.

 

연말 대통령선거를 앞둔 중요한 시점에 영호남의 교회들이 앞장서서 동서 화합과 한국 교회 부흥, 민족의 번영을 위한 '영호남 한마음 성시화대회'를 오는 5월 지리산 노고단에서 열기로 한 것이다.

 

지리산 노고단은 일제시대 동양의 선교사들이 여름에 휴양을 하며 컨퍼런스를 가졌던 기독교 문화유적이 있는 명소이다. 또한 지리산은 한국 현대사의 상흔을 갖고 있는 산으로 영호남을 맞닿아 있다.

 

특히 5월은 5.16, 5.17, 5.18 등 민족사적으로 가슴 아픈 사건이 많이 일어났던 달이기도 하다. 때문에 5월에 지리산 노고단에서 영호남 한마음성시화대회가 열린다는 것은 교회사적으로나, 민족사적으로나, 동서화합의 측면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 대회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광주전남성도화운동은 지역연합 전도운동 활성화 방안과 소년소녀 가장, 독거노인, 조손가정 등 1교회 1가정 돕기 결연사업도 지속적으로 전개하기로 했다.

 

한편 김준곤 성시화운동 총재는 '영호남 한마음 성시화대회' 개최 소식을 전해듣고 " 민족사적으로, 교회사적으로 유서 깊은 지리산 노고단에서 영호남 기독교인이 한마음 한뜻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화해와 사랑의 예배를 드린다는 것은 부흥의 장애물을 걷어내고 영호남의 성시화와 민족 복음화을 위한 새로운 역사를 쓰는 기념비적인 대회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 2007년 3월 20일 오전 11시 대구 동신교회(권성수 담임목사, 대구성시화운동 상임본부장)에서 열린 영호남의 8개 시도 성시화운동본부 대표들과 성시화운동 김준곤 총재, 전용태 대표본부장 등 53명의 지도자들은 영호남 교류회를 갖고 5월 29일 오전 11시 지리산휴게소에서 제1회 영호남 한마음 성시화 대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영호남 성시화운동 대표들은 교회가 앞장서 동서 갈등을 풀자고 다짐했다.  © 뉴스파워

광주전남성도화운동의 결의에 따라 2007320일 오전 11시 대구 동신교회(권성수 담임목사, 대구성시화운동 상임본부장)에서 영호남의 8개 시도 성시화운동본부 대표들과 성시화운동 김준곤 총재, 전용태 대표본부장 등 53명의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영호남 교류회를 갖고 529일 오전 11시 지리산 휴게소에서 제1회 영호남 한마음 성시화 대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광주전남성시화운동 대표회장 정원희 목사(순복음 광주교회)"그동안 영호남이라는 세 글자는 진보든 보수든 정치인들에게 이용당해 왔다. 그런데 이제는 영호남 한마음 성시화대회를 통해 교회가 앞장서서 동서화합을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1회 대회는 광주전남 성시화운동본부가 준비 책임을 맡아 대회에 소요되는 재정도 모두 담당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 조돈제 목사(대구 동일교회 담임목사)"교회가 살아야 민족이 살고, 우리가(영적 지도자) 살아야 교회가 산다. 영호남 한마음 성시화대회를 통해 영호남 교회들이 살아나고 민족화합을 이뤄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영호남 8개 시도 성시화운동본부 대표들은 영호남 한마음 성시화대회를 매년 5월에 개최하기로 했다. 특히 대회에 대통령 선거 예비 후보들과 정치인들을 공식 초청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그들이 스스로 알고 대회에 참석할 경우 대회 순서를 맡기지 않기로 결정했다. 정치적 오해를 피하고, 순수한 한마음대회의 취지를 훼손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였다.

 

이날 교류회에서 김준곤 목사는 설교를 통해 "영호남 한마음 성시화대회를 통해 영호남 교회들이 대대적인 전도운동을 일으켰으면 좋겠다."고 도전했다. 김 목사는 특히 "영호남의 교회 신자 100만 정도가 섬진강 변에 함께 모여 예배드리고, 세례도 베푸는 그날을 꿈꿔보자"고 격려했다.

 

김 목사는 또 "호남은 복음화율이 높고, 영남은 복음화율이 호남에 비해 훨씬 낮다. 동서가 화합이 되고 민족이 하나되는 길은 예수 믿고 변화될 때 가능하다"며 영호남교회들이 하나되어 총체적 전도운동을 일으키자고 도전했다.

 

대구검찰청 검사장을 역임한 전용태 장로(성시화운동 대표본부장)"성시화운동을 통해 총체적인 복음운동을 전개하여 지역마다 기관장 성경공부가 일어나고, 도시 복음화, 도시 복지화가 이루어지게 하자"고 말했다.

 

이날 모임에서는 광주, 전남, 울산, 부산, 대구, 경남, 전북, 경북 등 8개 시도 성시화운동 대표들 전원이 참석해 권성수 목사의 인도로 영호남 화합과 교회들을 위해, 민족 복음화를 위해 뜨겁게 기도했다.

 

2007529, 지리산 휴게소에서 열린 제1회 영호남한마음성시화대회

 

▲ 영호남 8개 시도 성시화운동본부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1회 영호남 한마음 성시화 대회'가 2007년 5월 29일 오전 10시 30분 전북 남원시 아영면 지리산휴게소 광장에서 2200여명의 목회자와 성도가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 뉴스파워

영호남 8개 시도 성시화운동본부가 공동으로 주최한 '1회 영호남 한마음 성시화 대회'2007529일 오전 1030분 전북 남원시 아영면 지리산휴게소 광장에서 2,200여명의 목회자와 성도가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광주·전남성시화운동본부(대표회장 정원희 목사)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CCC연합찬양팀(리더 박종술 목사)의 찬양 인도와 박남인 목사(전남기독교연합회장)의 사회로 시작돼 2시간 동안 뜨거운 분위기 가운데 진행됐다.

 

정원희 광주·전남성시화운동본부 대표회장(광주순복음교회, 대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예수 안에서 영호남이 하나되어 정치권과 민족의 화합과 내일을 열어가자고 말했다.

 

정 목사는 "우리가 먼저 예수 안에서 하나가 될 때 영호남이 하나가 될 것이며, 영호남이 하나가 될 때, 여야가 하나가 되고 여야가 하나가 되면 이 나라가 하나가 될 것임을 믿는다. 예수 안에서 민족의 잃어버린 꿈을 회복하자"고 강조했다.

 

대구성시화운동 대표회장 조돈제 목사(대구 동일교회)는 환영사를 통해 "지역감정을 유발시킨 것은 사탄의 음흉한 계략이라며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하나됨을 인식하고 한마음이 되자"고 역설했다.

▲ 제1회 영호남한마음성시화대회가 2007년 5월 29일 지리산휴게소에서 열렸다.  © 뉴스파워

 

조 목사는 "하나님은 한 분이시요, 예수님도 한분이시요, 구원도 하나요, 믿음도 하나이며 가야하는 길도 하나인 우리들마저도 사탄에 의해 많은 상처가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이 상처 때문에 교회가 서로 화합하지 못하고 사랑이 식어져 가며 민족사회가 점점 좌경사상에 어두움 그림자 속에 드리워져 있음을 실감한다"며 사탄의 이간에 의해 분열과 파당과 지역감정으로 나라까지 어둠의 세력에 사로잡혀 가고 있다며 영호남 크리스천들이 하나되어 영적 싸음에서 승리하자고 도전했다.

 

부산기독교연합회 회장 정경철 목사는 대표를 통해 "지금부터 28년 전 동서갈등으로 수없는 젊은이들이 죽어갔다."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아픔을 상기하면서 성령으로 이 민족을 치유하여 달라고 간절하게 기도했다. 정 목사는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도 상처를 치유할 수 없으나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해결할 수 있다"며 분열과 상처 치유를 위해 기도했다.

▲ 제1회 영호남한마음성시화대회가 2007년 5월 29일 지리산휴게소에서 열렸다.     ©뉴스파워

  

이어 방철호 목사(광주성시화운동본부 고문, 1936.6.21.-2018.2.12.)'나라 사랑 마음'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나라 사랑의 방법은 다양하다. 그 가운데 우리는 하나님께 나라를 위해 기도하는 일과 성시화운동과 민족복음화운동을 전개하자"고 도전했다.

▲ 제1회 영호남한마음성시화대회가 2007년 5월 29일지리산휴게소에서 열렸다. 설교하는 방철호 목사(광주성시화운동본부 고문)  © 뉴스파워

 

성시화운동 총재 김준곤 목사는 격려사를 통해 "삼국시대부터 섬진강 건너서 한번도 하나된 적이 없었다."고 말하고 "영호남은 그동안 정서적 차이와 정치적 신념의 차이를 드러내면서 동서갈들, 지역갈등이라는 말을 들어왔는데, 영호남 교회들이 앞장서서 이 골리앗을 무너뜨려 버리자"고 말했다. 김 목사는 또 "영호남 교회들이 하나되면 머지않아 평양에서 하나님의 나팔소리가 울려 퍼지는 자유와 해방을 하나님께서 주실 것"이라고 격려했다.

▲ 제1회 영호남한마음성시화대회가 2007년 5월 29일 지리산휴게소에서 열렸다.격려사를 하고 있는 성시화운동 총재 김준곤 목사  © 뉴스파워

 

배야섭 목사(광주성시화운동본부 고문, 기장 증경총회장)는 축사를 통해 "권모술수에 능한 일부 정치인들에 의해 영호남 지역감정이 유발됐다며 교회가 분열의 역사를 끝내자"고 말했다.

 

이어 "금년은 우리 민족을 이끌어갈 새 영도자를 선출하는 해 이다. 이를 위해 우리교회는 합심하여 기도하므로 넉넉한 포용력과 존경받는 지도자를 선출하여 이 민족 앞에 세우는 일을 책임성 있게 할 수 있어야 한다. 교회는 합심 협력하여 그리스도의 선을 이루고 굳게 단결하여 평화로운 민주복지 사회를 건설하는데 앞장서자"고 말했다.

 

대한적십자사 총재를 지낸 이윤구 울산성시화운동 대표회장도 축사를 통해 "호남과 영남의 모든 교회와 크리스챤 가족이 복음화 성시화의 기치를 높이 들고 한마음이 되어 손을 잡고 발걸음을 함께 하는 이 제단을 한민족기독교의 제2의 성령운동"이라고 이날 대회에 의미를 부여했다.

 

이 대표회장은 이어 평양대부흥운동의 주역 길선주 목사와 신사참배 반대로 옥중에서 순교한 주기철 목사, 그리고 경남 출신으로 여수에서 나환자들과 사역하다 공산당에 의해 순교한 사랑의 원자탄 손양원 목사의 뜨거운 신앙 열정을 본받자고 강조했다. 이 대표회장은 특히 "6.25 전쟁 때 지리산 피아골에서 친구들이 좌우로 나뉘어 총을 겨눴다. 다시는 이 땅에 전쟁이 일어나게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김승동 목사(구미성시화운동 대표회장), 권성수 목사(대구성시화운동 상임회장), 안기영 목사(광주전남성시화운동 고문), 윤희구 목사(창원성시화운동 대표회장), 김범준 목사(남원성시화운동 본부장)의 인도로 성시화와 영호남 화합을 위해, 그리고 민족복음화와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기도했다.

 

윤태준 목사(대구기독교연합회 전임회장)의 축도로 예배를 마치고 이어 이정재 장로(광주성시화운동 대표회장)의 내빈 소개와 황용대 목사(대구성시화 사무총장)의 진행으로 한마당 어울림이 이어졌다.

 

황 목사의 소개로 참석자들은 "영호남이 하나되면 남과 북이 하나되고, 성령 안에 통일 되면 하나님 나라 이뤄진다", 예수 안에서 우리는 하나, 영호남 하나 되어 민족 복음화에 앞장서자"라는 구호를 외쳤다.

▲ 제1회 영호남한마음성시화대회가 2007년 5월 29일 지리산휴게소에서 열렸다.  © 뉴스파워

 

이날 대회는 광주계림교회 윤세관 목사와 남원성시화운동본부 김범준 목사가 영호남 커플을 대표해서 소개가 됐으며, 참석자들은 일어나서 손에 손잡고 "우리는 사랑의 띠로 하나가 되었습니다"라는 찬양을 부르면서 2,000여개의 풍선이 하늘로 날아오르면서 대회는 막을 내렸다.

 

한편 이날 정치인으로는 장 상 전 민주당 대표와 김영진 장로(한일기독의원연맹 대표회장)가 참석했다. 대회 준비위원회는 정치적인 오해를 피하기 위해 식사시간을 이용해 이들에게 인사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1회 영호남한마음성시화대회가 지리산휴게소에서 성대하게 열린데 이어 제2회 영호남한마음성시화대회는 2008513일 섬진강휴게소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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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8/14 [23:10]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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