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CK생명문화위원회(위원장:인영남), 한국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원장:신승민)이 공동 주최한 2023 생태포럼이 ‘기후 위기 시대의 생태 영성’이라는 주제로 12일 오후 3시 30분 서울 서대문구 기사연 공간이제에서 열렸다.
신앙의 기본인 생태 영성을 재정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기후정의의 길로 나아가는 기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는 취지로 열린 이번 포럼은 정건화 교수(한신대학교 경제학과)가 좌장으로 나섰으며 황성엽 사관(기사연 이사)의 기도, 인영남 목사(NCCK 생명문화위원회 위원장)의 환영사, 잭 월시 박사(복합위기 전환 컨설팅 대표)의 발제, 한윤정 박사(한신대 생태문명원 디렉터)의 발제에 대한 토론이 있었다.
▲ 2023 생태포럼이 ‘기후 위기 시대의 생태 영성’이라는 주제로 열려 © 뉴스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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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CK 생명문화위원회 위원장인 인영남 목사는 “생태위기는 정치, 문화, 사회, 종교 등 전 영역에서의 생태전환을 통해서만 위기를 극복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여있다”며 생태위기의 심각성을 전하며 “이번 포럼을 통해 하나님께서 이 땅에 자비와 은총을 내려 모두가 생태위기 앞에 겸손해지고 기후정의의 삶을 실천해나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환영사를 전했다.
▲ 인영남 목사(NCCK 생명문화위원회 위원장) © 뉴스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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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장을 맡은 정건화 교수는 “임박한 기후재난 복합위기의 시대에 대안을 찾기 위한 다양한 시도와 노력이 시급하게 필요하다”며 기후재난의 심각성에 대해 전하며 “사고의 전환을 통해 인간의 자연의 일부인 것을 인정하여 인간의 경제를 바꿔 위기를 극복해 나가야한다”며 사고 전환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 정건화 교수(한신대학교 경제학과) © 뉴스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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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월시 박사는 글로벌 복합위기에 대해 “3개 이상의 상호작용하는 시스템적 위협으로 지구의 자연과 시스템에 오류를 일으키고 위기 상황을 탈출할 수 없게끔 하는 인류에게 치명적인 위기”라고 설명하며 △상호작용하는 시스템의 위협 △사회 및 환경의 붕괴 △존재론적인 위협과 회복 △회복 이후의 전망 이라는 파트로 나눠 발제를 진행했다.
잭 월시 박사는 “복합위기는 환경에 관한 문제뿐 아니라 전체적인 사회 시스템과 깊고 넓게 연결되어 한 방향으로의 접근으로 해결이 불가능하며 살아가고 있는 인프라 속에서 작동하는 정치체제, 사회, 인간관계 등 모든 방면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복합위기의 심각성에 대해 전하며 “자원을 사용함에 있어 돌이킬 수 없는 경계를 넘어서게 된다면 우리는 더 이상 발전할 수 없고 회귀할 수밖에 없다”며 지구의 평균온도 상승이 주는 위험성에 대해 전했다.
잭 월시 박사는 “탄소와 에너지 소비를 많이 하는 나라들은 자원 소비를 줄이고, 소비를 거의 하지 못하는 나라들의 자원 소비는 증가시켜야 한다”며 나라별 자원 소비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전했고 “인간의 치유를 통해 인간이 위기 상황에서 심리적으로 받는 스트레스 또한 줄여야 한다’며 다양한 측면에서의 복합위기 극복에 대한 방안들을 전했다.
▲ 잭 월시 박사(복합위기 전환 컨설팅 대표) © 뉴스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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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토론에서 한윤정 박사는 “현재 산업혁명 초기와 비교하면 기온이 1.15℃가 올랐고, 2008년과 지금을 비교하더라도 재난이 3배늘었다”고 기후 위기의 심각성을 전하며 “지구 위의 수많은 생명과 인류 자신을 구할 수 있는 행동에 나설 수 있도록, 새로운 공동의 믿음을 갖는 것이 지금 필요한 영적 실천이자 종교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 한윤정 박사(한신대 생태문명원 디렉터) © 뉴스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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