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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한국전쟁 종식을 외쳐야 한다"
김헬렌 박사(에모리대학교), 여의도순복음교회 설립 65주년 및 한세대 개교 70주년 기념학술제 발표
 
김철영   기사입력  2023/05/23 [14:49]

에모리대학교 김헬렌 박사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설립과 성장에 여성들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김헬렌 박사는 23일 오전 여의도순복음교회 바울성전에서 열린 여의도순복음교회 설립 65주년 및 한세대 개교 70주년 기념학술제에서 "부흥의 미래-여의도순복음교회 65주년"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 김헬렌 박사는 23일 오전 여의도순복음교회 바울성전에서 열린 여의도순복음교회 설립 65주년 및 한세대 개교 70주년 기념학술제에서 "부흥의 미래-여의도순복음교회 65주년"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 뉴스파워

김 박사는 "여의도순복음교회의 20주년 때로 거슬러 올라가 자료를 살펴본 결과, 교회의 대다수 성도가 여성들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고 조용기 목사 역시 자신의 목회사역 가운데 여성의 핵심적인 역할에 대해 자주 언급한 바 있다."고 말했다.

 

김 박사는 "1970년대의 역사적 사례는 한국 여성의 영적 경험이 부흥의 변혁적인 힘의 확실한 증거를 제공하는 사실을 보여준다. 이는 우리에게 부흥의 미래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 수 있다."며 "부흥이 여성들의 일상의 삶에 영향을 미쳐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박사는 특히 "저는 부흥운동의 자극이 1970년대에서 끝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주목하고 싶다. 그것은 '폭발'로 이어졌다."며 "그리고 박정희 대통령의 권위주의 시대에는 종종 사회 구원의 충동을 억누르는 개인 구원의 수단으로서의 부흥이 강조되었다. 이것은 한인교회와 한인디아스포라에 유해한 영향을 미쳤다."며 부흥의 미래를 내다보며 세가지 핵심사항을 제안했다.

 

김 박사는 먼저 한국전쟁의 종식을 외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남북한의 분단은 분단이라는 오래 유산을 만들어 냈는데, 이는 한국 개신교가 개인 구원과 사회 구원을 위해 노력하는 복음의 메시지를 온전히 실천하지 못하도록 막는 구조적인 문제를 낳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1973년 빌리그래함 전도대회의 여파로 한국인들은 부흥 속에서 그들 자신을 영적으로 강화할 가능성뿐만 아니라 복음적 부흥을 국가를 발전시키는 도구로 사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았다. 하지만 한국전쟁의 종식을 위한 투쟁이 없었기에 부흥이 그 맥락에서 가질 수 있는 완전한 잠재력은 지속적으로 제한되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한국 전쟁의 주요 결과 중 하나는 그것이 인종적 긴장을 일으켰다는 것"이라며 "한국전쟁의 유산 중 하나가 한국인들이 흑인 미국인과 거리를 두어 백인 미국인과 인종적 친밀감을 조성했다. 이러한 점에서 한국교회와 재미 한인들은 미국의 흑인 개신교인들과 더 강한 유대감을 형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김헬렌 박사는 23일 오전 여의도순복음교회 바울성전에서 열린 여의도순복음교회 설립 65주년 및 한세대 개교 70주년 기념학술제에서 "부흥의 미래-여의도순복음교회 65주년"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 뉴스파워

 

김 박사는 마지막으로 "여성이 세계 기독교의 대다수 구성원이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며 "특히 오순절주의는 성령과 직접 만나는 여성들을 위한 영성의 매우 강력한 형태"라고 말했다.

 

또한 "조용기 목사 또한 자신의 사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있어 여성의 역할을 언급한 바 있다. 어떻게 하면 여성이 회중의 다수가 될 뿐만 아니라 계속해서 부흥을 이끌어갈 수 있을까?"라고 반문하며 "한국 여성들이 1970년대 비천한 환경에서 부흥의 힘을 경험한 '민중'이었다면, 우리거 부흥의 미래를 계속 고민하기 위해서는 부흥의 힘이 여기 한국과 전세계의 일상적인 여성의 삶에 지속적으로 감동을 주고 영향을 미쳐야 한다는 점을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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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5/23 [14:49]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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