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회복 감리교회연합'이 주최한 제112차 월례기도회가 18일 오전 전농교회(이광섭 목사)에서 개최되어 북한회복과 통일을 위해 기도하고 ‘우리의 소원은 통일’ 노래를 불렀다.
▲ <북한회복 감리교회연합>이 주최한 제112차 월례기도회 © 당당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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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회에 참석한 70여 명의 회원교회 성도들은 최근 고조되고 있는 북한의 핵 위협에 맞닥뜨린 현실에서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되고 북한 주민들의 생명을 주님께서 지켜주시기를 기도했다. 또한 탈북 루트가 열리고 탈북 동포의 생존과 안전한 입국, 그리고 탈북민의 안정적인 정착, 탈북 신학생과 청소년이 복음으로 굳게 서기를 위해 기도했다. 아울러 통일의 역사를 이루는 그날까지 지치지 않고 기도회를 지속할 수 있기를 기원했다.
<북한회복 감리교회연합(대표의장 이현식 목사)>은 2012년 12월, 북한회복을 위한 지속적인 기도와 실천운동에 참여하고자 한 10여명의 목회자가 매월 둘째 주간 목요일에 기도모임을 가지면서 시작됐다. 조국통일의 그날까지 중단 없이 기도하고 고통받는 탈북주민들의 북송을 반대하며 복음적이고 평화적인 방법으로 통일과 북한 인권에 대해 감리교회의 일치된 견해를 천명할 뿐 아니라 통일 후 북한 복음화를 위해 일할 차세대 일군을 육성하고자 하는 구체적인 실천계획도 세워 매월 회원교회로부터 회비를 거뒀고 기도회에서 드려진 헌금을 모아 다양한 채널을 통해 북한선교를 지원해 왔다.
2012년 12월 20일 정동제일교회에서 첫 번 기도회를 가진 이래 8월을 제외한 매년 11달을 10년이 넘도록 회원교회를 순회하며 남북통일을 위해 기도해 왔던 것.
회원교회는 계동, 궁정, 꿈의, 꿈이있는 미래, 남산, 도봉, 돈암, 동광, 대전산성, 대전제일, 두모갓, 로고스, 면목중앙, 목양, 보문제일, 상계광림, 상동, 서강, 성일, 세광, 수동, 수원성, 신성(춘천), 아현, 안양, 양광, 영등포제일, 예수마을, 열림, 예일, 오목천, 월곡, 용두동, 은평, 은현, 이태원, 인천성산, 인천연희, 일산광림, 자교, 정동제일, 중곡, 종교, 진관, 천호제일, 필동, 하늘가족, 한사랑, 화목, 화양, 아침빛, 햇빛 교회 등이고 이번에 53번째 교회로 전농교회(이광섭 목사)가 회원교회로 가입했다. 연합회는 이날 전농교회를 회원교회로 받아들이며 회원교회패를 전달했다.
기도회에 앞서 지난해 12월 <북한회복 감리교회연합> 10주년 감사예배에서 상영된 축하영상이 재상영됐다. 영상에서 10년전 창립멤버로 활동했던 최이우 목사(종교교회 원로)는 “통일의 역사를 이루는 그날까지 감리교회연합기도회가 지속되기를 기원”했고, 10년 동안 평신도로서 기도회에 참석해 온 이경란 장로(정동제일교회)는 “성 니콜라이 교회가 독일 통일의 초석이 되었듯이 우리 감리교 기도회를 통해서 이 나라 이민족의 귀한 복음의 통일의 역사가 일어나길 간구”했다.
탈북인 목회자인 임란희 목사(예수새민교회)는 “올해는 북한회복 감리교연합기도회가 내 고향 북한 땅에서 이루어지기를 소원”했으며, 김동현 목사(은평교회)는 “이 땅의 통일도 이 기도회로부터 시작되었다고 고백하게 될 만큼 존귀하게 쓰이리라고 믿는다”고 기원했다.
제112차 <북한회복 감리교회연합 월례기도회>는 이광섭 목사(전농교회)의 사회, 최옥병 장로(전농교회)의 기도와 조경열 목사(지도위원, 인천연희교회 원로)의 설교, 북한회복을 위한 합심기도, 통일노래와 애국가 제창, 회원교회패 증정 순으로 한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 <북한회복 감리교회연합>이 주최한 제112차 월례기도회에서 조경열 목사가 설교하고 있다. © 당당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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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열 목사는 ‘누구의 기도를 들으시는가?’를 제목으로 설교를 전하며 용문산기도원이 지난 60년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오직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남과 북의 통일을 위해 기도해온 사실을 알리며 “우리 북한회복감리교회연합도 용문산 구국제단에 가서 함께 기도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용문산기도원 구국제단에서 새벽2시 기도당번 20년, 새벽3시 기도당번 15년 합 35년간 통일을 위해 기도했다는 한 아주머니를 만난 사연을 전하며 “그는 성령님의 인도를 거부하지 않고 35년을 순종했듯이 북한을 형제요 이웃으로 바라보며 기도하고는 이 시간은 소중하다. 하나님이 우리 기도를 들어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통일에 대해 관심이 적은 교회 밖의 현실을 알리며 “우리가 더 기도해야 할 사명과 과제가 그 안에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분단국가로서 이 땅의 평화 통일을 이루어 이 민족이 지구촌에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메시지라는 것을 기억하여 뜨겁게 기도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며 중단없는 기도를 재차 강조했다.
설교후에는 정요섭 목사(사무총장, 아침빛교회)의 인도로 △북한의 핵 위협 중단 △탈북민의 무사 입국과 안정적인 정착 △탈북 신학생, 청소년의 복음화 △탈북 목회자들의 교회와 목회 △북한회복감리교회연합의 확장 △민족 복음화 등의 기도제목을 놓고 합심기도를 이어갔다.
북한회복감리교회연합은 지난 8일부터 오는 6월 26일까지 매주 월요일 저녁7시 은평구 진관교회에서 ‘2023 통일선교 새롭게’를 주제로 통일선교학당을 진행한다. 이 통일선교학당에서는 북한의 실상과 복음 통일의 길을 알아가는 수업을 진행한다.
당당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