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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혐오에 용기 있게 소리 지르지 못한 죄 고백합니다"
강남역 여성혐오범죄 7주기 여성주의 연합예배 드려
 
김현성   기사입력  2023/05/18 [23:44]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여성위원회는 기독교 단체 및 모임들과 연대하여 구성된 여성주의연합예배공동체의 일원으로 지난 지난 16일 오후 730분 서울YWCA 강당에서 강남역 여성혐오범죄 7주기 여성주의 연합예배를 드렸다.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여성위원회는 기독교 단체 및 모임들과 연대하여 구성된 ‘여성주의연합예배공동체’의 일원으로 지난 지난 16일 오후 7시 30분 서울YWCA 강당에서 강남역 여성혐오범죄 7주기 여성주의 연합예배를 드렸다.  © 뉴스파워

 

감히, 사랑!”이라는 주제로 드린 이날 예배는 현장에는 150여명, 온라인으로는 50여명이참석했다.

 

폴짝(믿는페미)의 인도로 종소리와 함께 호흡에 맞춘 침묵기도로 시작한 예배는 방소연(한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여학생회)의 현안기도, 강수빈(감리교여성지도력개발원)의 죄책 기도, 김나경(한국YWCA연합회)의 용서와 위로 선포의 우리들의 기도를 드렸다.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여성위원회는 기독교 단체 및 모임들과 연대하여 구성된 ‘여성주의연합예배공동체’의 일원으로 지난 지난 16일 오후 7시 30분 서울YWCA 강당에서 강남역 여성혐오범죄 7주기 여성주의 연합예배를 드렸다.  © 뉴스파워

 

이들은 기도를 통해 현재 사회와 교회 내 만연한 차별과 혐오, 여성들의 삶, 특별히 여성 청년들의 상황을 나누며 하나님께 우리를 돌봐주실 것을 탄원했다. 또한 우리들의 무관심과 여성혐오에 용기 있게 소리 지르지 못한 죄를 고백하고, 그럼에도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에 감사하는 기도의 마음을 나누었다. 

 

기독여민회 이수현의 여성 시편찬양 시편 6특송 후, 이민희 목사(옥바라지 선교센터)가 로마서 835-37, 요한복음 1334-35절을 통해 감히, 사랑!’이라는 제목의 말씀을 전했다.

 

이민희 목사는 여성이라서 살해당하는 사건마저 우리는 이제 사랑의 틀로 해석하길 시도한다우리의 여성됨은 더 넓은 인간 범주를 이해하고 비인간존재까지도 우리 품 안에 넣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여성위원회는 기독교 단체 및 모임들과 연대하여 구성된 ‘여성주의연합예배공동체’의 일원으로 지난 지난 16일 오후 7시 30분 서울YWCA 강당에서 강남역 여성혐오범죄 7주기 여성주의 연합예배를 드렸다.  © 뉴스파워


이후 조지 허버트의 사랑을 최소영(감리교여성지도력개발원)과 프리다(공간 엘리사벳)의 목소리로 나누었다. 장근지(문수산성교회)과 이영미(한국여신학자협의회)의 집례로 성찬식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젠더 폭력이 이 땅 위에서 사라지기를 바라는 마음과 연대의 뜻을 담아 씨앗헌금을 드렸다. 

 

특별히 평화와 회복을 기원하며 모든 예배 참석자들이 이한빛 (한국YWCA연합회)과 활동가의 도움으로 엘름댄스(, 느릅나무 춤)’을 추면서 수많은 폭력과 차별, 혐오와 아픔의 사건으로부터 치유가 일어나기를 염원했다.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여성위원회는 기독교 단체 및 모임들과 연대하여 구성된 ‘여성주의연합예배공동체’의 일원으로 지난 지난 16일 오후 7시 30분 서울YWCA 강당에서 강남역 여성혐오범죄 7주기 여성주의 연합예배를 드렸다.  © 뉴스파워

 

엘름댄스1986426일 구 소련의 체르노빌(현재 우크라이나 지역)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핵발전소 폭발사고로 인한 대량의 방사능 유출로 수만 명이 사망하였을 때, 당시 소련이 인공 구름을 만들어 느릅나무 숲에 방사능비를 내려 인간을 대신해 느릅나무가 희생된 것을 애도하는 춤이다.

 

이날 예배는 안수경(한국기독교장로회 전국여교역자회)의 파송사에 이어 모든 참석자들의 공동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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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5/18 [23:44]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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