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서 갈수록 증가하는 기독교인에 대한 박해와 공격에 대항하여 2월 19일, 80개 이상의 교단과 기독교 단체 지도자, 인권 운동가, 교육가, 변호사, 음악가, 기독 청년 등 22,000명이 수도 뉴델리에 모여 평화적인 시위를 가졌다.
▲ 인도의 수도 델리에서 교회에 대한 폭력을 항의하며 2만2000여 명의 그리스도인들이 항의시위를 벌였다, ©뉴스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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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국립교회협의회(NCCI)의 사무총장인 매튜(Abraham Mathew) 목사는 모든 교파가 함께 모이는 것은 우리의 힘을 과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하나되기 위함이라고 말했고, 인도복음주의학생연합(UESI)의 사무총장인 에사오(Saji Esao) 목사도 우리가 겪고 있는 일에 대해 평화적인 방법으로 정부에 알리기 위해 이번 집회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2015년 연합기독교포럼(UCF) 핫라인에 신고된 기독교인에 대한 폭력 사건은 142건에 불과했지만 2021년에는 505건으로 급증했다.
인도계 미국인기독교단체연합(FIACONA)에서도 지금까지 1,200건의 폭력과 박해 사례를 수집했다고 보고했고, 오픈도어즈(Open Doors)는 2023년 세계감시목록(World Watch List)에서 인도를 11위로 선정한 바 있다.
기독교 지도자들은 이날 정부 당국을 향해 소수 종교에 대한 인권 감시 강화, 불법 철거 교회의 재건, 종교적 표적으로 희생당한 사람들에 대한 보상, 지역 경찰서에 CCTV 설치 등의 내용이 담긴 성명서에 함께 서명을 하고 정부 당국에 제출했다.
인도 정부가 기독교인들의 평화적 시위에 대한 요구 사항들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계속되고 있는 핍박과 박해 속에서도 기독교인들이 힌두교를 비롯한 타종교인들을 예수님의 사랑으로 품을 수 있도록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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