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선교연구원(KRIM) 원장 홍현철 선교사가 2022 한국선교 현황을 발표하고 있다. ©KW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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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2월, 한국선교연구원(KRIM)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2년 기준으로 해외에서 활동하는 한국 국적의 장기 선교사는 169개국에 22,204명, 단기 선교사는 482명으로 나타났다. 타문화권에서 2년 이상 계획으로 사역을 하는 장기 선교사는 2020년 22,259명, 2021년에는 22,210명, 2022년에는 22,204명으로 조사됐다.
장기 선교사의 대륙별 사역 대상 국가로는 아시아가 59.4%로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북미 9.2%, 유럽 8.9%, 아프리카 8.7%, 중동 4.7%, 중남미 4.6%, 남태평양 3.0%, 기타 1.5%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는 새롭게 파송되는 선교사 수가 조금씩 회복되고 있으며, 국내에 임시 귀국하는 선교사의 수가 이전에 비해 줄어들었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
신규 파송 선교사는 2021년 전체 3.17%에서 2022년에 3.50%로 소폭 상승했다. 임시로 귀국해 있던 선교사는 2021년 14.42%에 달했는데, 작년에는 7.08%로 거의 절반 가까이 줄었다.
또한 코로나 영향으로 위축되었던 선교사 파송 훈련과 선교 관심자 교육, 단기 선교 활동의 증가가 눈에 띄었다.
선교단체들이 주관하는 선교사 파송 훈련은 2021년 598명에서 작년에 698명으로 16.72% 상승했고, 선교 관심자 교육도 2021년 2,711명에서 작년에는 4,757명으로 75% 이상 증가했다.
한편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선교사 평균 연령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었다. 2020년 조사 때 선교사의 평균 연령은 52.1세였는데, 2021년 52.5세, 2022년에는 53.1세로 점점 증가하는 추세이다.
한국선교연구원의 홍현철 원장은 53세의 평균 연령을 가진 한국 선교사는 아프리카(평균 연령 20대 미만)와 아시아(평균연령 30대)에서 세대 차이가 많이 나고 있어 한국 선교의 지속성을 생각할 때 한계가 있어 보인다고 평가했다.
또한 선교사의 고령화 문제는 선교 전반에 있어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기에 선교사 고령화 문제와 그에 따른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한국 교회와 선교단체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헌신하고 있는 한국선교사들이 2023년에도 지치지 않고 복음의 씨앗을 잘 뿌릴 수 있도록, 이와 더불어 선교사들을 향한 케어와 돌봄이 적절하게 이뤄지고 한국 선교가 한단계 더 성숙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