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굿네이버스가 나누어 주는 텐트를 받기위해 줄을 서 있는 아이티 주민들 ©뉴스파워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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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mist Intelligence Unit(이하 EIU)이 2월 초에 발표한 2022년 민주주의 지수(Democracy Index, 10점 기준)를 보면 라틴아메리카는 7년 연속으로 점수가 하락했다.
라틴아메리카는 2008년부터 2022년까지 민주주의 지수가 10% 가까이 하락했고, 중동(5.7%)과 사하라이남 아프리카(3.2%)와 비교해서도 감소 폭이 가장 컸다.
EIU는 전 세계 167개국에서 코로나 팬데믹 영향이 줄어들면서 민주주의 지수가 약간 반등했지만 2022년에 기록한 5.29점의 점수는 2015년 이후 민주주의의 후퇴와 정체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2022년 기준으로 라틴아메리카에서 민주주의 지수가 가장 낮았던 나라는 권위주의 정권이 들어서 있는 쿠바, 아이티, 니카라과, 베네수엘라로 모두 2점대 중반에 머물렀다. 반면 관대한 공공 서비스로 주목받고 있는 코스타리카(8.29점)와 라틴아메리카에서 가장 많은 중산층을 자랑하는 우루과이(8.91점)는 모두 순위가 상승했다.
칠레도 코로나 통제와 관련된 시민의 자유에 대한 제한을 완화하면서 민주주의 지수가 8.22점까지 상승했다. 라틴아메리카에서 가장 많은 인구가 살고 있는 브라질은 지난해 대통령 선거 이후 갈등으로 6.78점으로 하락했고,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멕시코는 전 세계 평균에 못 미치는 5.25점을 기록했다.
라틴아메리카에서 정치의 민주화가 가장 후퇴한 것으로 나타난 쿠바, 아이티, 니카라과, 베네수엘라 정부가 시민의 자유와 정치 참여를 보장해 나가고, 민주적인 사회로 발전해 이 지역에서의 선교와 복음전도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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