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해미면 웅소성 1길 52에 소재한 참된교회(예장통합 함해노회) 김경호 담임목사. 그는 ㈜그린기업이라는 회사가 인근 태성산 정상을 깎아 지난 2016년부터 시멘트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한 지 2년 후인 2018년부터 200이 넘는 고혈압과 기관지 천식 등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며 행정당국을 상대로 외로운 투쟁을 하고 있다.
▲ 서산시 해미면 웅소성 유적이 있는 태성산 정상에 시멘트 제품공장이 들어섰다. 병마와 싸우고 있는 참된교회 김경호 목사 ©뉴스파워
|
그런데 김 목사는 자신의 건강 악화로 인한 피해배상을 요구하는 한편 지난 2014년 6월 ㈜ 그린기업 (현재는 ㈜ 디케이로드가 인수하여 운영하고 있음)이 태성산 정상에 시멘트 제품 공장을 설립한 것은 문화재 보호 차원에서 문제가 있다는 주장을 거듭 펴고 있다,
김 목사는 “문화재 발굴 등 관련 지역은 문화재 지표조사를 해야 한다.”며 “ 문화재 지표조사는 건설공사지역에 문화재가 매장, 분포되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실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따라서 이 구역에서 발굴조사를 실시하지 않은 매장문화재 유존지역은 개발사업 이전에 문화재청장과 협의 보존대책을 수립하도록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태성산에는 웅소성 문화유적 50여 점이 발굴되어 부여박물관으로 보내졌다."며 "문화재 지표 조사를 제대로 실시했는지 궁금하다."고 밝혔다.
확인 결과 지난 2013년 6월 9일부터 6월 28일까지 일정으로 가경고고학연구소가 웅소성리 산 8-18번지 일원에 자료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가경고고학연구소 보고서에 의하면 "지표조사 당시 조사지역 내외에서 조선시대 자기편과 토기편, 기와편 등이 확인되었고, 인접한 귀밀리유적에서다양한 시기의 유구가 조사된 바 있어당시 사업예정지역 내에도 유적이 존재할 것으로 판단되었다."며 "따라서 조사단에서는 지형조건 등을 고려하여 유적의 존재 가능성이 높은17,085제곱미터 면적에 대하여 사업시행 전 표본발굴(시굴) 조사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또한 "금번 조사는 지표조사 결과를 토대로 (주) 그린기업이우리 연구소에 표본발굴(시굴)조사를 의뢰하여 옴에 따라 진행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지표조사 후 공장 설립을 허가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
김 목사는 다만, 문화 유적이 이미 발굴되었다는 점에서는 지표조사를 실시했더라도 꼭 공장 설립을 허가했어야 하는지에 대한 문제의식을 나타냈다.
김 목사는 충남분쟁조정위원회 상대로 대전지법 서산지원에 손해배상을 청구했으나 패소한 것과 관련 환경부에 최근 소송을 다시 제기했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환경부에서, 충남보건환경원의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를 측정하고, 하루 평균치 미세먼지만을 인용, 즉 85마이크로g/일을 인용했다.”며 “2020년 3월 24일부터 2021년 3월 24일까지 웅소성리 마을회관에서 1년 간을 측량해서 1년 평균이 15마이크로g/년으로 나왔는데, 환경부는 송달서에서 하루 평균만 인용하니,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주장했다.
특히 “초미세먼지가 웅소성리 ㈜ 그린기업에서는 큰 문제인데, 환경부는 서산시청의 기후환경대기과의 팀장 말만 인용하여 미세먼지만 언급을 하고, 흡연보다 더 나쁜 초미세먼지에 대해서는 어떠한 언급도 없으니 환경부 전문위원들로부터 패소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 웅소성 유적이 있는 태성산 정상을 평지로 만들어 시멘트 제품공장이 들어섰다. 김경호 목사는 이 공장이 가동된 후 고혈압과 천식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 ©뉴스파워
|
김 목사는 “웅소성리는 화력발전소 옆과 같아 미세먼지 농도와 비례해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것이 아니라, 미세먼지 농도가 낮더라도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아 웅소성리는 초미세먼지가 높은 곳”이라며 정확하게 초미세 먼제를 측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참된교회 교육관에 옆에 대기질 측정기를 200만원짜리를 설치하여 초미세먼지의 올라감과 낮아짐에 대해서만 측정을 하고, 이를 자세히 알기 위해서는 웅소성리에서 약 8.4km 떨어진 서산초등학교 대기질 측정기 즉 충남보건환경연구원에서 설치한 측정기의 측정치를 보고 평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그런데, 이것에는 아랑곳 하지 않고, 서산시청 기후환경대기과 담당공무원이 말한 것만 듣고, 환경부는 서산시청의 환경행정팀 말, 즉 미세먼지 농도만 인용해 결국 제가 패소하게 했다.”고 비판했다.
특히 “제가 시무하는 참된교회 교육관 옆에 설치한 대기질 측정기에 대해 수원 본사에서는 약 4000만원 이상의 측정기를 설치해야 그 결과를 알 수 있다고 했다.”는 사실도 전했다.
그는 “웅소성리 초미세먼지는 1일 평균치를 인용할 것이 아니라, 이미 6년 이상의 ㈜ 그린기업에서 공장 가동을 한 것을 인용해야 하는데, 그 중에서도 ㈜ 그린기업 업주가 충남보건환경연구원이 대기질 측정를 하게 되면, 제대로, 공장 가동을 약 1주간 하지 않는 ㈜ 그린기업의 말만 인용하고, 충남보건환경연구원 공무원의 말만 인용하니, 웅소성리 주민들이 아픈 것은 엉터리일 수 밖에 없다.”며 거듭 정확한 대기질 측정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웅소성리의 초미세먼지는 서산초등학교의 초미세먼지 농도 보다도 항상 높습니다. 이에 대해 본인의 변호사와 본인이 아무리 이야기해도 무시해 버리고, 환경부 전문 위원들 멋대로 송달서에 기재하니 어처구니가 없다.”고 반발했다.
김 목사는 웅소성 문화보존 관련해서도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그는 “2013년 8월경에 웅소성리 주민 103명이 ㈜ 그린기업에 반대해서 2014년 5월에 콘크리트 시멘트 제품을 신청한 그린기업에 대해 홍보를 하라고 했다”며 “그러나, 마을 주민 회의에는 웅소성리 주민 100명 중 23명만 참석했다. 2014년 6월 22일 일요일 오전 9시50분경이 ' ㈜ 그린기업 입지를 위한 주민모임'을 했기에 주민들의 참석률이 낮았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재) 가경고고학연구소는 지붕재에 있는 토성과 ㈜ 그린기업에 있는 토성을 다 놓쳐버렸고, 트렌치도 토성에 한 것이 아니라, 토성 옆에 한 것이다. 또한 토성이 트렌치에서 나오는 흙더미라고, 서산시청 담당 공무원들과 문화재청 담당공무원이 홍수를 위해 쌓아 놓은 흙이라고 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목사는 “토성과 트렌치에서 토성이 없으면, 경주 김씨와 ㈜ 그린기업에 나오는 토성을 발굴하면 되는데, 웅소성리 주민들 이장과 개발위원들에게만 알렸다.”며 “고 신영두 이장은 ㈜ 그린기업이 설 곳에 토성이 있다고 말했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