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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학섭 목사 순천만 칼럼] God Bless You!
공학섭 목사(순천대대교회 담임목사)
 
공학섭   기사입력  2023/03/15 [09:43]

 

 

2년 만에 심방을 했다. 아직 마스크를 벗지 못했지만, 마음은 푸근하다. 심방 대원 없이 부목사님 부부와 함께했다. 심방하다 보니 페이스북 친구들의 글을 읽을 틈도 없고, 게시 글을 쓸 시간도 내지 못했다.

▲ 교우들의 집 대문에 God Bless You! 라는 카드를 만들어 부착해 준 순천대대교회   © 공학섭 목사

이번 심방 때에는 교우님들의 집 대문에 God Bless You! 라는 카드를 만들어 부착해 주었다. 누가 읽어도 불편함을 느끼지 않을 내용이어서 그런지 모두 환영해 주었다. 디자인도 깜찍해서 대문이 잘 어울린다.

 

예술적인 감각이 있는 부목사님 사모님께서 손수 만들었다. 돈을 들여서 제작한 것보다 훨씬 좋다. 두 개를 붙여 달라는 분들도 있다. 아직 절반 정도 심방을 했으니 앞으로 더한 이야기들이 추가될 것 같다.

 

하나님의 축복이 임하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담아 만들었으니, 대문을 들락거리며 하루에도 열두 번씩 보고 또 보면서 긍정의 에너지가 받게 되지 않을까 싶다. 어떻게 역사하실지 기대가 된다.

 

▲ 교우님들의 집 대문에 God Bless You! 라는 카드를 만들어 부착해 준 순천대대교회  © 공학섭



마을 승강장에도 같은 내용의 배너(Banner)를 걸어두었다. 온 마을 위에 하나님의 복이 임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보는 이에게 전달되었으면 하는 심정이다. 사람은 눈으로 좋은 것을 보면 마음에까지 좋은 기운이 미친다고 하니 꼭 그렇게 되길 빈다.

 

TV 뉴스를 볼 때마다 어두운 소식을 듣고 또 듣는다. 좋은 소식은 뉴스감이 되지 않는지 흉한 소식만 골라서 전해준다. 외국에 나가 있으면 국내의 흉흉한 소식을 듣지 않아서 한결 마음이 편해진다.

 

▲ 교우님들의 집 대문에 God Bless You! 라는 카드를 만들어 부착해 준 순천대대교회  © 공학섭 목사

God Bless You! 작은 카드가 좋은 소식을 갈망하는 사람들에게 한 모금의 시원한 냉수가 되었으면 한다. 이미 그렇게 받아들여지고 있음을 믿는다. 세상을 향해 예쁜 말, 축복의 말만 하며 살 수는 없을까?

 

우리의 입은 밥만 먹으라고 있는 게 아니다. 나쁜 말 하라고 준 것은 더더욱 아니다. 하나님은 사람에게 혀를 주신 것은 좋은 말 많이 하라고 준 것입니다. 사실 좋은 말, 은혜로운 말만 하려고 해도 시간이 부족하다.

 

축복의 카드가 붙어 있는 교우들 가정마다 행복이 넘쳤으면 좋겠다. 교우들 집의 대문을 들어가며 나오는 모든 사람에게 하나님의 복이 임하기를 바란다. 우리 마을에 남아 있는 어두움의 기운이 사라지고 하나님의 축복이 천리향처럼 멀리 퍼져 나갔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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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3/15 [09:43]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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