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3·1회(회장 안모세 목사)와 (사)윤봉길기념사업회, 은아월드미션, 신내교회가 주관하고 국가보훈처, 한민족운동단체연합 공동으로 주최한 제104주년 3·1절 기념행사가 3월 1일 오전 중랑구 신내동의 신내감리교회(김광년 목사)에서 기독교와 불교, 유림, 시민단체 등 15개단체 300여명의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됐다.
▲ 3·1운동 104주년 기념식이 신내교회에서 거행됐다. © 당당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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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3·1회는 대한민국의 독립을 국내와 전세계에 선포한 총 22개의 독립선언서를 독자적으로 발굴하여 정리한 독립운동 관련 기관으로서, 40여 년에 걸쳐서 3·1절과 독립운동의 정신을 고취하고 후대에 이어가는 사명을 감당하고 있다.
그동안 ‘독립선언문’이라고 하면 1919년에 발표한 기미독립선언문에 집중되어 왔지만 대한민국 3·1회는 국내외 한민족의 각계각층에서 선포된 355명의 민족지도자들이 작성한 22개의 독립선언서를 국내 최초로 발굴하고 수집하여 독립선언서와 관련된 역사를 새롭게 정리하였으며, 독립선언서 총람을 비롯하여 관련도서를 출판하고 보급하고 있다(아래 표 참조).
특히 이번 104주년 3·1절 기념행사는 각 독립선언서를 선포하였던 관련 단체들의 후속기관들이 연합하여 드리는 협력의 의미가 있다. 이를 위하여 기독교계뿐만 아니라, 불교와 유림 등 다양한 종파의 관계자들과 신도들이 참석했으며, 이수성 전 국무총리 등 정,관계 인사들을 비롯하여 각 사회와 시민단체들이 동참하여, 종교와 이념을 초월하여 3·1정신으로 하나 되었다는 평가다.
3.1절 104주년 기념행사는 감사예배와 기념식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손철산 목사(삼양중앙교회)의 사회로 드려진 개회예배에서 김광년 목사(신내교회)는 ‘다시 3·1정신으로’를 제목으로 전한 설교에서 “100년 전 한국교회는 작지만 큰 교회였다. 가난하지만 초라하지 않았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누룩이었고, 세상의 소금이며 어둠을 밝히는 빛이었고 희망의 등불이었다”고 돌아보며 “3.1정신인 자주독립을 위한 투쟁정신, 인류공영의 평화정신, 십자가의 고난정신을 이어받아 종교와 사상, 이념과 정치적 입장의 차이를 뛰어넘어 평화통일 조국을 향해 나아가야 할 사명이 우리에게 있음을 고백하며 함께 나아가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참석자들은 △대한민국을 위하여-박종열 장로(나라사랑 태극기달기운동본부장) △한국교회를 위하여-박도영 목사(무궁교회) △인류평화를 위하여-김준영 목사(소서교회) △평화통일을 위하여-김현철 박사(한국재정경제연구원 이사장) 중보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감사예배에 이어 김석윤 목사(대한민국3.1회 사무총장)의 사회로 기념식이 거행됐다. 태극기의 입장과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유희상 회장(유관순기념사업회)의 대한독립선언서 낭독, 이수성 전 국무총리(대한민국3·1회 고문)의 기념사, 기념공연, 안모세 회장의 대회사, 104주년 기념 선언문 낭독, 김종훈 목사(전 서울연회 감독) 박홍석 총장(인덕대학교 총장) 이종호 목사(은아월드미션 자문위원) 조영철 목사(대한민국3·1회 오사카회장)의 축사와 이종래 회장(효창원8위선열 기념사업회장)의 격려사, 구완서 목사(은아월드미션 이사장)의 민족시 낭독, 3.1절 노래합창과 만세3창 등 다양한 기념행사가 1시간여 동안 진행됐다.
3·1만세운동과 독립운동 연구에 헌신해 온 대한민국3.1회 회장 안모세 목사는 3.1운동104주년을 기념하는 대회사에서 "3·1정신으로 상해임시정부가 태어나고, 대한민국 헌법이 제정되었으며, 그 법에 따라 대한민국이 건국되었듯이, 이제 3·1정신을 통일대한민국의 건국정신으로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한민국의 건국정신은 국조 단군성황의 4대정신인 경천애인(敬天愛人), 홍익인간(弘益人間), 이화세계(理化世界), 사해동포주의(四海同胞主義)을 확인하며 “인류역사에 이렇게 장엄한 건국정신은 없었다. 국가와 민족의 근본이 되는 헌법은 건국정신과 3.1정신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그러므로 우리 민족은 선택받은 천손이며 인류평화의 사명자”라고 선언했다. 안목사는 이어 “정의에 따라 일본의 부정과 악행을 꾸짖고, 인도주의에 따라 가해자에게도 관용을 베풀어 양심에 호소하고, 자유주의를 존중하여 각종 억압에 항거하고, 평화로운 비폭력 만세운동을 펼쳤으니 가히 동방의 의인이요 선비 민족임이 분명하다.”며 “무엇보다 3·1정신을 토대로 삼아 남북한 7천만 해외동포 1천만이 손잡고 한민족의 통일대업을 이룩하자”고 외쳤다.
이번 제104주년 3.1절 기념식을 준비한 김석윤 사무총장(감리회 목사)은 “대한민국 3·1회에서 준비하는 104주년 3·1절 기념행사는, 무엇보다 기독교가 중심이 되어 민족화합과 통일에 대한 방향과 흐름을 이끌어가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고 “각 종교와단체에서 독립선언서를 선포하였었지만. 기미독립선언서의 중심이 되었던 감리교회가 21세기에도 3·1정신과 독립정신을 계승하여, 이 나라와 온 인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선포하고 선도하여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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