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7일 전주지방회를 끝으로 55개 지방회 정기지방회가 끝났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모처럼 거리두기나 마스크 착용 등 방역에 제한 없이 지방회가 열렸다. 모처럼 마스크를 벗었지만 회무는 코로나 시기 때처럼 간결하고 빠르게 진행됐다.
오전 9시에 지방회를 시작하면 점심 식사 전에 회의를 마치는 곳도 있었고, 오후에 열린 지방회 역시 일몰 전에 회무를 서둘러 끝냈다. 식사를 시간을 피해서 회의가 열리는 점이 새로운 풍경이 되었다.
그렇다고 대충 회무를 처리하는 것은 아니었다. 코로나 이후에도 지방회 내 작은교회를 돕는 사업을 소흘히 하지 않았다, 여전히 많은 지방회가 작은교회에 특별 선교비를 후원했다. 교회 사정에 따라 어려운 작은교회의 지방회비를 감면해 준 곳도 있다.
인천동지방회는 특별성장지원금 4500만 원을 2개 교회에 전달했다. 인천서지방회도 지교회성장지원금 제도를 만들기로 의견을 모았다.
강원서지방회는 목회자 최저생계비 지원하기 위한 준비위원회를 만들기로 했다. 또 대구방회는 작은교회가 자체건물을 마련할 수 있도록 돕기로 결의해 눈길을 끌었다.
전주지방회는 작은교회 목회자의 성지순례를 돕기 위해 지방회비를 0.1% 인상해 지방회 예산의 0,4%를 3년간 적립하기로 했다. 건축 빚으로 재정적 어려운 교회를 돕는데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서울강남지방회는 작은교회에 컴퓨터를 지원해주기로 했고, 강원동지방회는 개척교회와 비전교회의 자립을 지원해주기로 했다.
무엇보다 그동안 코로나로 멈췄던 연합성회와 연합수련회 등 대면 행사가 다시 활발해 졌다. 서울중앙지방회는 오전에 회의를 마치고 오후에는 지방회 한마당을 잔치를 열고 화합을 다졌다.
전주지방회 3년 만에 처음으로 연합성회를 열기로 했다. 전남동지방회는 지방회 단합을 위해 연합운동회를 개최키로 했다. 전도 물품 지원과 교회개척 지원 등 전도와 확장운동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
다음세대의 살리기 위한 사업도 활발한다. 서울강동지방회는 3년 만에 청소년 연합수련회를 열기로 했고, 인천남지방회도 어린이부흥회를 여는 등 다음세대 부흥에 주력하기로 했다.
올해는 유난히 총회로 상정하는 헌법 및 시행세칙 개정안이 많지 않았다. 눈길을 끄는 개정안은 경서지방회가 목사 장로 시무정년을 만 71세 되기 전까지로 개정하는 안을 총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또 ‘총회 특수기관 승인과 관리’ 강화를 위한 개정안 청원이 서울남, 인천중앙지방회 등에서 상정됐고, 권사의 자격을 현행 45세에서 35세로 하향 조정하는 개정안도 인천동, 부천지방회에서 상정키로 했다.
경북과 경북서지방회는 ‘총회 환경주일 제정’을 청원키로 했다. 이 밖에 경기동지방회는 총 40건을 대전중앙지방회는 15건의 헌법개정안을 한꺼번에 총회에 상정키로 했다.
관심을 모은 총회 임원 후보 추천에는 부총회장 임석웅 목사(대연교회)가 총회장 후보로 무난히 추천받았다. 부총회장 후보에는 목사 2명, 장로 3명이 추천 받았다.
목사부총회장 후보에는 류승동 목사(인후동교회)와 정성진 목사(열방교회) 추천됐다. 장로부총회장은 김복은 장로(북교동교회), 김정호 장로(구성교회), 노성배 장로(임마누엘교회)가 추천받았다. 서기 후보에 는 한용규 목사(남종전원교회), 부서기 후보에 양종원 목사(행복한북성교회), 회계 후보에 전갑진 장로(주안교회) 등은 단독으로 추천받았다.
부회계 후보로는 신집섭 장로(서울교회)와 문형식 장로(태평교회)가 복수로 추천되었다. 총무 후보로는 문창국 목사(신길교회 협동)이 단독 후보로 서울중앙지방회에서 추천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