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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봉 긴급의료봉사단, 강도 6.4 지진 속에 튀르키예 의료 봉사
셋째날 저녁 강도 6.4 지진 발생으로 숙소에서 긴급 대피 정근 단장(그린닥터스 이사장) 등 16명 대원 무사
 
김현성   기사입력  2023/02/21 [11:26]

  

지난 17일 한국교회봉사단 긴급의료단으로 튀르키예 현지로 떠난 긴급의료단 단장 정근 장로(그린닥터스 이사장)를 비롯한 의료팀이 강도 6.4도의 지진 속에 지진 피해 이재민들을 위한 의료봉사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 한국교회봉사단 긴급의료단으로 튀르키예 현지로 떠난 긴급의료단 단장 정근 장로(그린닥터스 이사장)를 비롯한 의료팀이 강도 6.4도의 지진 속에 지진 피해 이재민들을 위한 의료봉사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 그린닥터스

 

그린닥터스에 의하면 긴급의료단은 대지진으로 파괴된 안디옥개신교교회가 있는 안타키아 지역을 중심으로 긴급의료단 의료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난민캠프가 있는 메르슨 지역에서도 의료지원과 생존키트, 난방용품, 식료품 등의 긴급구호품을 전달했다.

 

긴급의료단은 의료봉사 셋째날인 지난 20일 지진 속에 진료활동을 펼쳤다. 특히 현지 시각으로 지난 21일 오후 84(한국시간으로 21일 새벽 24)에 강도 6.4의 지진이 발생해 투숙하던 호텔에서 급히 밖으로 대피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정근 단장은 안타키아(안디옥) 지진 피해 이재민 의료봉사를 마치고 식사 후 호텔에 들어오니 호텔이 심하게 흔들렸다.”그래서 봉사단원들에게 모두 숙소에서 내려오라고 했다. 16명의 대원이 맨발로 급히 대피했다.”고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정 단장은 그동안 스리랑카, 파키스탄, 네팔, 중국 쓰촨 등 숱한 지진지역에서 긴급 의료지원 활동을 펼쳐왔는데, 이번 지진의 흔들림은 너무도 컸다.”그래서 카카오톡 대화방을 통해 긴급대피 메시지를 올렸다. 다들 무사하다.”고 밝혔다.

 

▲ 이스캔데룬 이재민캠프 컨테이너하우스에 마련된 그린닥터스 임시진료소  © 그린닥터스


그린닥터스 관계자는 순간 1층 로비에 있던 소방공무원 출신 최찬일 그린닥터스 이사는 밖으로 나가지 않고, 곧바로 8층으로 뛰어올라가 거기 숙소에 머물고 있던 오무영(소와청소년과 전문의김석권(성형외과 전문의) 과장을 안전하게 대피시기도 했다.”벌써 호텔 밖에서는 앰뷸런스가 소리가 굉음을 일으키면서 질주하고 있었다. 여진 피해자들을 구조하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지난 18일 주말 첫 진료를 했던 이스캔데룬 이재민캠프 컨테이너하우스에 마련된 그린닥터스 임시진료소 앞에는 이재민들로 장사진을 이루었으며, 튀르키예 아이들은 한국 의료봉사단을 보자마자 꼬레라고 외치면서 환영했다고 밝혔다.

 

의료진은 임시진료소에서의 외래진료 뿐만 아니라, 이재민 캠프까지 왕진도 했다. 특히 소아청소년과 오무영 과장(온종합병원)은 크고 작은 상처로 곪거나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아이들을 많이 진료했다고 밝혔다.

 

▲ 한국교회봉사단 긴급의료단으로 튀르키예 현지로 떠난 긴급의료단 단장 정근 장로(그린닥터스 이사장)를 비롯한 의료팀이 강도 6.4도의 지진 속에 지진 피해 이재민들을 위한 의료봉사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아이들이 환영하고 있다.  © 그린닥터스

또한 외과 박무열 과장(일신기독병원)은 즉석에서 티눈 제거수술과, 손바닥에 나무가시가 깊이 박힌 이재민을 국소 마취 수술을 통해 치료해주었다.

 

그린닥터스는 지진으로 인한 붕괴과정에서 파편에 입은 상처, 급히 대피하다가 발목, 팔꿈치 등 인대나 관절 등을 다친 이재민들도 적지 않았다.”이날 박무열 과장은 외상을 크게 입은 환자를 돌보기 위해 이재민캠프까지 방문 진료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성형외과 김석권 과장(온종합병원)은 기저질환으로 당뇨와 당뇨발을 앓고 있는 이재민의 다리 궤양치료와 함께 각종 피부질환자들을 보살폈다.

 

정근 단장(안과전문의)은 임시진료소 외래진료와 이재민캠프 왕진 등을 통해 사시. 백내장. 시력저하, 알레르기눈병 환자들을 진료하는 등 사흘째 그린닥터스 긴급의료봉사단은 이스캔데룬 임시진료소에서 튀르키예 이재민 160명을 치료했다고 밝혔다.

▲ 한국교회봉사단 긴급의료단으로 튀르키예 현지로 떠난 긴급의료단 단장 정근 장로(그린닥터스 이사장)를 비롯한 의료팀이 강도 6.4도의 지진 속에 지진 피해 이재민들을 위한 의료봉사활동을 계속하고 있다.안과 진료를 하고 있는 정근 단장  © 그린닥터스

 

정근 단장은 지진으로 사회 인프라 시설이 붕괴되는 바람에, 특히 화장실 등 보건위생시설이 태부족해 이재민들이 피부질환 등으로 많이 고통스러워하고 있다앞으로 튀르키예 지진 이재민 돕기 기증물품에 각종 피부질환 연고치료제 등이 많이 포함됐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 튀르키예 지진 피해 이재민 임시 숙소  © 그린닥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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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3/02/21 [11:26]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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