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에서는 12월 5일 시작된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이번 시위는 젊은 2-30대 층이 주도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고물가의 경제 불황 속에서 석탄 수출 부패 기사가 보도되면서 수천 명의 몽골인들이 분노하고 수흐바타르(Sukhbaatar) 광장에 모여들었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가 정부청사 점거를 시도하다가 경찰과 충돌했다. 몽골에서 수출액의 절반은 석탄이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시위의 촉발은 중국과의 국경 근처에 있는 국유 기업의 비축량에서 38만 5천 톤에 달하는 석탄이 밀반출되었기 때문이다. 시위대는 2013년부터 지금까지 약 2조 4천억 원 규모의 수출용 석탄 650만 톤을 부패 관료들이 빼돌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12월 13일 몽골 반부패기구는 바툴가(Khaltmaagiin Battulga) 전 대통령을 포함하여 20여 명이 조사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반부패기구는 독립적이지 않기 때문에 부패 관료들의 처벌은 미비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학자이자 전직 정부 관리인 출루운체렌(Otgochuluu Chuluuntseren) 박사는 급격한 물가 상승과 빈곤 확대가 대중의 분노를 일으킨 원인이라고 말했다.
몽골에서 부패와 관련된 범죄에 대한 조사가 철저하게 이루어지고, 빈곤에 허덕이는 국민들의 생활을 안정화시킬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대안들이 세워지도록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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