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2월 7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프란스 반 댈레(Frans van Daele)를 EU 종교자유 특사로 임명했다.
그는 미국 주재 벨기에 대사와 EU 이사회 의장의 비서실장을 역임했다. 2021년에 5개월 정도를 제외하고 종교자유 특사는 거의 3년 동안 공석이었다.
EU 집행위원회는 이번 종교자유 특사 임명으로 나이지리아, 인도, 파키스탄, 아프가니스탄 등 전 세계 기독교인들이 직면하고 있는 심각한 폭력과 차별에 대해 EU가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앙 기반 법률단체인 ADF International의 상임 고문인 포르타루(Adina Portaru)는 특사 재임명을 환영하면서 EU가 종교와 신념의 자유라는 기본권을 보호하기 위해 특사의 지위를 강화하고 종교자유의 압력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목소리를 내줄 것을 촉구했다.
2022년 5월, 나이지리아에서 십대 기독여성 데보라 야부쿠(Deborah Yabuku)가 신성모독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무슬림 청년들에게 살해당한 사건에 대해 EU의 입장을 낼 것인지 여부에 대한 표결이 부결되면서 EU의 종교자유에 대한 태도에 많은 비난이 쏟아지기도 했었다.
유럽연합(EU)이 종교자유 특사 재임명을 통해 종교 탄압과 박해 사건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표명해 나가고, 종교로 인해 억압받고 있는 사람들의 인권과 기본권이 하루속히 회복될 수 있도록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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