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이 지앤컴리서치에 의뢰해 조사한 바에 따르면 개신교인과 비개신교인에게 “지하철에서 내 옆자리에 OOO이/가 앉으면 꺼리게 된다.”라는 질문에 ‘노숙인’이라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 영등포 광야교회 임명희 목사와 성도들이 강추위 속에 노숙인 돌봄사역을 하고 있다 ©뉴스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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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인은 ‘노숙인’에 이어 성소수자(39.9%), 장애인(자폐성향, 지적장애인. 37.2%), 외국인 노동자(26.2%), 이성(22.2%), 70세 이상의 노인(14.8%) 순이었다.
비개신교인은 장애인(자폐성향, 지적장애인, 38.2%), 성소수자(31.9%), 외국인 노동자 26.3%, 이성 23.7%, 70세 이상의 노인(15.8%) 순이었다.
특정 집단에 대한 거리낌은 개신교인과 비개신교인에서 거의 유사하게 나타났으나 ‘성소수자’에 대한 태도만큼은 개신교인이 더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근소한 차이이긴 하나, 개신교인은 비개신교인에 비해 장애인, 노인, 노숙자 등 타자에 대한 거리낌의 정도가 낮게 나타났다.
특히 종교가 자신의 삶에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일수록 타인에 대한 포용도가 높은 것을 알 수 있었다.
기사연은 “성서에서 장애인이나 병자에 대한 차별 없는 가르침에도 불구하고 장애인에 대한 거리낌이 성소수자에 대한 거리낌과 유사한 응답률을 보인 것은 주목할 만하다.”고 밝혔다.
“주요 사회 현안에 대한 개신교인 인식조사 연구”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는 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기사연)은 ㈜지앤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해 11월 15일부터 24일까지 전국 성인남녀 개신교인 1,000명, 비개신교인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패널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조사로 정치, 경제, 사회/젠더, 통일/평화, 생태/환경, 신앙 등 6개 분야다. 표본추출은 지역/성/연령벌 개신교인 인구 기준(센서스 결과)으로 비례할당 추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