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유류피해극복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와 한국교회봉사단 창립 15주년 감사예배가 29일 오후 7시 명성교회 예루살렘성전에서 열렸다.
이번 감사예배는 1부 한국교회봉사단 창립 15주년 감사예배 2부 태안 유류피해극복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축하식으로 나눠져 진행됐다.
1부는 김태영 한국교회봉사단 대표단장의 인도로 진행됐으며 반기문 전UN사무총장이 영상으로 환영사를 전했고, 감경철 장로(한국교회봉사단 공동단장)가 대표기도, 오정현 목사(한국교회봉사단 이사장)의 설교, 강연홍 목사(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 이영훈 목사(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의 축사, 김장환 목사(한국교회봉사단 고문)가 축도를 맡았다.
2부 축하식은 소강석 목사(한국교회봉사단 상임단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한국교회봉사단 총재인 김삼환 목사의 대회사, 김태흠 충청남도 도지사의 기념사 및 등재패 전달, 이철 감독회장(기독교대한감리회) 권순웅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총회장)의 축사,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격려사, 감사패 전달 및 비전선언문 발표 그리고 김만형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합신)총회장)의 폐회기도로 마무리됐다.
▲ 태안유류피해극복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와 한국교회봉사단 창립 15주년 감사예배 열려 © 김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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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으로 환영사를 전한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은 “2007년 태안 기름유출사고 극복에 있어 한교봉이 많은 기여를 했고, 사고 극복에 있어 우리 국민의 단결심과 정신력을 전 세계에 알렸다”고 전하며 “앞으로도 한국교회와 한교봉이 인류사회를 위해 헌신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환영사를 전했다.
‘하나님께는 전심, 사람에게는 진심’이란 제목으로 설교를 진행한 오정현 목사(한국교회봉사단 이사장)는 “우리가 은혜의식에 충만해 있으면 하나님께 전심을 다 할수 있다”고 전하며 “섬기면서 하나되고, 하나되어 섬기며 이 자리를 통해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어 우리 민족이 새로운 차원으로 올라가야 한다”고 전했다.
축사를 맡은 강연흥 목사(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회장)는 “한국교회와 성도들은 섬김과 나눔의 정신으로 태안 바다를 아름답게 회복시켰고, 이후 15년에 걸쳐 재해와 아픔이 있는 곳이라면 지구촌 어디든 섬기고 나눴다”고 전하며 “이 일은 욕망과 이기심을 버리고 다른 사람을 생각하고 환경을 생각하는 삶에서 비롯된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는 생태적 회심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 태안유류피해극복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와 한국교회봉사단 창립 15주년 감사예배 열려 © 뉴스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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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김주헌 목사(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가 ‘정의로운 대한민국과 복음 통일을 위하여’, 김인환 목사(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장)가 ‘한국교회의 창조질서 회복과 선교를 위하여’, 권오헌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장)가 ‘섬김으로 다음 세대를 세우기 위하여’ 에 대한 주제로 기도를 진행했다.
▲ 태안유류피해극복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와 한국교회봉사단 창립 15주년 감사예배 열려 © 뉴스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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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축하식에서 대회사를 맡은 김삼환 목사는 “한국교회가 하나가 되기 힘들지만 태안 기름유출 사고 당시 모든 교회, 기독교 대학, 기독교 병원이 모두 참여해 봉사에 참여한 130만명중 기독교인이 80만명이나 참여하는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고 전하며 “한국과 시대의 어려움에 교회만이 할수있는 일, 이름없는 일들을 할 때 교회의 이미지 회복 또한 일어난다”고 전했다.
이어 기념사를 맡은 김태흠 충청남도 도지사는 “여러분의 봉사와 헌신으로 태안의 기적이 만들어졌고, 그 기적은 유네스코 기록유산으로 전 세계의 역사가 됐다”고 전하며 “충남은 여러분이 지켜준 바다를 잘 보존해 나갈 것이며 한국교회가 언제나 국가와 지역사회를 밝히는 빛이 되어주길 바란다”며 기념사를 전했다.
▲ 태안유류피해극복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와 한국교회봉사단 창립 15주년 감사예배 열려 © 뉴스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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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를 맡은 이철 감독회장(기독교대한감리회)은 “힘을 합해 세상을 위해 헌신 할 때 한국교회가 살아날 때 복음의 빛이 온누리에 비치게 될 줄 믿는다”고 전했고, 권순웅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총회장)는 “한국교회봉사단이 섬김으로 말미암아 과거, 현재, 미래에 큰 섬김이 있을것을 기대하며 축하드린다”며 축사를 전했다.
격려사를 맡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죽어가는 바다를 살리자는 국민적 염원이 응축되어 태안 앞바다에 자원봉사자들이 모여 바다를 회복하려는 열망이 한교봉과 함께 퍼졌고 놀랍게도 바다는 회복됐다”고 전하며 “기적은 이렇게 탄생했고 섬김의 위대한 승리였다. 그 기적의 드라마는 환경을 복원한 특별한 역사로 남았다”며 격려사를 전했다.
▲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격려사를 전하고 있다. ©뉴스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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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11월 26일에 한국교회의 연합과 섬김의 정신이 녹아있는 태안 유류피해극복기록물이 삼국유사, 내방가사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Memory of the World) 아시아태평양 지역목록으로 최종 등재됐다.
「태안 유류피해 극복 기록물」은 지난 2007년 12월 충남 태안에서 발생한 대형 유류 유출 사고와 그 극복과정을 담은 약 20만 건이 넘는 방대한 기록물로 123만 자원봉사의 참여로 사고 발생부터 복구까지 전 과정을 담은 해양 재난 극복 기록물이다.
이는 우리나라 전통의 상부상조와 성숙한 시민의식의 사례로 해양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공유할 가치가 있는 해양환경정보의 집합체로서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목록의 의의가 있다고 평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