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라오스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라오복음주의교회(Lao Evangelical Church) 소속의 시투드(Seetoud) 목사의 시신이 고문을 당하고 살해당한 흔적이 있는 채로 발견됐다.
시투드 목사는 10월 20일 돈께오(DonKeo) 마을에 있는 집에서 오토바이로 3시간 30분 거리에 있는 타켁(Thakhek) 마을에서 예정되었던 기독교인 모임에 참석하려고 출발했다. 그러나 그는 모임 시간에 도착하지 않았고, 모임 참석자들은 돈께오 마을 인근 산길과 인근 병원에서 그를 찾았지만 발견할 수 없었다. 10월 23일 그의 시신은 산간 정글 도로의 한 도랑에서 지역 주민에 의해 발견되었다.
복음주의교회 지도자들은 시투드 목사의 시신이 심하게 변형되어 있고, 고문의 흔적을 볼 수 있었다고 전한다. 그리고 최근 몇 달 동안 친척과 이웃들이 기독교 신앙을 전하는 시투드 목사를 위협해 왔고, 타켁으로 가는 길을 자주 감시했으며, 7월에는 지역 당국으로부터 기독교 활동을 중단하라는 경고를 받았다고 했다.
라오복음주의교회는 2021년 COVID-19 폐쇄에도 불구하고 캄모우안(Khammouane) 지방에서 수천 명의 사람들에게 침례를 주었고, 60개 이상의 교회를 개척할 만큼 부흥하고 있다.
또한 코로나로 가족을 잃은 사람들에게 트라우마 상담뿐 아니라 음식과 쉼터를 제공해 오고 있다. 라오스 헌법은 종교를 믿거나 믿지 않을 권리를 인정하고 있지만 대체로 농촌 지역에서는 불교 위주의 커뮤니티가 형성되어 있고 기독교는 서양 종교로 감시를 받는다.
시투드 목사의 남겨진 가족들이 하나님의 위로를 받고, 라오복음주의교회가 이 사건을 계기로 라오스의 불교인들에게 예수님의 십자가 사랑을 더 뜨겁게 전할 수 있도록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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