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1월 15일, 유럽인권재판소(ECHR)는 튀르키예 정부가 그리스 정교회 소속의 탁시아르히스(Taksiarhis) 교회의 재산 등록을 거부하는 것은 교회에 대한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판결했다.
이 교회는 1899년에 이스탄불에 세워진 그리스 정교회의 오래된 유산으로, 법률에 기초해 정식적인 재산 등록 절차를 진행했지만 이를 거부당했다. 2009년 튀르키예 정부를 상대로 이의를 제기했고, 재산권 박탈을 주장하면서 ECHR에 신청서를 제출했었다.
ECHR은 유럽협약 의정서의 재산 보호 규정에 근거하여 튀르키예 정부가 교회의 재산을 평화적으로 향유할 권리를 침해했다고 인정하면서 튀르키예 정부에 5,000유로의 벌금을 부과했다.
이번 판결은 소수 종교의 재산권을 침해한 튀르키예에 대한 최신 판결로, 유럽연합은 압류한 재산을 반환하고 종교 및 문화적 자유를 확대해 나갈 것을 튀르키예 정부에 여러 차례 촉구해 왔다.
International Christian Concern에 따르면, 튀르키예에서 그리스 정교회를 비롯해 소수 종교들은 지난 수십 년 동안 신도 수가 크게 감소했고, 정부 기관의 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
튀르키예에서 부당하게 재산권의 침해를 당하고 있는 교회들이 정식 절차에 따라 권리를 회복하고, 교회와 성도들이 차별에 대한 어려움 없이 신앙을 지켜가도록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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