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26일, 방글라데시의 외무장관 알람(Shahriar Alam)은 100만 명 이상의 로힝야 난민이 방글라데시에 거주하고 있지만 국제적인 협력과 지원이 매년 감소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더 많은 국제적인 지원을 촉구했다.
2017년 미얀마 군부에 의해 로힝야족 학살이 자행된 이후 70만 명이 이주했고, 이후 5년 동안 30만 명 이상의 로힝야족이 미얀마를 탈출해 방글라데시로 왔다. 알람 장관은 올해 로힝야 난민을 위한 UN의 인도주의적 지원은 3분의 1로 줄었고, 전 세계적으로 경제 불안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내년에는 지원이 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방글라데시는 2017년 이후 두 차례에 걸쳐 로힝야족의 본국 송환을 시도했지만 미얀마에서 불안한 지위로 인해 아무도 고국으로 돌아가지 않았다. 2021년 방글라데시 정부는 2만 명의 로힝야족을 벵골만에 위치한 바샨차르(Bhasan Char) 섬으로 강제 이주시켰고, 앞으로 10만 명의 로힝야족을 더 이주시킨다는 계획을 밝혔다.
휴먼라이츠워치(HRW)는 이 계획에 대해서 바다 한가운데에 있는 감옥과 같은 이곳은 사이클론과 해일 피해가 심각하고, 식량과 의료에 있어서도 턱없이 부족한 상태로 알려져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 방글라데시에 거주하고 있는 로힝야 난민들이 기본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거처를 마련하고, 국제적 지원과 협력을 통해 미얀마에서 지위를 회복해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기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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