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회장 강연홍 목사, 총무 이홍정 목사)는 지난달 31일 선종한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선종을 애도하며 이 순간 슬픔에 잠겨있을 세계 가톨릭공동체 모든 구성원들에게 위로를 전했다.
교회협은 3일 발표한 애도문을 통해 “ 교황께서는 세계교회협의회(World Council of Churches) 신앙과 직제위원회(Faith and Order Commission)와 함께 가톨릭과 개신교회 간 조화로운 대화를 위해 헌신해 오셨으며 이는 세계 각 지역의 교회 일치를 향한 에큐메니칼 운동 지형에 큰 업적과 유산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애도했다.
또한 “교황께서 남기신 신학적 유산과 순박한 그리스도의 사랑과 평화의 마음, 낮은 자리를 향한 겸손의 정신은 모든 에큐메니칼 신앙공동체의 유산이며 계속해서 우리가 실천해가야 할 삶의 궤적으로 기억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애도문 전문.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선종을 애도합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선종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이 순간 슬픔에 잠겨있을 세계 가톨릭공동체 모든 구성원들에게 위로를 전합니다.
본 회는 교황께서 보여주신 생전의 가르침과 가톨릭교회와 더불어 에큐메니칼 신앙공동체 간 대화와 협력을 앞서 이끌어 오신 제사장적 삶과 실천을 오래도록 기억할 것입니다. 특별히 교황께서는 세계교회협의회(World Council of Churches) 신앙과 직제위원회(Faith and Order Commission)와 함께 가톨릭과 개신교회 간 조화로운 대화를 위해 헌신해 오셨으며 이는 세계 각 지역의 교회 일치를 향한 에큐메니칼 운동 지형에 큰 업적과 유산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교황께서 남기신 신학적 유산과 순박한 그리스도의 사랑과 평화의 마음, 낮은 자리를 향한 겸손의 정신은 모든 에큐메니칼 신앙공동체의 유산이며 계속해서 우리가 실천해가야 할 삶의 궤적으로 기억될 것입니다.
본 회는 한국교회 에큐메니칼 전통과 역사 속에서 함께 순례의 길을 걷는 모든 신앙의 벗들과 함께 다시 한 번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의 선종을 깊이 애도하며 교황께서 하나님의 품에서 영원히 평안한 쉼을 누리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풀밭에 내리는 단비처럼, 땅에 쏟아지는 소나기처럼, 그의 은덕 만인에게 내리리니
정의가 꽃피는 그의 날에 저 달이 다 닳도록 평화 넘치리라
(시편 72편 6-7절, 공동번역)
2023년 1월 3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이홍정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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