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강석 목사. 맨몸, 맨손, 맨땅에서 시작해 한국 교회를 대표하는 새에덴교회를 일군 목회자다.
21세 때 전남 화순군 능주면 백암리에 백암교회를 개척해 주민들의 거센 반대에도 불구하고 예배당 건축을 이루어낸 청년 소강석 전도사의 뚝심과 열정이 오늘을 있게 한 동력이 되었다고 고백한다.
목회자가 되겠다며 신학교를 가겠다는 것 때문에 집에서 쫓겨나 춥고 배고픈 신학 기숙사에서 점심을 물배로 채워가면서 시골 개척교회 전도사로 목회를 시작한 그였다.
▲ 화순 백암교회 시절 소강석 목사와 성도들 ©뉴스파워
|
그래서인지 소 목사의 설교에는 눈물과 감동과 진솔함이 묻어난다. 그리고 자신을 낮추고 희생하는 목회를 실천해왔다. 어려운 교회와 목회자를 음으로 양으로 돕는 것은 다 알려진 사실이다.
그의 천성이 착하다. 전북 남원의 산골 마을에서 자란 때 묻지 않은 童心(동심)을 그대로 안고 있다. 그는 꽃과 나무와 동물에 대한 마음도 사람을 대하듯 따뜻하다.
그의 SNS에는 목회사역 뿐만 아니라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담아내고 있다. 며칠 전 올린 글에는 그가 가끔 오르는 교회 뒷산에 올라가서 고라니와 토끼들을 생각해 배낭에 고구마를 짊어지고 가서 눈 덮인 雪山(설산) 나무와 수풀 사이로 던져주는 사진과 영상을 올렸다.
▲ 고라니와 토끼들을 위해 고구마를 던져 놓는 소강석 목사 © 뉴스파워
|
기후위기 가운데 생태계 회복을 바라는 작은 실천의 모습은 한국교회가 우리나라 기후위기 탄소중립을 이끌어낼 수 있는 지혜와 힘이 있음을 보여준 것이어서 신선하게 느껴졌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하고, 자연 환경을 사랑하는 소 목사는 그의 얼굴 모습만큼이나 둥글둥글하다. 적을 만들지 않고 언제나 먼저 손을 내밀고, 공동체의 화합과 하나 됨을 추구한다.
소 목사는 예장합동 총회장으로 취임해서는 고소고발 한 건 없이 총회를 무난하게 이끌었다. 사랑의교회와 갱신위의 화해를 이끌어냈다. 지난 8일 한교총 제6회 총회 때 대표회장 인선문제로 논쟁을 벌였을 때도 그의 중재 발언으로 1시간 여 동안의 논쟁은 끝이났다.
그뿐인가, 소 목사는 한국교회 대표회장을 맡아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자신의 모든 역량과 인적 네트워크를 동원해 한국교회 현장예배를 지키도록 애를 썼다. 그러면서도 한국교회가 사회적으로 비난받지 않도록 교회의 사회적 책임을 감당했다.
▲ 새에덴교회 비대면 예배. 소강석 목사가 설교 중 화상으로 교인들과 소통하고 있다. ©뉴스파워
|
특히 그가 목회하는 새에덴교회는 현장예배를 위해 주일에 직접 여섯 차례의 예배 설교를 하면서 전심 전력을 다해가면서 현장 예배를 지켰다. 줌 화상예배, 메타버스를 활용한 예배 등은 한국교회에 큰 도전을 주었다.
소 목사는 보수와 진보 가릴 것 없이 여야의 대다수 국회의원들과 두터운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 국회조찬기도회 모임 등에 가보면 여야 기독의원들 모두 소 목사를 칭찬하고 감사하다는 말을 잊지 않는다.
▲ 새에덴교회가 6.25 참전용사 초청 보은행사를 개최했다.올해로 16년째다. ©
|
이슬람 샤리아법 반대운동, 동성애․동성혼 합법화 반대운동, 종교인 과세 문제 등 소 목사는 자신의 역량을 총동원하여 대통령과 정치인들을 설득해 가면서 적극 대처했다.
남북 화해와 협력, 평화적 통일을 위해서도 앞장서는 한편 16년 째 6.25참전 해외 용사 초청 보은행사를 개최해왔다. 국가안보와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앞장서 강조해왔다. 개교회가 이렇게 하기는 쉽지 않은 일이다.
소 목사는 이처럼 공적사역을 감당해오면서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가 너무도 중요하다는 것을 몸소 깨달았다. 한국교회가 특정정치에 매몰되지 않으면서도 한국교회의 생태계 보호와 건강한 대한민국을 위해서는 한국교회가 하나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 한국교회총연합 통합추진위원장 소강석 목사(좌)와 한기총 김현성 임시대표회장이 통합 기본합의서에 서명했다. ©뉴스파워
|
그렇기 때문에 그는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에 취임해서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교회연합 등 나뉘어진 보수연합기관의 통합에 나섰다. 그리고 퇴임 후에는 통합추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한기총과의 통합에 서명하는 데까지 진척을 시켰다.
소 목사가 한기총에 소속된 이들을 만난 것은 오로지 통합 추진을 위한 작업 때문이었다. 그리고 연합기관이 어려울 때는 앞뒤 가리지 않고 솔선하여 도왔다.
▲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 제6회 총회. 소강석 목사가 발언하고 있다. ©뉴스파워
|
그런데 최근 소 목사를 좌파니 한기총 배후이니, 한기총 이대위가 전광훈 목사를 이단으로 판정하고 실행위원회에 보고한 배후니 하는 정말 어처구니 없는 가짜뉴스 허위사실이 유튜브를 통해 유포되고 있다.
소 목사는 누구 뒤에서 남의 뒤통수나 때리는 그런 쪼잔한 사람이 아니다. 언제나 정면으로 승부하고, 정면에서 문제를 풀어가는 대장부 스타일이다.
더군다나 소 목사는 <교회와 이단> 이대복 목사(통일교 출신으로 이단 잡지를 만들어 한국교회 목회자들을 이단이라고 주장했던 인물로 소천함)로부터 이단이라고 공격을 받았던 적이 있기에 이단성 문제에는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다.
그렇기 때문에 총회장 때에도 그는 전 목사 뿐만 아니라 다른 인사들에 대해서도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 예장합동 제106회 총회 개회예배에서 제105회 총회장 소강석 총회장이 설교하고 있다 ©뉴스파워
|
더욱이 한기총은 금권선거와 이단 문제로 한교연과 분열한 것을 잘 알고 있는 소 목사는 “이단 규정과 해제는 공 교단이 할 일이고, 연합기관은 그 결의를 존중해야 한다.”는 명확한 입장을 갖고 있다. 따라서 소 목사가 한기총의 배후니, 전 목사 이단 판정의 배후니 하는 말은 낭설이고 허위사실이다.
소 목사를 공격하는 특정세력은 이를 통해 자신들의 勢(세)를 결집하고 이익을 취하고 있다는 따가운 비판의 목소리를 새겨보기 바란다. 그리고 소 목사가 좌파라면 위에 언급한 사역들에 앞장설 수 있겠는가.
▲ 2022국회조찬기도회 국회성탄트리 점등식 및 송년감사예배. 이채익 국회조찬기도회 회장이 소강석 목사에게 제헌국회 기도문패를 전달하고 있다. ©뉴스파워
|
소 목사는 자신이 거짓 주장으로 공격을 당하면서도 법적으로 대처하지 않았다. 자신을 공격하고 음해하는 이들과 똑같은 사람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 때문이다.
한국교회의 공적인 사역을 위해 헌신해 온 소강석 목사를 더 이상 공격하지 않기를 바란다. 오히려 한국교회를 위해 소 목사의 역량과 열정과 인적 네트워크를 잘 활용할 수 있었으면 한다.
2023년 소 목사의 활약을 기대하며 응원한다. 그리고 감성 깊은 아름다운 시들을 많이 써내려가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