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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인권상' 제 36회 NCCK 인권상 시상식
인권상에 김혜진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상임활동가, 특별상에 임은정 대구지검 부장검사 수상
 
김현성   기사입력  2022/12/02 [18:10]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회장 강연홍 목사, 총무 이홍정 목사)는 지난 1일 오후 630분 서울 종로 5가 한국기독교회관 2층 조에홀에서 제36NCCK 인권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 제36회 NCCK 인권상에 김혜진 노동운동가 수상, 임은정 검사 특별상 시상식     ©뉴스파워

올해의 인권상은 차별받는 노동자, 주요 노동 현안이 있는 곳마다 공동투쟁위원회 등을 구성하여 특히 비정규직 노동자, 미조직 노동자의 존엄과 인권증진을 위해 오랜시간 헌신해온 김혜진 노동운동가(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상임활동가)를 수상자로 선정했다.

 

▲ 제36회 NCCK 인권상 수상자 김혜진 노동운동가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뉴스파워

 

김혜진 노동운동가는 수상 소감에서 자신을 변화를 믿는 사람이라고 소개하며 “22년 동안 바뀐 게 많이 없어도 지금까지 버틸 수 있었던 것은 많은 사람들이 믿음을 주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활동하는 여러 사람들과 함께 상의 뜻을 새겨 묵묵히 걸어오던 길을 걷겠다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교회협은 갈수록 척박해지는 노동현실은 곧 대한민국의 척박한 현실을 드러내는 지표라며 국민의 대다수가 노동자임에도 노동자의 권리가 축소되고 소수의 재벌과 기업이 부를 독점하는 양태가 심화되는 상황을 누구도 정의롭고 평등하다 이야기할 수 없을 것이라며 사람답게살 수 있는 세상, 안전하고 평등한 세상을 향해 헌신해온 김혜진 활동가에게 NCCK 인권상을수여함으로 보다 평등한 한국사회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특별상으로는 임은정 검사를 선정했다. 임 검사는 박형규 목사 민청학련 사건에 대한 재심에서 백지구형관행을 따르지 않고 무죄를 구형하는 등 검찰 내부에서 고군분투해 온 공로를 인정하여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또한 검찰을 비롯한 모든 공적권력이 진정 국민을 위해 복무하는 사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특별상을 마련했다.

▲ 제36회 NCCK 인권상 특별상 수상장 임은정 검사가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뉴스파워

 

임은정 검사는 수상소감에서 내부 고발자들의 삶은 끝이 항상 좋지 못해 해결책을 찾기위해책을 많이 봤는데 최근 지인으로 받은 시집의 문구에서 답을 찾은 것 같다틈이 문이 되고 사막이 숲이 됨을 믿고 계속 부딪히며 씩씩하게 자신의 길을 걷겠다고 말했다.

 

이날 시상식은 홍인식 목사(NCCK인권센터이사장)의 환영사와 송두환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과 강성구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부이사장의 축사, 축하공연, 인권선언문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 제36회 NCCK 인권상 시상식에서 인권 선언문을 발표하고 있다.  © 뉴스파워

또한 성남주민교회(이훈삼 목사, 최병주 장로)에 감사패를 전달했다.

 

감사패를 받은 이훈삼 목사는 일상생활을 하며 인권을 누리며 사는 것은 자연스러운 것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 수많은 사람들의 헌신이 있었고 우리는 그 결과를 누리는 것이라며 작은교회지만 인권을 위해 헌신하는 분들이 지치지 않도록 힘을 다해줬다고 생각하며 기부했다고말했다.

   

▲ 제36회 인권상 시상식 기념촬영  © 뉴스파워

 

한편 교회협은 세계인권선언일(1210)에 즈음하여 인권주간을 제정하고 지난 1987년부터 인권주간 연합예배와 인권상 시상식을 진행해왔다.

  

NCCK 인권상은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인권상으로 지난 35년 간 우리 사회의 인권 증진과 민주발전에 기여한 개인 혹은 시민사회단체에 수여해왔다.

 

1987년 첫회에는 박종철 물고문 사건 진상규명에 기여한 오연상 님을 수상자로 선정했으며, 지난 2021년에는 모든 이들이 존중받는 평등사회를 구현하는데 헌신해온 차별금지법제정연대를 수상단위로 선정한바 있다.

 

교회협은 우리 사회의 다양한 곳곳에서 인간의 존엄과 권리증진을 위해 활동하는 모든 분들게 깊은 존경심을 담아 미력하나마 지지와 격려를 표한다.”인권상 수여를 통해 한국교회가 더 낮은 곳에서, 소외된 이웃의 아픔을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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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2/12/02 [18:10]   ⓒ newspo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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