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 제106회 총회선거관리위원장으로 제107회 총회 선거업무를 관장했던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 증경총회장)가 소회를 밝혔다.
▲ 예장합동 제106회 총회선거관리위원장으로 제107회 총회 선거업무를 관장했던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 증경총회장)가 소회를 밝혔다. © 뉴스파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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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목사는 지난 21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총회장 때보다 선관위원장 때가 더 힘들었다.”며 “다시 한번 하라고 하면 더는 못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고통스러운 만큼 총회를 사랑하는 마음이 더 애틋했다.”며 “40년 지기 친구 관계로 얽힌 사인으로서 보다는, 공인으로서 총회 화합과 상생을 더 중요시하며 걸어왔던 지난 1년 동안의 세월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고 했다.
소 목사는 “솔직히 선거가 끝나고 나니까 시원하기도 하지만, 또 아쉽기도 하다. 저도 사람인지라 허탈하기도 하면서 짙은 상념이 찾아오기도 한다.”며 “저만 그런 줄 알았더니, 우리 선관위원들이 대부분 다 그렇다는 것”이라고 했다.
특히 “제 눈에는 오직 총회를 사랑하는 열정, 사랑, 충심 그리고 선관위원들과 함께 어떻게든지 우리 총회를 화합하고 세우고자 했던 지난날의 추억이 그렁그렁 맺혀졌던 것 같다.”고 말했다.
선관위원장으로서 정말 힘들었지만 후회하지 않는다고도 했다. 소 목사는 “설사 너무 힘들었고 후회 하더라도, 총회 화합과 상생의 밑거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모든 것을 다 바쳤다.”며 최선을 다했음을 밝히는 한편 “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절대주권을 믿는다.”고 했다.
소 목사는 “최근에 발매된 윤도현과 이선희의 콜라보 앨범 중에 ‘지지 않겠다는 약속’이라는 곡이 있다. 그 노래의 가사에 보면 이런 내용이 나온다.”며 소개했다.
“... 내가 방황한 세상 모든 것 / 어쩔 수 없단 말 하지 않아 / 나를 사랑한 너의 모든 것 / 이젠 내가 더 사랑할 수 있어...”
소 목사는 “저는 진심을 다했지만, 저의 진심을 몰라주는 분들도 있을 것”이라며 “그렇지만, 언젠가 그 분들도 저의 진심을 알아주실 것이라 믿는다. 저는 그 분들을 더 사랑할 것”이라고 했다.
▲ 예장합동 제106회 총회선거관리위원장으로 제107회 총회 선거업무를 관장했던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 증경총회장)가 소회를 밝혔다. © 뉴스파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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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부총회장으로 당선된 오정호 목사에게는 “진심으로 축하를 드리며 화합과 상생의 정신으로 총회를 잘 섬겨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40년 지기로 부총회장 선거에서 낙선한 한기승 목사에게는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기꺼이 섬김을 보여준 것에 대해 존경의 마음을 표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에 보여준 한 목사의 포용의 리더십은 3년 후에 더 큰 감동이 되어 빛을 발하리라 믿는다.”고 위로했다.
소 목사는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저자 유홍준 교수가 “알면 보이고 보이면 사랑하게 된다”고 한 말을 인용하면서 “저는 진심으로 보수주의 개혁신학의 마지막 보루인 우리 총회를 알고 보았기에 사랑한다. 그래서 앞으로도 우리 총회가 다툼과 분열이 아닌, 화합과 상생의 길을 걸어가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기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