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세기 종교개혁은 성직자 중심의 중세 로마가톨릭교회 체제의 모순을 극복하고, 복음의 본질과 진정한 교회상을 회복하는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개혁가인 루터와 츠빙글리, 칼뱅 모두 로마가톨릭교회가 아니라 “하나님의 진리 위에 서 있는 교회가 참된 교회”라고 주장하였습니다. 그들은 ‘교회의 전통과 법률’에 대항하여 성경이 교회의 최고봉이라는 ‘성경의 수위권(首位權)’을 주장하였고, 교황의 권위, 즉 ‘교황이 가톨릭 교회에서 으뜸가는 권한을 지닌다’는 ‘교황의 수위권’에 대항하여 ‘그리스도의 수위권’을 내세웠습니다. 그리고 ‘구원을 얻기 위한 인간의 노력과 업적’이 헛됨을 알리고 ‘은총과 신앙의 수위권’을 강조하였습니다.
이로써 종교개혁 교회의 대표적인 정신, 즉 ‘오직 성경, 오직 믿음, 오직 은총’의 원리가 탄생하였고, 이것은 프로테스탄트 교회의 표준이 되었습니다. 또한 이 원리는 ‘바른 교회상을 찾고, 교회의 존망이 걸린 신학’으로 인식되고 인정되어 있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흔들린(?) 한국교회, 길 잃은(?) 교회 리더들 그리고 방황한(?) 성도들이 다시한번 종교개혁 교회의 대표정신인 ‘오직 성경, 오직 믿음, 오직 은총’의 원리 앞에 ‘영적으로 헝클어진 머리를 쓰다듬고, 영적 옷매무새를 고쳐 바르게 서야 합니다.
▲ 한국교회는 그리스도 십자가 고난과 순교의 피로 세워진 교회입니다. 역경과 고난을 이긴 경험이 있는 한국교회 리더들과 교역자들은 영력이 있습니다. 성경 읽기와 금식기도로 훈련된 한국교회 성도들은 인내와 순종의 힘이 있습니다. © 나관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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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무릎신앙’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현장예배를 중단하기 앞서, 먼저 금식과 기도하며 하나님 앞에 묻고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정부 탓만 했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예배의 중요성에 대한 이해가 50% 부족했습니다. ‘무릎신앙’으로 다시 시작해야합니다.
그리고 ‘코로나 19’ 사태 앞에서 우리의 본색과 숨은 본질도 드러났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믿음과 신앙, 행위와 숨은 마음을 저울에 달아보실 기회가 되었습니다. 사랑, 인내, 섬김, 배려, 충성, 온유 등 밝은 것도 있지만 이기주의, 위선, 교만, 가식, 무절제, 이간질, 탐심, 돈사랑 등 어두운 것도 하나님의 저울에 올라갔습니다. 성경은 이렇게 말씀하고 있습니다.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 (신명기 5:10)
“너희 중에 큰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리라” (마태복음 23:11)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아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케 하라” (빌립보서 2:3)
"허물을 덮어 주는 자는 사랑을 구하는 자요, 그것을 거듭 말하는 자는 친한 벗을 이간하는 자니라" (잠언17:9)
"두루 다니며 한담하는 자는 남의 비밀을 누설하나니, 입술을 벌린 자를 사귀지 말지니라" (잠언 20:19)
“이와 같이 너희도 겉으로는 사람에게 옳게 보이되 안으로는 외식과 불법이 가득하도다” (마태복음 23:28)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사모하는 자들이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써 자기를 찔렀도다” (디모데전서 6:10)
‘코로나 19’사태가 언제 종식 될지 아무도 모릅니다. 하나님만 아십니다. 그런데 신종코로나 바이러스가 사라지고 백신이 만들어지지 않는 한, 한국교회는 표류하고 예배는 행정조치에 따라 온(ON) 오프(OFF)하며 우왕좌왕 할 것입니다. 한발 물러선 예배모습이 회복되는 데는 더욱 어렵습니다. 쌓는 것보다 무너뜨리는 것은 쉽습니다.
온라인예배와 현장예배가 당분간 같이 가겠지만, 교회에서 한두 명이라도 확진자가 나오면 현장예배는 또 중단 될 것입니다. 만약 대형교회에서 확진자가 나온다면, 한국교회는 더더욱 어려움을 겪을 것입니다. 기도해야 합니다. 자기가 다니는 교회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모든 교역자와 성도들이 한국교회 전체를 위해서 간절히 ‘무릎기도’를 해야 합니다. ‘코로나19’가 종식되고, 백신이 만들어지고, 예배가 회복되도록 간구해야 합니다.
나아가 세계 모든 교회가 회복되고, 유럽 여러 나라와 미국과 브라질 등 끝이 보이지 않는 나라들을 위해서도 기도해야 합니다.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 (예레미야 33:3)
“네가 부를 때에는 나 여호와가 응답하겠고 네가 부르짖을 때에는 말하기를 내가 여기 있다 하리라” (이사야 58:9)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요한복음 15:7)
한국교회는 희망의 상징이어야 합니다. 한국교회는 하나님이 살아계신 분이라는 것을 나타내야 합니다. 기도는 응답되는 것이라는 것을 알려야 합니다.
“기도로 이겨냅시다. 기도로 승리합시다. 기도로 예배를 회복시킵시다. 기도로 코로나 19를 종식시킵시다. 기도로 하나님이 함께 하시면 불가능이 없다는 것을 알립시다.”
나관호 목사 ( 뉴스제이 발행인 / 말씀치유회복사역(LHRM) / 크리스천커뮤니케이션연구소 소장 / 조지뮬러영성연구소 소장 / 치매가족 멘토 / 역사신학 및 대중문화 강의교수 / 칼럼니스트 / 기독교윤리실천운동 선정 한국200대 강사 / ‘미래목회포럼’ 정책자문위원 / ‘한국교회언론회’ 전문위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