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사람들 그리고 세상 사람들도 다 알고 좋아하는 성경 구절이 “믿음 소망 사랑 그중에 제일은 OO”입니다. 이 말씀은 예수 그리스도가 전한 메시지의 모든 것이며 성경의 축약이기도 합니다. 또한 성경은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요일 4:16)고 전합니다.
믿음, 소망, 사랑 그중에 제일인 “그것”은 사람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언어이고, 가장 받기를 원하는 것이고, 그것 때문에 살아갈 용기를 얻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그것” 때문에 상처 받고, 진실 없고 위장된 “그것”으로 나를 대했다는 것이 드러나 알게 될 때 허무함을 느낍니다. 상처받는 것이 아니라 “뭐 이런 사람이 있어!”라는 한탄과 함께 쓴웃음이 지어지는 것입니다.
몇 개월 사이에 내 주변에서 일어난 일들을 보면 “가관(可觀)”이었습니다. 말도 안되는 상황, 자기들 혼자 북치고 징구치는 상황, 괴팍하고 거칠며 무례하고 이기적인 성격들이 드러났습니다.
▲ 사랑, LOVE. 출처/ Wikimedia Commons © 나관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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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상황인데 최근 내가 참여하고 있는 모임의 대표가 나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졌습니다. 좀 냉냉함을 느끼고, 내가 속한 여러 단체방에 내 글을 올렸더니, “글을 올리지 말라고 했더니 글을 올린다”며, 다소 퉁명하게 메시지를 보내왔습니다. 사실 나는 여러 단체 카톡방의 수많은 글이 너무 많아 거의 읽지 못합니다. 탈퇴해도 계속 초청되어 있기에 그냥 있는 것입니다.
결론은 ‘내가 참여하고 있는 모임 대표’ 주위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알고 있습니다. 괴팍한 지인들의 행태와 그들이 만든 루머와 이간질, 잘 알지도 못하면서 판단하고 정죄하는 그 못된 버릇에 대해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 즉 ‘코람데오 신앙’에서 벗어난 사람들이겠지요.
그들을 위해 기도하곤 합니다. 그들은 믿음, 소망, 사랑 그중에 제일인 “그것”을 잃어버린 사람들입니다. 한편, 본인도 모르게 갑자기 괴팍하고 의심 많은 성격으로 변한 것은 단순한 변화가 아닙니다. 그것은 치매초기증상 중 하나입니다. 분명 그들은 치매로 가는 중입니다.
자신들이 만들려는 단체에 같이 참여해 만들지 않았다는 이유로 험담하는 그 사람, 전화로 “참! 말귀를 못 알아 듣네요.”라는 말을 남기고 이유도 오르게 말방망이질 한 그 사람, 그들에게 들은 루머나 험담을 확인도 없이 그대로 수용한 그 사람, 나의 작은 허물 원인을 바르게 알면서 스피커처럼 전하는 그 사람, 내 허물과 같이 자신은 허물이 더 넘쳐나는데 가면 쓰고 이간질 하는 그 사람 등등에 대해 나는 용서했고, “그것”으로 대하려고 노력합니다. 사실은 완전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서 두려운 마음으로 살려고 노력합니다. 특히, 그들의 “불의 한 돈 문제”에 대해 잘 알고 있지만 입 다물고 있습니다. 스스로 회개하기를 바라면서.....
“좋은 관계이고 마음을 나누는 관계로 알고 있는데, 나만의 착각은 아닐까? 만들어진 루머를 나에게 확인하고 혹여 나의 부족함이 보여도 감싸주고 함께 손잡고 가자고 할 사람으로 알고 있는데.....”라는 생각을 하며, 믿음, 소망, 사랑 그중에 제일인 “그것”으로 사람들을 바라봅니다. 사람을 놓치고 싶지 않습니다.
나는 어린 시절부터 아버지로부터 배운 가정교육 중 하나가 ‘의리’였습니다. 더구나 형제 없이 삼대 독자 외아들로 살아온 나는 늘 사람들을 그리워하고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형제 많은 집이 부러워 ‘8남매 쌀집 봉순이네’로 새벽통금이 풀리자마자 가서, 같이 한 이불에 다리를 넣고 잠을 자고, 점심까지 먹고 집으로 오곤 했습니다. 그것이 내 어린 시절의 이력입니다.
사람과의 관계를 소중히 여기고, 하나님 안에서 사람의 관계를 바라보는 귀한 마음과 성격이 사라지고, 괴팍하고 의심스럽게 변해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치매를 떠올립니다. 진단이 분명 필요합니다. 나이 들며 나타나는 괴팍한 성격으로의 변화는 우연이 아닙니다. 치매로 가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나는 치매 어머니를 모시면서 삶으로 배운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치매는 사랑을 이기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믿음, 소망, 사랑 그중에 제일인 “그것”이야말로 인생살이 모든 것의 해법이요, 길이며, 명약이며, 부패하지 않는 유일한 인생 자산입니다.
“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고전13:13)
우리 모두 다시한번 “믿음, 소망, 사랑 그중에 제일”인, “그것”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사람을 대하는지, 자기 안에 있는지, 진단하고 살펴봅시다. 그래야 자기도 살고 이웃도 삽니다. 임마누엘!!!!
나관호 목사 ( 뉴스제이 발행인 / 말씀치유회복사역(LHRM) / 크리스천커뮤니케이션연구소 소장 / 조지뮬러영성연구소 소장 / 치매가족 멘토 / 역사신학 및 대중문화 강의교수 / 칼럼니스트 / 기윤실 선정 한국200대 강사 / ‘미래목회포럼’ 정책자문위원 / ‘한국교회언론회’ 전문위원 )